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2. 3. 12:21



<보좌관 시즌2 7회 줄거리 리뷰>


서글픈 외침과 눈물은 죽음 아래 묻히고 가려진 진실아래 거짓만 남은 세상. 비극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된다. 





역외탈세 혐의로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주진화학 이창진 대표의 투신사망으로 관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될 상황이 되었다. 물론 주진화학에 대한 국정조사도 마찬가지였다. 


조사를 받던 이창진 대표는 사망 전 3차장과 같이 있었다. 송희섭 장관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한 최경철(정만식) 지검장에게 반론을 제기한 인물이었다. 두 사람이 조사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녹화가 중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최지검장은 송장관이 이번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확신했다. 





이창진 대표가 사망했지만 송희섭 장관과 성영기 회장의 비자금 내역이 사라진 건 아니야. 이창진 대표로 이어진 끈이 끊어졌으면 다른 걸 잡으면 돼. 진실을 숨기면 숨길수록 두려운 무기가 될 뿐이야. 아직 해 볼만한 싸움이야.


태준(이정재)은 송희섭(김갑수) 장관이 청문회 당시 제출한 재산내역을 재차 공략하기로 했다. 물론 세부 타겟을 조정하였다.송장관이 아닌 그의 최측근인 오원식(정웅인) 보좌관을 파헤칠 생각이었다. 그의 가족은 아이 교육을 위해 자녀와 부인이 현재 필리핀에 거주 중이었다.





송장관을 도운 3차장과 서부지검 서검사가 대검찰청 반부패 강력부로 인사이동을 했다. 최경철 중앙지검장이 자신의 입맛대로 움직이지 않자 송희섭 장관이 자신의 수족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최지검장이 지시한 이창진 대표의 부검도 대검에서 차단되었다. 송장관이 대검을 움직여서 이번 수사를 직접 통제할 생각인 것이다.


외부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와중에 태준과 혜원은 의원실의 내부 정보를 흘리는 스파이도 하루 빨리 색출해야 했다.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내부에서 자료를 공유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자 다른 직원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부적으로 결속이 되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더는 지체할 여력이 없었다.





오원식은 미끼일 뿐이야.


오원식 보좌관이 주식과 부동산 매입에 사용된 돈이 어디서 왔을까요?


국세청에서 오원식 보좌관 자료를 건네받은 태준은 선영(신민아)과 함께 검토를 시작했다. 원식은 딸과 아내의 명의로 필리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 명의로 상당한 주식을 갖고 있었는데 모두 회사가 상장이 되기전에 매입하여 시세차익을 크게 보고 있었다. 타이밍도 그렇지만 특정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매입한 정황을 미루어보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농후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자료만으로 원식을 잡아들일 수는 있지만 송장관과 성회장의 비자금을 수면 위로 올리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비자금은 추적이 어려운 무기명 채권으로 관리하고 있을 확율이 높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20억 가까운 부동산과 주식을 매입한 원식의 돈은 과연 어디서 난 것일까? 보좌관의 월급으로 짧은 시간동안 불가능한 일이었다. 분명 송장관의 무기명 채권 일부를 몰래 현금화하여 매입했을 것이고 그 자금의 흐름을 역추적하다보면 무기명 채권의 소재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태준이놈 팔다리 하나씩 잘라서 설 수도 길 수도 없게 만들어줘야지. 대검에 넘겨.


원식은 태준의 친구인 정보1과장 정한수에 대한 자료를 입수하여 송장관에게 보고했다. 송장관은 태준의 조력자인 한수부터 처리하여 세력을 약화시킬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뭔가 착각한 모양인데 자네는 수사를 해야할 게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지. 그래도 한 식구인데 밖으로 돌릴 순 없고 조용히 내부감사만 받게 해주지. 그렇게 알고 나가봐. 준비할게 많을거야.


최경철 지검장은 송장관을 찾아왔다.

대검을 움직여서 이창진 대표의 부검까지 막은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장관은 더이상 최지검장을 살살 다룰 생각이 없었다. 자신의 편에 서기를 거부한 그를 내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아무리 중앙지검장이라도 대권 도전을 눈 앞에 둔 법무부장관이 손을 쓴다면 옷 벗기는 것쯤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정한수에게 운명의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대검 서검사가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갖고 있다는 얘길 전해듣고 한수는 서둘러 태준에게 전할 서류를 보냈다. 그가 마지막으로 태준에게 해 줄 수 있는 전부였다. 


검찰에서 냄새 맡았네. 

이게 마지막 통화가 될 것 같아서 인사하려구. 너랑 관련된 정보는 싹 다 지웠으니까 안심해도 된다. 


미안하다. 


네가 미안할게 뭐가 있냐. 

널 위해서만 한 일도 아닌데 뭘. 내가 서류 하나 보냈거든 꼭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통화를 마친 한수는 핸드폰 압수수색을 염두하여 메모리칩을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렸다. 역시나 문 밖에는 서검사와 수사팀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후 준비를 아주 잘하셨더군요.

선배 재산에는 관심없습니다. 저 돈의 출처가 궁금할 뿐이니까요. 얘기안하시면 기자들이 찾게 만들어드리죠. 무기명 채권에 손댄걸 알면 송장관이 어떻게 나올까요. 


너 지금 뭐하는거야?


내일까지 송장관과 성회장의 비자금 내역 넘기세요. 이 일 터지면 송장관이 선배 보호해 줄것 같습니까? 이창진 대표가 어떻게 됐는지 보셨자나요. 지금은 송희섭 장관이 아니라 가족과 본인을 지키세요. 


대검에서 조만간 너 조사들어갈거야. 막을 수 있을 것 같애?


그것도 선배가 막아주셔야죠. 내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저 자료가 세상에 알려지게 될테니까요. 


한수마저 대검으로 끌려간 상황에서 태준은 원식과 단판을 짓기로 했다. 이젠 그를 쓸모있는 히든카드로 만들어서 송장관을 향해 자신이 써야했기 때문이다. 태준은 원식에게 그의 재산내역서를 전해주었고 그를 빌미로 송장관의 비자금 내역 자료를 요구했다.


이창진 대표 사건만 아니었어도 콧방귀를 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겠지만 태준의 말대로 자신 역시 이대표와 같은 처지가 될 것만 같아 마음이 흔들렸다. 





스파이는 찾았어요?

제 머릿속에는 한 사람 밖에 없는데.


한시라도 빨리 의원실 내부 스파이를 색출해야 했다. 양종열(조복래) 보좌관은 태준 의원실의 다정을 의심했는데 어느 의원실이든 서류관리부터 의원스케줄까지 모두 꿰뚫고 있는 행정비서인 그녀가 유력해 보였던 것이다. 결정적으로 다정은 송장관 밑에 있던 전력도 있었다. 그러나 혜원(이엘리야)은 태준이 직접 데려온 다정을 의심하지 않았다.  


태준은 두더지를 잡기 위해 혜원을 통해 덫을 놓았고 의원실 내부 스파이는 양보좌관도 행정비서인 다정도 아닌 정비서관이었다. 긴급한 어머니 수술 때문에 오원식 보좌관이 내민 돈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장태준이 어디까지 알아낸거야?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차명계좌까지 알아낸 것 같습니다.


우리 와이프?


태준은 정비서관을 통해 원식에게서 완벽한 증거를 확보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아내 명의로 차명계좌를 관리중인 것을 실토했다. 선영은 곧바로 녹취파일을 국세청에 넘겨 차명계좌 은행과 자금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기로 했다.







영상은 대검 서검사한테 보냈어?


네..네.


원식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조갑영 금품수수 관련 태준의 영상을 서검사에게 보내라는 송장관의 지시를 아직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차 물어오는 통에 보냈다고 거짓말까지 해버렸다. 영상을 보내자니 태준의 겁박이 두려웠고 따르지 않자니 머지않아 송장관이 알게되어 자신을 질책할텐데 사면초가였다.  


원식이한테 영상 받았어?


못받았습니다.


원식의 거짓말은 예상대로 오래 가지 못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송장관은 서둘러 집무실로 향하여 원식을 찾았지만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그의 행방을 수소문해보니 해외로 출국 예정이었다. 송장관은 서검사를 시켜서 원식에 대한 출국금지명령을 내리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다른 사건이라고 하기엔 유사점이 많아. 영일그룹 성영기 회장 비자금 사건. 이 사건은 내가 할께. 그래야 석만이한테 속죄할 수 있어.


한수가 체포 직전 태준에게 보낸 서류가 도착했다. 

그 안에는 고석만 보좌관 사건과 너무나도 유사한 사건 수사자료가 있었는데 당시 담당검사는 송희섭 장관이었다. 성회장의 비자금 관련 증언을 하기로 한 내부관련자가 고보좌관과 유사한 방법으로 살해를 당했고 증거 부족으로 여전히 미궁에 빠진 채 방치되고 있었다. 





대통령이 된다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계속 물어뜯고 싸울거니까요.


만신창이가 될 각오가 되셨다니 싸우러 가시는데 무기는 하나 쥐어드려야죠. 도움이 되실겁니다. 


태준은 최지검장에게 송장관 관련 사건 자료를 넘겨주었다. 차포 다 떼고 벌거숭이로 송장관 앞에 서 있는 최지검장에게 태준이 건네 준 자료는 상황을 반등시킬 수 있는 막강한 무기였다. 두 사람이 같은 편에 선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서로가 상대할 적이 송장관인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삼영은행을 조사하면 자금세탁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태준 의원님께 보낼까요?


아뇨 아직 보내지 마요.


원식의 차명계좌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 명의로 13개나 되는 계좌가 나왔는데 그 중에 5개 계좌가 한 은행에 집중되어 있었다. 바로 삼영은행이었다. 선영은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명단에서 삼영은행을 확인한 뒤 말문이 막혀버렸다. 





나 하나 넘어뜨린다고 세상이 바뀔거 같냐?


적어도 장관님이 그 시작은 되겠죠.


여기서 그만해라. 초상치르는 것도 이제 지겹다.


그럴순 없죠. 조금만 더 파면 장관님 관도 넉넉히 들어갈텐데요.


태준아 더 깊게 파면 내가 아니라 강선영이가 묻힐 수도 있어. 여우가 개구리 밥만 먹고 의원 뺏지 단 줄 알았어? 한 발자국만 더 내디디면 내 숨통이 끊어지는게 아니라 강선영부터 끊어질거야.


원식을 찾아 그의 집에 도착한 태준은 송장관과 마주친 자리에서 선영을 언급한 그의 말에 예사롭지 않음을 직감했다. 분명 쥐고 있는 카드가 있는 건 확실한데 실체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단순히 세치 혀로만 겁박하는 인물이 아니기에 태준은 송장관의 의중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다. 





선영은 삼영은행을 찾아갔다.

바로 자신의 아버지가 은행장으로 있는 바로 그 곳이었다.



보좌관 시즌2 8회 줄거리 

선영은 자신의 아버지와 송장관의 커넥션을 알게 되었고 원식은 끝내 체포되어 절박한 마음에 태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태준에게 건네받은 자료로 최경철 지검장은 반격을 준비한다.


비자금 세탁에 공조하신거에요.


강선영이 아버지나 니네 아버지나 자식들 발목 잘도 잡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거야 진짜 내 힘으로.


원식이 찾아서 내 앞으로 끌고와.


태준아 나 좀 살려주라.


장관님 재밌는 구경 하나 시켜줄라고.


상 다시 차릴 생각하지 마시고 있는거라도 야무지게 씹어드세요.


세상을 바꿔야겠습니다. 장관님 같은 사람이 더이상 세상을 좌지우지하게 둘 수는 없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