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0. 11. 18:08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3회 줄거리 시청률 3.3%>



정복동(김병철 역)은 대마그룹의 개국공신이자 신화의 주역이며 한 때는 김대마 회장의 오른팔로서 차기 대마그룹 사장 후보 1순위였다. 하지만 털나는 자동차 왁스 사건 때문에 회장의 눈 밖에 나면서 하루아침에 촌구석 마트의 사장으로 좌천되어 버렸다. 


하지만 정복동이 누구인가! 

대마의 개작두, 동교동 오토캐시백, 아무리 씹어도 뱉을 수 없는 껌딱지, 불사조라 불리며 당한 것은 상대가 누구라도 그 이상으로 되갚아버리는 냉혈한이다. 제 아무리 회장이라 해도 자신을 헌신짝 버리듯 내친 이상 정복동은 복수의 칼을 열심히 갈기 시작했다.


빅똥을 만들어서 빅엿을 날리겠다.


그냥 내버려둬도 망해가는 천리마 마트를 거대한 폭탄으로 만들어서 대마 그룹 본진에 드롭시키기 위해 정복동은 매일매일 파격적인 경영과 병맛 서비스를 아낌없이 감행해 나간다. 그러나 분명 마트를 망하게 만들려는 그의 계획은 웬일인지 마트가 오히려 정상화되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될 놈은 무슨 짓을 해도 되는 것일까?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정복동은 마트를 진심으로 망하게 하려는걸까?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그의 본심은 문석구의 꿈에 등장한 장면으로 어렴풋이 짐작해 볼 수는 있다.


저는 천리마 마트에서 아주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마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천리마마트는 대마그룹에 어울리지 않는 사업체입니다. 그러다보니 경영부실에 대해 동네마트가 뭐그리 큰 문제가 될까 싶어서 회사 차원에서 안일하게 대응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제가 더 커지기전에 이 쯤에서 정리할건 정리해야 합니다. 그룹의 빈 틈을 노려 암세포처럼 자라나는 것들 숙청해야 합니다. 



오락실을 만들 예정이야.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예전부터 오락실 주인 하고 싶었거든.

게임비는 전부 무료로 하자구. 누구나 돈 걱정없이 하루종일 게임을 할 수 있게.


아주 오래전부터 오락실 주인이 되고 싶었던 정복동은 마트 한 구석에 오락실을 설치한다. 

요즘 복합쇼핑몰 뿐만 아니라 하다 못해 대형음식점에도 한 켠에 키즈놀이터와 작은 오락실을 비치해두어 아이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소규모 마트에 오락실을 만든다는 사장의 계획에 문석구(이동휘 역) 점장은 어이상실할 뿐이다.

게다가 정복동은 한 술 더 떠 출입구 쪽에 100원짜리를 상시 비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린다.


마트에 오락실이라니 얼핏 엉뚱해 보이지만,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마트에 들리는 고객들을 생각해본다면 고객유치 효과는 분명 있어 보인다. 물론 정복동은 고객을 유치하려고 오락실을 설치한 것은 아니다. 그저 오락을 좋아하고 오락실 주인이 한 번쯤 되보고 싶어서 그런 것일 뿐이다. 




나도 자네 같을 때가 있었어.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나도 회사생활 오래했어. 자네 같을 때도 있었지. 자네같이 실력있는 사람이 변두리 마트에 좋아서 첩자로 왔겠나.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왔겠지. 해코지 당하지말고 권영구가 시키는대로 해. 샐러리맨이란게 다 그런거니까. 그만 가봐.


본사 권영구 전무가 정복동을 감시하기 위해 천리마 마트로 파견을 보낸 조미란(정혜성 역) 대리.

정복동은 그녀를 보자마자 자신을 감시하기 위한 인물이란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하지만 역정을 내지 않는다. 오히려 시키는대로 맡은 임무를 다하라며 다독여 보낸다. 정복동의 진심 어린 말에 감동받은 미란은 조금씩 그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며 권전무가 당부한 지시를 따르지 않게 된다. 





우리 아빠 좀 취직시켜주세요.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어느날 마트에 찾아온 여자아이. 

가슴엔 돌아가신 아빠의 사진을 소중히 품에 안고 있었다. 아이의 아빠는 사법고시에 매번 떨어지고 뒤늦게 취직을 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엄마는 가족을 버리고 도망가 버렸고, 아빠는 더욱 열심히 취직을 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던 중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아이는 장례식장에서 백수라고 수근대며 놀림을 받는 아빠가 너무나 불쌍하여 지금이라도 취직을 시켜주고 싶어 마트로 찾아온 것이다. 아빠가 써놓은 수십장의 이력서까지 준비해서.


너희 아빠는 이제 우리 마트 직원이야.

그리고 너도 합격이야. 오늘부터 학교 끝나며 이리로 출근해. 


정복동은 센터에서 살고 있는 아이가 안쓰러워 하교 후에 마트로 오라며 배려를 해주었다.





아이가 책을 팔았나?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오늘부터 네가 할 일은 저기 앉아서 숙제를 하고 책을 보는거야. 보고싶은 책은 마음대로 봐도 돼.


정복동은 마트 한 켠에 서점 코너를 신설했다. 

학교를 끝낸 아이가 마트에서 공부도 하고 마음 편히 책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다. 게다가 명문대 출신인 문석구 점장에게 공부를 봐 줄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아이의 출퇴근시간을 정확히 체크해서 시급도 챙겨주라고 했다. 물론 아이의 아빠 월급까지도.


하지만 한 켠에서 열심히 책을 보는 아이가 학부모들에게 공부하기 좋은 참고서들을 추천해 주면서 서점코너는 예상 외의 판매실적을 낸다. 


오늘도 한 수 배웠습니다.

솔직히 사장님 하시는 일들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성을 하게됩니다. 오늘만해도 서점 매출액이 상당합니다. 


미주가 책을 팔았나?


역시 사장님의 선견지명입니다.


기왕 만들었으니까 점장이 책임지고 잘 해봐. 

혹시라도 지나치게 열정을 막 쏟지는 말고. 그리고 항상 염두해둬. 예산은 아끼지마.


정복동은 그저 아이가 안쓰러워서 그렇게 했을뿐인데, 서점 매출액이 생겼다는 보고에 당황하고 만다. 하루라도 빨리 마트를 망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참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다.




슈퍼마켓을 좋아했거든.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천리마 마트는 죽은 내 아들 때문에 시작한 사업이야. 

어릴때부터 슈퍼마켓을 좋아했거든. 이 다음에 꼭 슈퍼마켓 주인 될래요 했어. 이제 내게 남은 혈육이라고는 손주 놈 하나 뿐인데. 그 놈이 제 아버지가 시작한 사업을...  


국내 유수기업이 기업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촌구석 마트를 굳이 유지하는 이유가 김대마 회장에게 있었다.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을 누가 알까. 김대마 회장은 손주가 아들을 대신해서 마트를 잘 운영해주길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속만 썩히고 있었다.    




압둘 핫산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석구는 우연히 미란의 외국이름을 알게된 뒤, 마트 직원들에게 영어이름을 지으라고 제안을 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천리마 마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점장의 의중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석구가 예상했던 영어이름이 아닌 엉뚱한 이름들을 붙이고 나와 그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그 중에 백미는 바로 정복동 사장의 압둘 핫산. 

그런데 정말 신의 계시와 가호가 정복동과 함께 한 걸까? 우연히 마트에 들린 아랍 국영기업의 간부가 그의 이름과 옷차림에 반해 버려 선뜻 100억 규모의 공급계약을 제안했다.


압둘핫산 당신이 이곳의 사장입니까?

이런 곳에서 당신을 만나다니 이게 정말 신의 가호입니다.

나는 아랍 아라비아 국영기업 알 사하드 살라딘의 간부입니다. 

사실 할랄 푸드를 한국에 납품하기 위해 믿을 만한 협력업체를 찾고 있었는데 우유를 사러 왔다가 이런 우연이 ...  핫산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천리마 마트에 100억을 투자하겠습니다. 당신을 믿고 투자하겠습니다. 


대마그룹의 개국공신이자 신화의 주역인 천리마마트 정복동 사장은 또 다시 기적을 일으켰다.




천리마 마트 4회 줄거리 예고


한편 갑자기 마트에 들이닥친 김갑 부사장과 권영구 전무. 뒤가 구려서인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정복동 사장의 천리마 마트에 들이닥쳤다. 게다가 눈엣가시 천리마마트를 밀어내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지역구 의원까지 들이닥치는 바람에 천리마마트 정복동 사장은 바람 앞에 촛불 신세가 되어 버렸다.


이렇게 비싼 도토리묵을 진열해 놓는 것은 우리 마트에 손해입니다.


본격적으로 마트 사업을 확장할 생각인가본대.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천리마 마트를 공중분해 시키는 시나리오입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게 좋겠어.


사장님이 심상치않은 물건을 들고 아이들에게 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않나는 것들이 없자나.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