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4. 5. 11:39







민효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똑한 코, 베이글녀, 노출화보 종결자 등등과 같은 배우로서 그다지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특히 민효린을 언론기사에서 접할때마다 항상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 중에 하나는 왜 노출 속옷 화보만 주구장창 고집을 할까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연기자로서 이름이 알려지기 보다는 속옷 노출화보나 시상식장에서의 파격적인 드레스로 그녀는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본인이 자청했을수도 아니면 소속사의 지고지순한 고집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새 그녀의 노출은 대중들에게 아무런 감흥이
없는 너무 식상한 이미지로 굳어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여배우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숱한 오해와 루머도 그녀를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왜 비난을 무릅쓰고서라도 노출화보를 찍을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안타까운 속내를 <밤이면밤마다>에서 밝히
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열풍에 힘입어 2009년 MBC에서는 <트리플>이라는 드라마가 방송되었습니다.
<트리플>의 주연을 맡았던 민효린은 극중 고등학생 피겨선수로 등장을 하였는데, 여기서 선보인 연기와 이미지가 그녀에게는
훗날 치명적으로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기같고 인형처럼 예쁜 민효린의 외모는 미숙한 연기력으로 인하여 오히려 독으로 작용을 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드라마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한채 막을 내려 민효린에게는 연기력 논란과 함께 아기같은 이미지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바로 그런 아기같은 이미지를 탈피해보려고 부단히도 애를 썼지만 한번 굳어진 이미지가 쉽게 바뀔리는 만무했습니다.

 

 



결국 수많은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출화보를 강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혹 하나를 떼어내보기 위한 선택은 오히려 더 큰 혹을 붙인 악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성숙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그녀의 선택으로 인하여 이제는 노출과 관련된 일만 그녀에게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시간도 없었다고 합니다.
바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할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서 처음부터 연기공부를 하며 자신의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나갈 여력과 여유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라는 말이 그녀에게는 단순히 말뿐이 아닌 생활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솔직히 민효린에게 이런 가슴아픈 속사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예쁜 외모 때문에 곱게 자랐을거라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밝히지 못한채 속으로만 끙끙 앓기만 했던 감추고 싶은 얘기를 용기있게 털어낸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너무나 극한 상황에까지 내몰린 덕분에 옳지 못한 생각도 했을 수도 있겠지만, 성공해서 그동안 큰 도움을
주신 고모에게 꼭 집 한채 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녀가 대견하고 기특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민효린 그녀가 앞으로 연예인생활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면, 그리고 종국의 꿈이었던 가수로서 대중들에게 인정받고자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생계를 위한 노출은 과감히 그만두어야 합니다.
물론 그녀의 상황이 이전과 크게 변한것이 없다손 치더라도 더이상 지금과 같은 행보만 반복해 나간다면, 얼마가지 않아 그녀를
찾는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사라질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망설여지고 더 큰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대중들의 기억속에 오래남는 연기자로서, 그녀의 오랜 꿈이었던 가수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통하여 감추고 싶은 비밀을 털어놓고 대중들 앞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린 오늘을 잊지 말고 꼭 사랑받는 연예인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