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0. 11. 21. 12:21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을 꼽아본다면, 아마도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4차원 얼짱 소녀 정다래 선수일 것입니다.




물론 혼자서 7개나 되는 메달을 따낸 박태환 선수나 기타 여러종목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인 수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을 따고난 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엉엉 울면서 인터뷰하는 순수한 모습을 선보인
정다래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비단 저 뿐만은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대회가 열리기전부터 4차원 얼짱 수영선수로 이미 유명세를 탄 정다래는 평영200m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에서 복싱 국가대표 2진에 있는 성동현 선수가 보고 싶다고 깜짝 돌발 발언을 하며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톡톡튀고 엉뚱하고 장난끼 가득한 성격때문에 4차원 소녀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성동현 선수를 향한 그녀의
돌발 발언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성동현이라는 이름이 하루종일 올라와 있을 정도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다래는 박태환과 함께 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톡톡튀고 다소 어눌한 말투로
인터뷰에 응해 딱딱한 분위기의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가 너무나 익숙한 박태환과는 다르게, 정제되지 않은 정다래 선수만의 말투와 표정때문에 같이 앉아
있었던 박태환 선수까지도 억지로 웃음을 참느라 애쓰는 모습이 색다르고 재밌습니다.
아마도 정다래 선수에게는 엄숙한 분위기도 그녀 스타일에 맞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만들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나봅니다.




이처럼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다래 선수를 가만히 보고 있으니, 문득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가 떠오릅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딴 이용대 선수는 이승기를 닮은 곱상하고 준수한 외모로 화제가 되어
일약 국민남동생으로 추앙받으며 광고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여 출연을 하였습니다.
운동선수가 지나치게 방송출연을 한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올 정도로 그당시 채널만 돌리면 이용대 선수 얼굴이
나왔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아마도 그 바통을 이번에는 정다래 선수가 이어받아 새로운 국민여동생으로 떠오를 것 같은 기세입니다.
얼짱이라고 불릴 만큼 귀여운 외모에다가 다소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당돌한 그녀만의 매력은 충분히 여러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아시안게임이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광저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몇몇 선수들을
섭외하기 위해 물밑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관심의 정가운데에는 정다래 선수가 있는 것이 분명한 것 같지만,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운동선수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먼 훗날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한순간 반짝하며 열광하는 모습보다는 적당한 관심과 지속적인 애정이 오히려 선수들이 바라는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