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0. 9. 19. 21:19





마침내 2달여간의 짧지않은 합창 연습을 마치고,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이 본대회가 열리는 거제도에 도착했습니다.
19일 방송분에서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이 제7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의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의 긴장되는
모습들을 담아냈습니다. 

 


합창단원들은 거제도에 도착한 직후에도 휴식없이 곧바로 무대적응 리허설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미션수행 등 여러가지 과정들을 거쳐오면서 많이들 지쳐있었는지 최종 리허설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약속에 대해 마지막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음악감독 박칼린의 냉철하고 차가운 한마디로 최종리허설은 이렇게
아쉽고 불안한 마무리로 끝을 맺었습니다.

 


연습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불안감에 합창단원들은 숙소로 돌아와서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파트별로 최종점검을
다시 했습니다. 비록 반주도 지휘자도 없었지만 합창단원들은 마지막 힘을 내어 본인들이 맡은 부분을 다시 한번
가다듬으며 숙소에서의 최종리허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드디어 대회당일날.
모두 20개의 합창팀이 경합을 벌일 대극장안에서 드디어 제7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가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여름내내 목이 쉬도록 부르기만 했지만, 이제는 앞선 참가팀들의 노래를 처음으로 들어볼 차례입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로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고통스러운 과정과 힘든 순간들을 누구보다도 더 잘알기에, 
그리고 그렇게 탄생된 하나의 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 합창단원들은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대회 당일날의 긴장감과 그동안 고생했던 과정들이 하나둘 떠올랐는지 단원들은 한두명씩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참가팀인 한사랑 실버 합창단의 '그대있는곳까지' 가 대극장 안에 잔잔하게 울려퍼질때는 남격 합창단 멤버
전원이 눈시울을 뜨겁게 붉혔습니다.
나이도 많으시고 몸도 불편하신 분들께서 최선을 다해 한 목소리를 내는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을 받은 듯
보였습니다.
한사랑 실버 합창단의 Eres Tu(에레스투-그대 있는 곳까지)가사가 자막으로 나오면서 단원들의 눈물흘리는 모습과
묘하게 교차되어 보여주면서 가슴뭉클한 느낌이 최절정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린 것 같더군요. 물론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지 노래를 듣는 것 뿐인데도 왜 그렇게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정말 모를일이더군요. 

 
 


기대와는 다르게 오늘 방송에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의 무대에 오르는 장면은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예고편에서는 합창단원들이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보였지만, 이날 방송분에서 멤버 개개인의 심정을 담은 분량이
많이 들어간 탓에 최종 무대모습은 다음주로 또다시 미뤄져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과 관계자 모두에게 미리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