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0. 11. 29. 10:43





MBC 뜨거운 형제들이 12월부터 새로운 포맷으로 탈바꿈하면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즌2가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뜨거운 형제들에서 탁재훈, 박명수와 함께 Big3로 활약중인 김구라는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결국 뜨거운 형제들에서 자진 하차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지상파 방송 뿐만 아니라 여러 케이블방송에서도 맹활약을 하고 있는 김구라는 뜨거운 형제들 제작진과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때문에 수차례 스케줄 조정을 시도하며 시즌2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본인의 입장 때문에 나머지 출연자들
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 염려되어 결국은 하차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하차 소식이 이어지자마자 일부에서는 뜨거운 형제들이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눈치 빠른 김구라가 먼저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 너무 비겁하다라는 의혹과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반 뜨거운 형제들은 아바타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MBC 일요예능이 타사와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말만 아바타일 뿐이지 이 역시도 소개팅 짝짓기 프로그램과 별반 차이가 없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컨셉이 매회 반복되면서 식상함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뜨거운 형제들만의 새로운 컨셉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자사, 타사의 예능 프로그램 따라하기 식으로 전전긍긍
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은 지금까지 한자리 수 시청률에서 시원하게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뜨거운 형제들을 챙겨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든든한 기둥역할을 맡고 있는 김구라가 자진 하차한다는 것이
아쉽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김구라 개인입장을 생각해보니 한편으로는 다소 이기적이지만 옳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뜨거운 형제들이 주된 컨셉이 확실치는 않지만 나름 몸개그 뿐만 아니라 자신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야 할때가 많았는데,
토크 위주 프로그램에서 입담으로 승부하는 김구라에게는 다소 버겁고 불편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김구라가 뜨형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예능인들이 그토록 들어가고 싶어하는 황금시간대의 지상파 방송에서
스스로 발을 빼는 것이 다소 어리석어 보이기도 했고, 속된 말로 배가 불렀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명품 의상이라고 해도 본인의 몸에 맞지 않는 불편한 옷을 오랜시간 입을 바에는 차라리 미련없이 벗어버리는
그의 결단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김구라가 뜨형에서 자진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두고 수많은 억측과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굳이 루머로 돌고 있는 수많은 얘기들을 적지는 않겠습니다. 그 역시도 또다른 억측을 재생산해내는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신설 프로그램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갈 경우 왈가왈부하는 경우는 봤어도,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것을
두고 이렇게 수많은 비난과 억측이 나오는 것을 보니 김구라가 그동안 결코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닌가 봅니다.
다만 김구라가 어떤 선택을 하든간에 색안경을 끼고 그를 바라보는 것은 조금 지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뜨형 하차로 김구라가 잃는 것은 많을 것 같습니다.
김구라는 기회주의자다 또는 비겁하다라는 인식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욕쟁이 또는 독설가로 불리우는 김구라가 방송을 업으로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따라붙게 될 업보가 되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까지 합니다.
1년이 안되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뜨거운 형제들을 위해 부단히 애쓴 모습만은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