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6. 29. 12:23







5주간에 걸쳐 방송된 <남자의자격> 9박10일간 호주 배낭여행편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남격 멤버들 뿐만 아니라 제작진들 모두 거친 오프로드 여행 탓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수없이도 많은 고생을 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준비과정부터 여행 마무리까지 시청을 하는 동안 쉽사리 가볼 엄두도 나지않는 서호주의 절경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기도 했지만, 생각만큼 큰 화제가 되지 못하여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운전에 쏟아부어야하는 지리한 환경속에서도 멤버들이나 제작진들의 각고의 노력 덕분에 5주라는 긴시
간은 나름 알차기도 했고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떠나면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는 하지만, 남격 멤버들은 사진 뿐만 아니라 멋진 노래 한 곡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양준혁-이윤석과 한 팀을 맺은 김태원은 여행도중 고된 하루를 마치며 즉흥적으로 자신들의 여행기를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기타를 들고 가사를 써내려 갔습니다.
즉석에서 떠오르는 멜로디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일일이 녹음도 하면서 정성을 기울이는 김태원의 모습에서는 역시나 뼈 속까지
뮤지션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즉석에서 가사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쏟아내는 김태원을 보며, 동행한 제작진들은 그의 마법과도 같은 작곡실력에
경악(?)을 금치못하기도 했습니다. 
힘들고 거친 오프로드 배낭여행을 떠나는데 뭐하러 기타를 가지고 가느냐는 멤버들의 핀잔에 보란듯이 김태원은 멋진 노래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아마도 멤버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 되었을 겁니다.
음악과 추억은 언제나 한 몸인 것처럼 그들의 9박10일간의 힘든 여정이 고스란히 함축하여 담겨진 한 곡의 노래는 호주 밤하늘
에서 바라보았던 수많은 별들처럼 멤버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입니다.   



남격 제작진은 이번 김태원의 <배낭여행송>을 정식으로 음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남격 직장인 밴드 대회 당시 참가곡이었던 <사랑해서 사랑해서>가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을 떠올려보면 이번 <배낭여행송>도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과 관련된 노래중에 가장 대표곡은 역시나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겠지만, 아마도 그에 필적할만한 명곡의 탄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김태원의 <배낭여행송>은 호주를 배경으로 멤버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노래이기 때문에, 모든 여행에 적용되는 노래는 아니
겠지만 재밌는 가사와 흥겨운 멜로디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배낭여행송>의 기본 멜로디는 쉽고 반복되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담아 개사하여 부르
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방송 말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멤버들이 모두 모여 <배낭여행송>을 녹음하는 모습에서, 이전과는 또다른 느낌의 끈끈한 형제
애도 느낄 수 있었고 활짝 웃으며 노래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김태원의 노래 한 곡으로 멤버들이 겪었던 아픔과 고통의 시간들이 모두 치유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배낭여행편에 이어 다음주부터는 김태원이 리더를 맡게 된 "청춘합창단"편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타이틀은 "청춘합창단"이지만 참가자격은 52세 이상인 중장년층으로 구성되어, 젊은날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노래에 대한 열정을
뒤늦게나마 불태우고자 하는 감동적이고 가슴뭉클한 장면이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겪을 일이라면 맞이한다."라는 짧고 강렬한 멘트를 통하여 합창단의 지휘를 맡게 된 김태원의 또 다른 마법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의 마법은 고스란히 현실로 이뤄졌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져만 갑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