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9. 30. 21:57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이 엠카운트다운 9월 마지막주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허각의 미니앨범 First Story 수록곡 <hello>는 현재 지상파 음악순위프로그램에서 정상을 다투고 있는 다비치와 카라를 제치고
소속사 가수로서는 최초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허각의 헬로는 이미 앨범이 발매된 이후 주요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했기 때문에 이번 엠카1위 등극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했지만, 현재 다비치와 카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기쁨은 더욱 커보입니다.
얼마전 차승원 공효진 주연의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인 <나를 잊지 말아요>로 이미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꾸준히
사랑을 받은 허각은 이번 엠카 정상에 등극한 것을 계기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허각은 엠카 정상 등극을 기반으로 30일 현재 빌보드 K-POP차트에서도 3주연속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던 다비치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라와 최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컴백한 브아걸 그리고 발라드의
최강자인 성시경이 나란히 허각의 뒤를 쫓고 있는 그림은 상당히 신선한 충격으로까지 비춰집니다.
애초 그의 미니앨범이 이처럼 큰 인기를 누릴것이란 기대가 크진 않았지만, 계절에 맞는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컬러와 감성
적인 멜로디가 매력적인 헬로는 허각이 드디어 슈퍼스타K2 우승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당당히 노래로 승부할 수 있음을 입증
해 보였습니다.
슈퍼스타K2 출신이란 점때문에 지상파 입성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이미 그가 KBS <열린음악회>와 <뮤직뱅크>에 출연함으로
써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켰습니다. 그가 이전에 섰던 무대보다 더욱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보였지만 노래를 하는 순간만큼은 자신
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는 열정을 보였으며, 그런 그의 모습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노래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음원차트 올킬, 빌보드 K-POP과 엠카 1위.
그 어느떄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허각이지만 지금의 행복이 한순간 반짝임이 아닌 오랜시간 은은하게 빛을 발할 수
있는 별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스스로를 가다듬고 옥죄어야 할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비록 정상에 등극하기는 했지만 기존 가수들과 비교해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허각에게는 아직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정식데뷔한지 1개월도채 되지 않은 허각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는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고 지금까지 잘해왔기에 무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웃집 오빠같은 편안한 느낌의 외모와 감성적인 보컬이 그의 큰 매력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치열한 가요계에서 버텨내기 어려우
며 대중들에게 허각이라는 이름을 확고히 각인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성시경이 최근 오디션출신의 가수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요계를 향해 약간의 오해 소지가 있긴 했지만 따끔한 충고를 던졌던
인터뷰를 허각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작정 유행을 쫓아 인기에 편승하기보다는 허각하면 떠오르는 자신만의 색깔과 음악세계를 하루빨리 구축하여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가요계에서 뿌리깊은 나무가 될 수 있도록 기쁨에 도취되기보다는 좀 더 자신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 어느때보다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스타K3>가 이제 TOP10만 남은 현 시점에서,
전회 우승자인 허각이 단순히 프로그램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홀로서기하여 정상에 등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9월부터 10월까지 가요계 최강자들이 하나둘 컴백을 시작하였고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허각이 과연 자신의 실력으로 이뤄
낸 성과를 얼마만큼 오래 지켜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가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신조, 바로 노래 잘하는 사람으로 대중에게 오랜시간 기억되기 위한 첫단추는 너무나 잘 꿰었던 만큼,
나머지 단추도 마저 잘 꿰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은 시작되었고 이 역시도 잘 해내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