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0. 12. 28. 10:44








연말이 되면 방송3사 연예대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예능에 관심없는 분들이라도 한 번쯤은 관심을 귀기울일 것입니다.
그 중에 지난 25일 KBS 연예대상은 '남자의 자격'으로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은 맏형 이경규에게 그 영예가 돌아갔습니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이번 이경규의 대상 수상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제 KBS 연예대상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MBC 연예대상이 열립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올해 MBC 연예대상에서는 이례적으로 대상 후보자를 밝히지 않겠다고 공표한 것입니다.
감춰진 속내는 알 수 없으나,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것과 아울러 기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
들 마저 작년보다 다소 주춤한 모양새를 띄고 있어 여러가지 혼전의 양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새로운 강자가 없으니 불보듯 뻔한 대상 후보자들을 구태여 공표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 반증이기도 합니다.
MBC 예능을 관심있게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유력한 후보를 꼽아보라면 유재석, 강호동, 박미선, 김구라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이중, 홍일점인 박미선은 세바퀴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미선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상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이유는, 그녀가 몸담고 있는 '세바퀴'라는 프로그램에서 변함없이
꾸준한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작년보다 올해에 들어 세바퀴의 인기와 시청률은 더욱 올라가 있는 상태이며 안정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국민MC라 불리우는 유재석만큼이나 편안하고 안정된 진행이 강점인 박미선은 때로는 새침하지만 때로는 엄마처럼 상대방을
끌어안고 감싸안는 배려심도 챙길 줄 아는 줌마렐라의 대표주자입니다.



MBC 주말예능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세바퀴에서 이휘재와 김구라 사이에서 둘의 부조화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며,
소소하지만 재치있는 웃음을 선사하는 장본인이 바로 박미선입니다.
여타의 프로그램보다 출연자들이 많은 관계로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세바퀴에서 그녀가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역할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박미선은 '우리결혼했어요'에서도 가상결혼한 연예인들과 패널들 사이에서 결혼한 선배로서 상황에 맞게 감칠맛나는
멘트로 매끄러운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미선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노고와 활약은 뒤로 한채, 단순히 그녀가 여자라는 이유를 들어 대상을 주어야하지 않겠느냐며 다소 폄하하는 듯한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유력 후보자들의 눈에 띄는 활약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고하니 불가피하게 올해의 대상은
박미선에게 주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겠느냐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듯한 시선도 있습니다.
보는 이의 시각이 너무나 다양하기에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일수는 없겠지만, 위에서도 밝혔듯이 그녀가 MBC 예능에서 그동안
보여준 노고와 존재감을 한번쯤 돌이켜 생각해 본다면, 그녀가 누구보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상의 영광을 누리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MBC 연예대상에서 박미선은 이경실과 함께 사회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재치있는 입담과 편안한 진행이 기대되는 한편, 섣부른 예측이지만 마지막 대상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에 사회자의 자리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어 눈물을 흘리며 당황해하는 그녀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받을 사람이 없어서 받게되는 대상이 아닌, 맡은 바 역할을 200% 훌륭히 소화해 낸 그녀의 지난 노고가 보상을 받게되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부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