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4. 25. 21:48









<나는가수다>가 드디어 화려한 제2의 서막을 알리며, 전보다 더 큰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임재범, BMK, 김연우가 얼마만큼 이전 멤버보다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그 중에서 왕의 귀환이라 일컬어지는 임재범을 향한 대중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대표가수라 해도 손색이 없는 7명이 나서는 무대 중에서 임재범에게 거는 기대치가 두드러지게 높은 것은 아마도
가슴을 요동치게 하며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창력 뿐만 아니라 온전히 한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그의 열정적인
무대에 대한 대중들의 갈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통해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임재범의 무대이기에 본 방송이 나가기 전 짧은 예고편 하나만으로도 벌써부터 다음주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그는 이미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런 임재범이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한 행보와 함께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게 된 가슴아픈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임재범은 자신의 아내가 현재 암투병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지난 9일 팬카페에 올렸는데,
그의 <나는가수다> 출연과 함께 뒤늦게 언론에 알려지게된 것입니다.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하여 병원에서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암 제거수술을 하였지만, 간암, 위로 전이
됐다는 추가진단을 받았습니다.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이나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
이 듭니다."
"4월8일 저의 딸 임지수 10살 생일, 몸건강히 잘자라워서 고맙고 그렇더군요. 제가 '수요예술무대' 때 왜그리고 몸이 안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설명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지수 엄마가 누릴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라며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언급했듯이 그가 지난 3월 수요예술무대 당시 눈물을 흘리며 평소보다 더 감정에 복받쳐 아쉬운 무대를 선보일 수 밖에 없었던 이
유가 다름아닌 사랑하는 아내가 몸이 아팠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MBC에브리원 <수요예술무대-임재범 스페셜콘서트> 무대에서 임재범은 드라마 싸인 OST곡인 "독종"을 부
르던 도중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는 바람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오랫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은 탓에 전성기 시절만큼의 가창력과 무대장악력을 이제는 기대하기 어렵다라는 식으로
그의 무대를 폄하하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늦게나마 그가 왜 무대위에서 눈물을 흘렸는지 왜 그렇게도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는지 이유가 안타깝게도 아내의 암투병
때문이었음이 알려져 그를 아끼는 팬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대중들의 마음까지도 아프기만 했습니다.
언제나 무대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만 보여주었던 그가 남몰래 흘릴 수 밖에 없었던 눈물의 이유가 다름아닌 아내
의 병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그동안 감추면서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지 상상조차 가질 않습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그저 가수의 생명력 운운하는 일부의 질타와 비난이 또한 얼마나 야속하고 모질게 느껴졌을지 그리고 얼마나
상처가 됐을지 감히 언급하기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 모든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무대에 오르기로 마음 먹은 것은 오로지 아픈 아내에게 힘을 보내주기 위해서라는
그의 굳은 의지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나는가수다> 예고편에서 1등을 하겠노라 공언한 그의 한마디가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오만과 자만심이 아닌,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위해서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다른 표현이었음을 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임재범의 사생활 공개와 함께 그의 행보를 두고 불편한 오해의 시선들이 나오고 있어 당사자가 혹시나 더 큰 마
음의 상처를 받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공개 인터뷰를 통해서 알려진 것이 아닌, 자신의 팬들에게만 조용히 털어놓은 사실이 공공연하게 기사화되어 알려진 것은 그가
원했던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터넷 상에 올린 개인사가 비밀로 지켜질 것이란 기대를 하는 것이 어리석을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그의 소식이 너무 광범위하게 추측성 보도와 곁들여져 퍼지고 있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 방송무대에 서는 것이 편하지 않다고 밝혔던 임재범이 최근들어 각종 행사와 드라마 OST 참여, 그리고 취지가 남다르긴 하
지만 <나는가수다>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게 된 이유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나친 오지랖입니다.
또한 <나는가수다>가 본격적으로 제2막을 올리는 현 시점에서 알려진 임재범의 가정사로 인하여 괜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그의 무대가 온전히 노래로서가 아니라 가정사로 인해 동정표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오해와 삐뚤어진 시선으로 그가 오르는 무대를 퇴색시켜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모든 이유를 차치하고서라도 그가 무대에 서서 부르는 노래 하나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아내와 딸이 그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만큼은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가 오르는 무대를 조용히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그리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오르는 그의 무대가 벌써부터 가슴벅차게 기대가
됩니다. 그가 온전히 무대위에서 후회없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임으로서 병석에 누워있는 그의 아내가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쾌차하시어 한없이 지쳐있는 남편을 손수 보듬어 안아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