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0. 9. 21. 07:21





이번주 놀러와에는 통기타로 대표되었던 청년문화의 산실이자 최초의 음악감상실이었던 세시봉의 친구사이였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40년만에 처음으로 동반 출연을 하였습니다.

 
 


세시봉은 포크음악세대 첫주자인 이 네사람을 스타로 만들어냈던 청춘과 낭만으로 가득한 소중한 명소였습니다.
이 세시봉을 통해 서로 소중한 인연을 맺고 40년동안 호형호제하며 지내온 이 네 명의 가수들이 당시를 추억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지나온 시간이 길었던만큼 노래에 담긴 비하인드스토리나 그 당시의 에피소드 등
다양하고 재밌는 그러나 다소 충격적인 얘기들을 거침없이 쏟아내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토크가 끝날때마다 자연스럽게 노래로 이어지며, 서로의 멜로디에 맞춰 자연스럽게 반주를 따라가주는
네 사람의 모습도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아마도 서로 얼굴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는 듯한..
그들 사이에 오고 가는 눈빛이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이어지는 골방토크에서.. 오랜시간 서로 지내왔던 얘기들을 허물없이 나누기도 했는데..
생의 마지막날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눌무렵, 서로를 바라보며 투박하지만 진심어린 말이 오갔을때는 그들의 변하지 않은
40년 우정을 다시 한번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시나마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까지도..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번 놀러와 방송에서는 조영남의 장난기 어리지만 진실된 말투와 그 만의 깊이있는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라디오스타에 나와 논란을 빚었던 일을 간접적이나마 언급하며 반성하는 모습과 
윤형주의 6촌형인 시인 윤동주 선생님의 서시를 깊이있고 진중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부르는 그 모습도 좋았습니다.
역시 가수는 그저 노래 부를때 가장 멋있다는 말, 변하지 않는 진리인 듯 합니다.

 
 


다음주에도 세시봉 친구들 두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40년 긴세월의 이야기를 한 회만에 끝내는 것은 무리가
있겠죠. 그동안 금지되었던 노래들과 40년간 참아왔던 예능감을 모두 폭발시킨다고 하니 다시 한번 세시봉 네 남자의
감동과 큰웃음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