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하늘색약속, 팬과의 소중한약속을 지켜낸 국민그룹의 품격

지난 5월 정규 8집 선 공개곡인 '미운오리새끼' 에 이어 바로 어제 발표된 두번째 곡 '하늘색약속' 이 9개 음원차트를 올킬하면서 다시 한번 국민그룹 god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곡인 '미운오리새끼'가 지난 세월동안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길을 잃고 방황하는 미운오리새끼에 비유했다면, 이번 '하늘색약속'은 오랫동안 자신들을 아끼고 사랑해주며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고마운 마음을 담은 팬송으로써 '촛불하나'의 스핀오프격 가사와 멜로디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엔 우리들만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을 그 친구들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모여라 얘들아.

~ 헤어질 때 우리 다시 만나자고 맹세했던 그 약속 지키려고

하늘색 풍선 가득했던 You & Me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하늘색 약속' 中>

god의 다섯 남자가 완전체로 모이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몇 년전부터 꾸준하게 재결합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멤버들마다 각기 몸담고 있는 소속사가 다르고 활동하는 무대 또한 상이했기 때문에 좀처럼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단순히 개개인의 의지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시간은 조금씩 미뤄지게 되었고 애타게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도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다섯남자는 끝내 지켜냈습니다.

소속사들간의 이해타산은 잠시 접어두고 대의를 위해서 조금씩 양보한 결과 god는 결국 완전체로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뭉치기까지 서로가 조금씩 손해를 보고 양보한 것들이 적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익을 추구해야만 하는 기업집단에서 단순히 팬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멤버들의 순수한 마음을 흔쾌히 받아들였을리도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god는 결국 팬과의 약속을 지켜냈고 고마운 마음을 담은 노래로 오랫동안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고 달래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그들의 모습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렬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오직 팬들을 위한 그들의 의지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선 공개된 두 곡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음원 올킬을 거듭 이어나가고 있는 것은 god만의 색깔을 온전히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스타일의 음악에 몹시도 지쳐있던 요즘, 단순히 유행에 편승하려하지 않고 예전 모습 그 기억 그대로 god만의 고유한 색깔로 승부를 건 것이 오히려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돌아온 god 다섯 남자를 향해 아이돌 뿐만 아니라 같은 업계에 몸담고 있는 많은 이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1세대 아이돌이라고 불리웠던 그들이 이제는 오빠가 아닌 아저씨의 모습으로 먼 길을 돌고 돌아왔지만 기다려온 모든 이들에게는 그저 반가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god의 활발한 활동을 계속 지켜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god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싸이더스HQ와의 계약이 7월까지로 한정되어 있는 상태이며, 콘서트를 제외한 차후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계획했던대로 우선은 재결합에 의미를 두며 방송활동 대신 콘서트로만 팬들과 조우할 예정인데, 현재 god의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은 매진된 상태라고 합니다.

지금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드림콘서트에서 한때는 전체 좌석 절반이상을 하늘색 풍선으로 가득히 채워주었던 팬들은 god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먼발치에서 자신들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god는 고마운 마음을 담은 노래로 보답을 해주었습니다. god의 활동이 비록 한시적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팬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만 이어진다면, 분명 다섯남자는 또다시 멋진 모습과 좋은 음악을 품에 안고 팬들의 곁으로 한걸음에 돌아올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