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2014. 5. 10. 22:42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해소된다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며 눈물 콧물 흘리며 헉헉대다가 더 스트레스 받아 미쳐버리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본인은 기분 좋거나 컨디션이 상큼할 때 매운 음식을 주로 찾는 편인데, 최근에 확 꽂혀버린 메뉴가 있으니 바로 웁스떡볶이다.

매운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미 한번쯤은 먹어봤을법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야식의 강자인데, 떡볶이라고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코 다치기 십상이다.


야식 추천 웁스의 대표메뉴로는 웁스 떡볶이와 웁스 오뎅 두가지가 있는데,

(웁스 떡볶이: 떡>오뎅>햄>치즈 / 웁스 오뎅: 오뎅>떡>햄>치즈)

쉽게 말해서 웁스 오뎅은 웁스 떡볶이보다 오뎅이 더 많이 들어간 메뉴라고 보면 된다.



주문하면 보통 40~50분정도 소요가 되는데, 떡볶이니까 조리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거란 생각은 접어두는 편이 좋다. 아무래도 조리시간 자체가 길기 보다는 주문량이 많아서 배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어찌됐든 포장 뚜껑을 개봉하면 바로 요런 어수선한 모양새가 한 눈에 들어온다. 얼핏 양이 적어보이지만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떡과 오뎅, 햄 그리고 그들 사이에 뒤엉켜있는 치즈의 모양새가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단 한입 먹어보면 그런 잡생각은 한방에 잊혀지게 된다. 투박하게 옆구리가 터져버린 비엔나 소세지의 모습이 식욕을 더욱 자극할 뿐이다 -_-;;



서비스로 딸려오는 계란찜. 하지만 계란찜 따위로 웁스의 매운맛을 감당하기는 불가능하다.


웁스 떡볶이는 국물에 묘한 매력이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지만 처음 웁스 떡볶이의 국물을 먹어본 그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입안을 쉽사리 떠나지 않는 그 특유의 매운맛이란... 한번 빠져버리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든 중독성 강한 매운맛이다.

웁스 떡볶이를 주문할 때 매운 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가 있는데 중간 정도의 매운 맛으로 주문을 하면 국물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맵지 않게 주문해보고 차츰 매운 강도를 올려서 먹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