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4. 7. 10:31






가수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와 음악만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행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행운을 누구보다 잘 누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남을 위해서 베푸는 삶을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는 이가
바로 국민디바 인순이인 것 같습니다. 
그녀의 자선콘서트 소식을 뉴스를 통해서 접했습니다.
가수들의 자선콘서트 소식이야 종종 있어왔던 얘기라 크게 남다를 바 없었지만, 이번 인순이의 공연 소식은 여타의 것과는 달리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콘서트를 기획하게 된 취지는 바로 중증 지적 장애우들이 생활하고 있는 시설이 너무나 불편하고 협소하여 확장을 위한 공사비
마련을 위해서입니다. 초등학교 동창이 운영하고 있는 "좋은친구"라는 장애우보호센터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다음달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직접 콘서트를 기획하고 노개런티로 공연에 참여하였
습니다.
국민디바라는 별칭과는 어울리지 않게 비록 최고의 무대시설이 갖춰진 공연장이 아닌 조촐하게 교회에서 열린 자선공연이었지만,
그녀는 늘 그래왔듯이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였습니다.

인순이가 데뷔한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국민가수라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그녀이기에, 무대위에서만큼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최상의 감동을 전
해주는 그녀이기에, 이제는 조금 편안한 무대에서 좀 더 화려하고 멋진 공연장만 선택하여 올라도 될 것 같은데 예나 지금이나 그
녀가 노래로 대중들을 찾는 방법과 장소는 변함없이 한결같아 보입니다. 
많은 후배들이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싶어하는 가수로 단연 그녀의 이름을 손꼽는 이유는, 비단 노래를 잘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어려운 이들을 먼저 찾아 선행을 베푸는 모습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다 할 본인만의 히트곡이 많지 않아서 콘서트를 할때마다 반 이상은 다른사람의 노래로 채운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 그녀이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과 자만에 빠지지 않는 성실함만큼은 누구에게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우들을 위해 자선콘서트를 개최한 이날은 그녀의 생일이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 그녀에게, 장애우들은 케익과 꽃다발을 전해줌으로써 감사한 마음을 대신하였습니다. 그녀 역시 그들의 마음을 받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천사가 웃는 듯 순수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생일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자선행사를 열게되었다는 말과 함께 이런 공연을 개최하는 순수한 마음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라도
퇴색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그녀의 다짐을 대중들이 꼭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담이지만, 인순이는 <나는가수다>의 좋은 취지가 마음에 들어 출연을 신중하게 검토중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녀가 비단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가수여서가 아니라,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고운
마음씨와 배려심을 가진 인성좋은 가수이기에 반드시 <나는가수다>무대에 서서 시청자들과 만난다면 또 다른 감동을 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