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3. 7. 10:06






1박2일, 제6의 멤버 엄포스 엄태웅의 등장은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동안 제작진이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않고 애썼던 수고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엄태웅의 등장 하나만으로도 강호동의 말처럼 1박2일은 가히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 되었습니다.
김C와 MC몽이 빠지고 한때 이승기가 하차한다는 소문이 잠시 나돌았을때만 해도 이제는 1박2일이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엄태웅의 등장 하나만으로 그 모든 우려와 걱정들은 한 순간에 잊혀져 버렸습니다.
물론 처음 엄태웅이 제6의 멤버로 영입되었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때만 해도 기대가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가 과연 제 몫을 해낼 수 있을까하는 약간의 의구심도 분명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억지 웃음을 유발하기위한 계산된 행동을 선택하는 대신에, 있는 그대로 자연인 엄태웅의 모습을 보여주는 현명한
선택을 한 덕분에 그 모든 의구심을 한순간에 종식시켜버렸습니다.
또한 꾸미지 않은 그의 순둥이 같은 모습과 더불어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섹시한 첫 등장 하나만으로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새로운 활력소를 얻은 듯한 기분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엄태웅이 등장한 어제 방송 내내, 나머지 다섯 멤버들의 얼굴은 오랜만에 의욕넘치고 활기찬 모습 또한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다섯멤버들이 이끌어오면서 알게모르게 많은 부담과 누적된 피로감으로 인해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반면에,
어제 방송에서는 새로운 막내 엄태웅이 등장함으로써 그를 챙기려는 멤버들의 얼굴은 그 어느때보다 활기차 보였습니다.
새식구를 제대로 들여야 집안이 흥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1박2일 제작진은 그야말로 제대로 된 새식구를 얻은듯 합니다. 

엄태웅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을 만큼 아주 적당한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시키는 일이라면 몸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어찌보면 너무나 식상하고 평범한 예스맨 엄태웅의 포부였지만,
평소 그의 배우생활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만큼 최선을 다해서 방송에 임할 것이란 사실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본인이 첫 출연하는 방송에서 지나친 의욕이 앞선 나머지 튀어보이기 위해 나대지 않는 그의 겸손함도 지켜보는 입장
에서는 흐뭇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엄태웅을 보고 있노라면 나머지 다섯멤버들의 장점만을 이미 고루 갖춘 준비된 인물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배우생활을 오래한 그가 야외촬영 일색인 1박2일에 어렵지않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 수 있으며, 외모나 성격 그리고
약간의 어리버리함속에 감춰진 카리스마와 진중함 등 예능종합선물셋트의 느낌이 바로 그것입니다. 
 
엄태웅은 아직 예능에 있어서는 하얀백지와도 같습니다.
그와 함께 하는 다섯멤버들이 그에게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이끌어 줄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그가 단순히 중간에 들어온
제6의 멤버가 아닌 원년멤버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질감없는 자연스러움이 표현되는 것은 온전히 그의 몫이기도 합니다.  
벌써부터 그가 어떤 케릭터를 맞게될지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분간만이라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
운 엄태웅의 모습만 보여준다해도 시청자들은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고 호감이 가는 엄태웅의 매력때문에 당분간 1박2일은 거친 파도가 지나고 오랜시간 순항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듭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