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호텔 델루나-12회>
꽃잎이 떨어진다.
바람 한 점 없는 월령수가 있는 곳 만개한 꽃 앞에 장만월이 서 있다.
언젠가 꽃이 지고 꽃잎이 떨어질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미루고 싶었던 그 순간이 만월에게 다가왔다.
두려움을 갖게 되었을때 너의 꽃이 질 것이다.
마고신은 이미 경고했다.
지키고자 하는 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면 그 순간 꽃이 진다고.
애써 외면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미 꽃잎은 떨어지고 있으니.
(만월) 너를 처음 만났을때 이 동네 꽃들이 참 예뻤었는데. 이젠 아무데도 없네.
그때 네가 여기서 귀신 보고 엄청 겁먹었는데.
오늘은 내가 그래. 꽃이 지고 있어.
꽃잎으로라도 남지 않더라구.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라져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으려나봐.
(찬성) 어쩌면 당신의 나무에서 지는 꽃들은 처음 나뭇잎 하나가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로 떨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많이 무겁고 아파지는 거 온전히 내 몫이라고 감당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두고 갈 때는 두려워하지 마요.
이게 연약한 인간일 뿐인 내가 온 힘을 다해 지금 하고 있는 사랑입니다.
(만월) 사라져버릴 꽃잎으로만 남는건 너무 슬프니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 만월을 위해 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떨리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고 힘껏 안아주는 것 뿐이다. 다가올 이별의 아픔을 알고는 있지만 지금은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된다. 그러나 결국 찬성을 위해 만월이 내리는 결단은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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