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1. 11. 15:47









가끔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이슈들은 치밀한 계획 아래 진행되기보다는 정말 아주 우연한 기회에 누군가의 충동어린
발언을 통해 갑작스럽게 성사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직설적인 독설로 유명한 신해철이 음악과 관련한 충격적이고 깜짝놀랄만한 발언을 했다고 하면 대중들의 반응은 어떠할까요?

신해철의 트위터에 올린 한 팬의 글이 계기가 되어 신해철 10만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뜬금없이 웬 서명운동인가 하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어딘가에서 진행중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서명운동이지만
분명 신해철 10만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라는 기사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는 글로 시작된 팬의 글은 신해철과 이승환 그리고 서태지가 한 무대에 서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지극히 성사되기 어려운 바람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서명운동이 나오게 된 시발점입니다.
그런데 신해철은 이 팬의 글을 흘겨 듣지 않고, 공연 성사를 위해 10만명 서명을 받아오면 뒷일을 책임지겠다고 응수하였습니다.
지극히 신해철다운 발상이며 재치있고 위트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신해철의 즉흥적인 발언을 흘겨듣지 않고 가슴에 새겨 넣으려하는 범상치 않은 그의 팬들 반응입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신해철의 트위터 발언은 리트윗됨과 동시에 언론매체에까지 전해져 기사화 되었습니다.
신해철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워지는 것에 당황을 했는지, 장난스러운 글을 재차 남기기는 
했지만 이미 팬들은 세 사람의 합동 공연이 성사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큰 관심과 함께 기대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10만명의 서명을 받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거니와 혹시라도 서명을 다 받는다고 해서 세사람의 공연이 반드시
성사될 확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세 사람의 친분관계가 얼마나 돈독한지 알 수 없으나 각자의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당장 가시화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해철의 합동공연 발언은 라이브 공연에 목말라있는 대중들과 팬들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긴 하지만, 록음악을 한다는 공통점 아래 그들이 뭉치지 못할 이유도 없어보입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유명 뮤지션들의 즉흥적인 합동공연이 빈번하게 성사되는 것을 보면 신해철, 이승환, 서태지의 합동
공연인 마태승 콘서트가 성사되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라이브공연에 대한 만족감? 그건 구구절절하게 논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들은 이미 철저하게 검증된 존재들입니다.
다만 음악에 대한 욕심이 누구보다 많은 세 사람이 원활한 공연을 위해 얼마만큼 남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지, 오히려 그 점이
최대의 걸림돌일 것입니다.
물론 합동공연이 이뤄질 확율은 극히 적으며 성사되지 않는다고해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해철의 다소 무모하지만 발칙한 상상을 시발점으로 해서, 좀 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좀 더 많은 무대에서 벽을
허물고 최고의 라이브공연을 선사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