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0. 12. 23. 19:21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막론하고 일부 출연자가 중간에 하차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특정 출연진이 큰 실수나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추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중간에 하차하는 이유를 굳이 따져본다면, 애초 기대했던 만큼의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이거나 불가피하게 방송
스케줄을 맞추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경우를 들 수도 있습니다.

뜨거운 형제들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며 빅3로 활동했던 김구라가 뜨형 시즌2의 개편을 맞아 갑작스럽게 하차를 한다는 기사가
나왔을때만 해도, 그의 하차를 둘러싼 여러가지 루머가 나돌았습니다.
물론 표면적으로 밝힌 것은 방송 스케쥴이 겹치는 이유로 불가피하게 뜨형이 시즌2로 개편하는 시점과 맞물려 자진하차를 한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웬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김구라가 이번주 라디오스타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뜨거운데 형제들은 절 버렸다' 그가 한 발언입니다.
저는 이 발언을 두가지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물론 너무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해석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는 뜨거운 형제들의 제작진이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하차를 시켰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바로 뜨거운 형제들 당사자들의 의사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하차를 선택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김구라가 하차를 하게된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하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그것은 바로 뜨거운형제들2에 남아있는 동료들을 위해서입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김구라가 은연중에 본인의 의도가 아닌, 뜨거운 형제들이 본인을 버렸다라는 뉘앙스의 표현은 자칫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구태여 뜨거운 형제들이란 글씨를 강조하면서 자막처리를 한 것으로 보아, 그가 즉흥적으로
우스개소리를 한 것이 아닌 사전에 의도적으로 멘트를 준비했다는 생각을 충분히 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김구라의 발언은 그와 가장 큰 대립구도를 가지고 있었던 박명수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둘과 직접 대면해 본 적이 없으므로 전적으로 언론이 그동안 써내려간 기사에 의존하는 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둘의 관계
가 방송이 아닌 실제로도 서먹하고 방송관련 회의에서 의견충돌이 심하더라하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있습니다.
김구라가 라디오스타를 통한 하차관련 발언은 카더라 통신이 제보하는 그동안의 소문들이 단순히 루머가 아닌 사실일 수도 있겠다라는 오해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나아가 김구라가 하차하게된 이유가 바로 박명수와 김구라를 두고 제작진이 한쪽을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
가, 그리고 박명수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하여 김구라를 강제 하차시킨것이 아닌가, 그가 '형제들이 절 버렸다'라는 문장을 선택
한 것이 제작진을 향한 것이 아닌 동료들을 염두해 둔 발언이라면 여러가지 오해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김구라가 본인의 하차이유를 명확하고 시원하게 밝힐 강제적인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가 구구절절하게 그들의 방송관련문제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김구라의 발언으로 인하여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불필요한 오해로 피해를 받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가 진정 함께했던 동료들과의 문제가 아닌 단순히 제작진측의 결정으로 불가피하게 하차하게 된 것이라면, 조금 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분명한 발언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