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0. 12. 24. 10:53






요즘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참 바쁩니다.
하루하루 스케줄 소화하기도 바쁜데 의도하지 않게 그들을 둘러싼 루머와 오해를 일일이 해명하느라 전보다 더욱 바빠보입니다.
물론 모든 루머들을 일일이 해명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른척 진실은 시간이 모두 해결해주리라 미루어
판단하다가는 더 큰 낭패를 맛볼 수 있기에 연예인들은 참 바빠졌습니다.

최근 유행어처럼 번져나가는 '~앓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가슴앓이'를 떠올리신다면 대략 무슨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걸오앓이, 라임앓이 등 인기드라마의 주인공 이름을 붙인 '~앓이'는 이제 낯설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신조어라고 부르기 다소 애매한 말로 빚어진 약간의 소란이 있었나 봅니다.



씨스타의 보라는 그녀의 트위터에 멤버 효린에 관한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효린이 숙소에서 카라의 영상을 넋을 잃고 화면에 들어갈 기세로 쳐다보는 모습을 본 보라는,
트위터에 '효린이는 카라앓이중' 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였습니다.
평소 카라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효린이의 열중하는 모습이 재밌었는지 별다른 생각없이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지만,
카라의 극히 일부 팬이 보라의 '카라앓이중' 이라는 말이 다소 반말처럼 느껴졌는지 정정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보라는 본인의 말이 비록 의도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변명하지 않고 신속하게 사과의 글을
재차 올렸습니다. 물론 그녀의 진정어린 사과 덕분에 난처한 상황에 몰릴 수도 있었던 위기를 오히려 개념있는 후배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해피엔딩이라고 보면 될까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배짱좋게 트위터에 버릇없이 선배에게 반말을 한 것이 아니란 것을, 추호도 그럴 의도가 없었다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카라의 일부 팬들이 요구한 것처럼 '카라앓이' 라는 말을 '카라선배앓이' 가 옳지 않느냐라는 말은, 그리고
그로 인해 후배가수가 선배가수를 두고 버릇없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은 다소 과해보입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지나치게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소수의 그릇된 팬심은 오히려 그들이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비호감으로 전락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후배가수 씨스타가 선배가수 카라를 향한 애틋한 동경과 애교로 봐줄 수 있는 발언까지 걸고 넘어진다면, 오히려 그 두 그룹의
사이가 어색해질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왜 사이좋은 선후배 사이를 갈라놓지 못해서 안간힘을 쓰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유야 어찌됐건간에 보라의 발빠른 사과와 대처는 인상적입니다.
의도한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본인의 발언으로 야기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단번에 짤라버리고 진정 상대방을 향해 사과
하는 모습은 신인가수답지 않게 성숙한 자세라고 보여집니다.
씨스타라는 그룹에 대해 그동안 특별한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일로 검색 한번 더해보고 그녀들의 노래도 한번 더 들어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