엔터이슈2010. 12. 27. 11:53







박진영과 비가 3년만에 재결합하기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먼 길을 돌아서 다시 원래의 보금자리로 돌아오게 되기까지 험난한 여정을 거쳐온 비에게는 아직 해결해야할 산적한 과제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홀가분한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박진영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넓은 세상을 만끽하고자 떠났던 3년여동안의 여정은 쓰디쓴 아픔과 상처만을 남긴채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박진영의 품으로 돌아옴으로써 내년말 입대전까지는 온전히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으며, 
JYP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나아가 코스닥 우회상장을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한 셈이
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어느 한쪽도 손해볼 것이 전혀 없는 윈윈전략으로 양측모두 박진영과 비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양측이 기대하듯이 둘의 결합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우선 비는 아직 그가 직접 해결해야 할 몇가지 논란을 마주 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 아니기에 구구절절하게 또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그를 둘러싼 대표적인 3가지 논란은 아직 어느것 하나 시원
하게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그가 진정 박진영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가고자 한다면 그를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직접 끄고 가야하는 것이 형을 생각하는
동생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이 진정 루머이고 오해였다면 모르겠으나, 단순히 시간이 모든 것이 해결해주리라
믿으며 침묵으로 일관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심사숙고해주기 바랍니다.
박진영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비를 끌어안을 수 밖에 없는 그의 현실이 조금 안타깝기도 합니다.
기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 전혀 없는 제3자가 그의 마인드를 간파하기란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이겠지만, 웬지 당장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시한폭탄을 끌어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각별한 애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최고경영자가 떠맡아야 할
운명이라고는 하지만 지켜보기에 너무나 위험한 거래를 하는 것 같아 아찔한 느낌마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반갑습니다.
박진영과 비의 결합은 그 이유가 어찌되었던간에 사제지간인 두 남자가 너무나 힘든 시기에 서로를 끌어안을 수 있다는 것만으
로도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뭉클해지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웬지 둘의 결합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벼랑 끝에 내몰려 더는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히든카드를 던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그들이 과거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서로를 의지하며 최고의 위치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거짓되지 않은 순수한 열정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열정 하나만으로 이 자리에 오른 만큼 지나간 시간이 헛되지 않게 올바른 그리고 정직한 마음으로
최선의 선택을 해주기를 마지막으로 바래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