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3. 21. 20:49



이태원 클라쓰 15회 줄거리 리뷰






새로이(박서준) 덕분에 사고를 면할 수 있었던 근수(김동희)는 119를 부른뒤 승권(류경수)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제대로 통화도 하지 못한채 구타를 당하고 마는데... 






다행히도 119가 도착하면서 근원(안보현)과 조폭들은 자리를 떠나고 새로이는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확인 하나 할려구요.

감 오는데가 있어서.


병원 상황실 CCTV를 통해 이서가 납치되는 모습을 확인한 승권.

새로이 사고도 분명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깜빵에서 4년이나 썩은 이유도 녹음파일 때문이지. 

이 꼬맹이년이 키포인트라고. 네 놈이나 박새로이나 이 년 하나 찾겠다고 쪼르르 오는 거 보면 내가 참 잘 찍었어.


근원은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고 있었는데...






잔금 언제 줄거요?


잔금?

일이 안끝났는데 무슨 잔금?


적당히 하이소.

새로이 그놈하고 내하고 이리 틀어졌어도 10년지깁니다.


아 10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이 무엇이 그리 우끼노?


아니 그럼 왜 박아버렸나 싶어서.

돈 10억이 그놈에 10년보다 소중해서자나. 

그럼 개처럼 일을 해야지. 어정쩡하게 사람인 척 하지말고.


말하는 꼬라지가... 나 삔트나가면 우짤라고.


돈 필요없으면 마음대로 하고. 


눈에 뵈는게 없었기에 두려운 것조차 없었다. 






의식불명에 빠진 새로이.

꿈 속에서 그리운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보고 싶었어요.






큰 형님 나 뭣 좀 물어볼려고 그래. 문좀 열어주세요.


승권이는 과거 몸 담았던 조직을 찾아왔다. 

하지만 제지를 당하며 급기야 얻어맞기까지 하는데...


옛날 같았으면 그저 맞고만 있을 승권이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묵묵히 경찰을 부르는데...


우리 로이형 담근 새끼가 여기 있다고 의심돼서 왔다가 맞았고.

그 담은 어떻게 될까?


그런다고 누가 전과자 말 들어줍니까?


자기 값어치를 헐값으로 매기는 호구새끼들아.

네 말대로 상황이 달라졌자나. 잘 들어줄껄? 

이 최승권이가 주식회사 이태원클라쓰 본부장이거든.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말어.


이제는 참고 견디는 법을 알고 있었다.






퇴학당했던 날.

아버지에게 처음 술을 배웠던 그 곳.

아버지는 언제나 친구가 없는 아들이 걱정되었는데...


친구들은 많이 사겼고?


네 수아 아시죠? 잘 지내고 있어요.

호진이란 친구도 알게 됐는데 죽이 잘 맞고.

동생들이랑도 많이 친해졌어요.


웬일로 그렇게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어?


승권이랑 현이랑 토니라는 친구도 있고. 또....

아무튼 많이 사귀었어요.


그런데 웬일인지 이서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경찰서에서 피해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권이는 모시던 큰형님을 발견했다.


저희가 양아치 짓은 안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로이형 일만으로도 많이 참고 있는데 한가지만 기억하십쇼. 이서 근수 다치거나 안돌아오면 말입니다. 큰형님 큰일 납니다. 이 최승권이 제대로 사는거 포기할거거든.


한 번 돌면 끝장을 보는 승권이의 경고를 과연 받아들일까?






장근원 짓입니다.

이게 모두 우연일까요?


근원이가 아무리 모자라도 납치, 살인? 

말도 안되는 소리. 그럴 위인이 못돼.


15년전 뺑소니 사건.

그리고 4년전 회장님의 기자회견으로 장근원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경찰의 협조로 승권이에게 건네받은 서류봉투를 내민 수아.

근수와 이서를 납치한 범인들의 사무실 CCTV 사진 속에 근원이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회장님이 장근원을 그렇게 만드신거죠.


그래. 자네 말이 맞을 수도 있겠어.

대비는 해야겠지.

이 이상 장가의 이미지가 떨어지면 어쩌나. 

어떻게든 수습하고 덮어야지.


수습... 이런식으로 15년전 사고도 수습하셨군요.






제 인생 처음으로 제가 원하는 선택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입사하고 10년간 모은 장가의 비리파일입니다. 

차명주식, 비자금, 청탁, 뇌물...


너 이새끼...


힘과 공포만으로 사람을 움직이기엔 한계가 있어요. 지금 이 사건 회장님 하실일은 덮는게 아닙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게 막으셔야 할 겁니다. 






문득 떠오른 아저씨의 얼굴.

억울한 실직을 당했지만 수아에게 등록금만큼은 걱정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셨던 아저씨...


성공해서 두 배로 갚으면 되지 뭐.


꼭 성공해서 두 배말고 세 배로 갚을게요.


수아는 아저씨와의 약속을 늦게나마 지킬 수 있었다.






어느덧 아버지와 헤어져야할 시간.


어디가는거에요?


더이상 네 맘이 쓰리지 않은 곳.

다 왔어. 이 다리만 건너면 돼.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네. 많이 힘들었어요.

끄떡없다 문제없다고 꽤나 애쓰면서 살아왔는데 사실은요....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어요.

아빠가 그립고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산다는거 자체가 버거웠어요.

한 번만 안아봐도 돼요?






다시 태어나도 저는 아빠 아들이고 싶어요.

정말 사랑합니다.


그래. 나두다 임마.






그 순간 새로이는 이서의 얼굴이 떠올랐다.


너무나도 힘든 일인데.

나 대표님 만난 이후로 이 구절이 너무나도 와 닿아요.


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中)





아버지가 서 있는 다리에서 발을 떼고 뒷걸음질 치는 새로이.


아빠 편히 가세요.

저는 안가요. 데이트가 있어요.


아들...


죄송해요.

평생 쓰린 밤을 지새우더라도. 아니 제 밤은 더이상 쓰리지만은 않아요.

저를 필요로 하는 제 식구들이 있고...

아빠는 이제 없지만 아빠를 그리워 하는 마음까지 다 안고 살아갈겁니다.


그런거다 새로이.

그런게 인생인거지.

살아만 있다면 뭐든 별거 아니야.





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이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어.

아들.






그렇게 아버지는 새로이를 남겨둔 채 홀로 떠나가셨고...






의식을 되찾은 새로이는...






그리운 아버지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형님은 그렇게 한참을 목이 터져라 울었다.

처음 보는 형님의 눈물.

그 눈물이 어떤 의미인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알 수가 없었는데 왜일까... 너무나 다행이다 싶었다.






조이서랑 근수 제가 잡고 있습니다. 

근수 걱정은 마세요. 장가 후계자는 안 건듭니다.


어디야?

애비가 알아야 수습을 할 거 아냐.


전 아버지한테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었어요.

언제부터 잘못된 걸까요?

닭목아지 비튼 그 날 기억하세요?

그 일로 전 겨우 견딜 수 있었어요.

박새로이는 닭이다. 닭이나 돼지를 먹을때 미안한 마음 가질 필요없다.

그래야 내가 살 거 같아서. 근데 말에요. 사실 전 항상 무서웠어요.

근데 지금은 아니에요. 아버지 말이 진심으로 와 닿아요. 아버지 덕분입니다.

고작 개 돼지 주제에 아버지 손으로 아들을 버리게 한 박새로이.

다 끝낼 겁니다. 저도 그 새끼도.

절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 밖에 없어요. 아버지 손에 달렸어요.

절 멈추고 싶으면 그때처럼 또 한 번 버리시면 되요.


근원이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었다.






의식을 차리자마자 이서를 찾아나서는 새로이를 말리는 수아(권나라).

하지만 새로이는...


네가 전에 물었었지 이서 좋아하냐고.

좋아해.


바보.

너만 빼고 다 알고 있었어.

그래도 안돼.


죽으러 가는거냐고?

아니 살려고 가는거야.

무서워. 이서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나는 이번에야말로 무너질거야.

갈께.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이서와 근수.

그러나 때마침 도착한 조폭들에게 둘러싸이고 마는데...






장회장을 찾아온 새로이.


장근원 어딨습니까?

회장님이 모른다고 하시면 이 건은 경찰로 넘어갑니다.

장가 지켜야죠.


십수년 강산도 변하는 세월이거늘 네 놈은 변함이 없어.


언젠가 마음 먹은게 있었는데 알고보니 세상에서 제일 어려웠던 일인게야.

내게 무릎꿇을 수 있겠나?


불가능한 일들이 있다.

죽음 이외의 일들.





무릎을 꿇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학당하고 아버지마저 실직을 당해야만 했던 지난 날. 새로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무릎꿇지 않겠노라 다짐했었다.


특히나...





장대희 회장에게 무릎꿇는 일이 그랬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천번이고 만번이고... 






너무나도 쉬운일.


소중한 사람을 두 번 다시 잃고 싶지 않았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