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3. 14. 21:05



이태원 클라쓰 13회 줄거리 리뷰






저는 트랜스젠더입니다.

내가 나인 것에 다른 사람의 납득은 필요없습니다.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어요.

최고의 포차에서 최고의 스텝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최고로 있겠습니다. 


결승전 요리를 모두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

마현이(이주영)는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당당히 커밍아웃을 했다.



그리고...





블라인드 심사 결과 최종 우승은 단밤포차에게 돌아갔다. 







단밤 주방장의 인기를 막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로 결승전 룰을 바꾸었고 긴장하지 않던 박중기 부장을 압박해 정신차리게 만들었다. 게다가 주방장의 개인적인 이슈를 기사화 시켜 멘탈까지 흔들어놓았지만 근수는 결국 장가를 우승시키지 못했다.


자네 생각은 어때?

내 뒤를 이을만 하겠어?


회장님과 닮았습니다.


근원과는 달리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근수의 모습은 영락없는 장회장이었다.







장가를 찾아온 이서.

근수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뺨을 때리는데...


현이 언니 기사 네가 그랬지?

모델 일만 3년이야 아는 기자만 수십이고. 내가 모를줄 알았어?


어. 내가 했어.

그게 뭐? 경쟁이고 이기기 위해서야. 


너답게 굴어. 넌 호구가 어울려.


네가 말했자나. 참을 수 없이 욕심나면 장가 차지하라고. 


또 내가 얘기했지.

헛소리였다고. 

너 망가뜨리고 싶지 않아. 


난 못 멈춰 이서야.

내가 참을 수 없이 좋아해.


미안해. 나 네 맘 못받아줘. 


이서는 오만 정이 다 떨어져버렸다.






나한테 말한거 지켜야 한데이.

대한민국 일등.


뱉은 말은 지키고 살았습니다.


김순례 할머니는 약속대로 최강포차에서 우승한 단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 기사 새로이가 알면 뭐라고 할까?

네가 뭘해도 끄떡없어 뭐.. 이럴껄?


로이형과 실장님 스토리는 대충 알아요.

장가에서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지도 알거 같구요.

로이형이라면 제가 뭘해도 끄떡없다?

제가 방금 실장님 말 듣고 뭔 생각을 했을까요?

어떻게 해야 로이형이 무너질까.

전 실장님하고 달라요.


근수(김동희)는 새로이(박서준)의 약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





너희들이 있으니까 내가 이겨.

우리 아빠가 나를 자랑스럽다구... 

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인데.

장회장 장가 다 오라고해...


당연히 이기죠.

우리 사장님인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무척이나 기뻐하셨을텐데...

새로이는 못내 아쉽기만 했다.






아직도 쓰린거죠...


이서는 새로이 곁을 지켜주었다.






임원 회의자리에 근수를 데려간 장대희(유재명)회장.


내 둘째놈이야.

후계로 생각하고 있네.


그러나 이사진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다. 

대놓고 낙하산이라니...





김순례 할머니의 투자 덕분에 회사 자리잡고 계약점포까지 모두 케어해도 70억이 남는 상황. 이제 서울이 아닌 전국구로 사업을 확장하자는 이서의 제안에 새로이는... 


큰 돈은 큰판에 써야지.


중국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박람회로 눈을 돌렸다.


전국구 말고 중국 찍고 세계로.

지금 100억. 1000억대로 늘려가자.


역시 스케일이 남달랐다.





내 꿈은 이게 다가 아냐.

장가 제끼고 우리나라 1등. 거기에 맞게 움직여야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





4년후 2020년.


새로이의 아이씨는 중국 진출 성공을 발판으로 국내 요식업계 2인자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저희가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무너져가는 회사 도와주느니 새로운 업체를 위해 꽌시를 쓰는게 효과적이라는거죠.


물류업체의 불황으로 중국진출 초창기부터 새로이를 도와준 파트너업체 마사의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 실무진은 마사에게 30억원을 투입하는 대신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서(김다미)의 생각은 달랐다.


마사 회장 장남이 결혼한다는데 누구랑 하는지 아세요?

대형 플랫폼 톤센트 대표 차녀랑. 그러면 우리는 어디에 힘을 싣는게 이득일까요?


이서는 남다른 정보력으로 수지타산을, 

새로이는 아이씨의 기업이념인 사람과 신뢰를 되뇌이며 끝까지 의리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새로이의 건강이 염려된 승권.

하지만 새로이의 생각은 달랐다.


브랜드 선호도조사 2위, 연매출 9위, 시가총액 16위. 요식업계 우리 위치야. 1위는 전부 장가고. 난 1등을 하고 싶어. 이서는 거기에 맞춰서 플랜을 짜주는거고.


하아... 이러니까 내가 반했지.


하지 말랬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새로이를 향한 이서의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장가 해외지사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근수.

상무 자리까지 오른 근수는 임원 회의를 주도할만큼 성장하였는데 돌아오자마자 거리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하였다. 낡고 유동인구가 적은 거리의 건물들을 모두 매입하여 장가브랜드로 채우는 것이 핵심.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400억은 1200억이 되고 저희 브랜드가치는 상승하게 될 겁니다.

저희는 가치를 올리고 피크점에서 다시 파는거죠.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은?


장가가 있을때 상승한 가치가 장가가 빠지니 하락한다?

사람들은 생각하겠죠. 장가가 역시 대단했다. 


그래. 추진해봐.


근수는 어느새 장삿꾼이 다 되어 있었다.






하지만 4년이란 시간은 철옹성 같았던 장대명 회장을 노쇠하게 만들었다.


박새로이 아이씨.

손 쓸수 없을 정도로 컸더구나.


아직도 신경쓰이세요?


언젠가 덤벼올게다. 긴장해.






뜬금없이 목걸이를 사달라고 조르는 이서.

물론 속내는 따로 있었는데...


이서야...


음!!! 말했죠.

대표님 좋아하는건 내 마음이고 내 권리라고.


그건 네 입장이고..

나는?;;;;;;


그렇네.

대표님은 아직 나한테 마음 없으니까 곤란하겠네. 

그런데 어쩌니 난 대표님이 너무 좋아서 미쳐버리겠는데.

하지만 일을 너무 잘하니 짜를 수도 없고...

근데 뭘 고민해요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내 마음 받아주면 되요.


게다가...




사랑해요.


야 너....


이제 더이상 공공연한 비밀도 아니었다.






장회장의 몸상태가 최악인 상황.

하지만 아버지의 상태는 안중에도 없던 근수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구청장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하였는데...


장가의 간판이신데 한 번 보시면 일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 같은데요.


결국 장회장은 쓰러지고야 말았다.





췌장암.

장회장에게 허락된 시간은 6개월뿐이었다.






출소한 근원(안보현)은 면회 한 번 오지 않은 아버지를 찾아왔다.


사과라도 받고 싶은게야?


4년만에 만난 아들한테 그게 할 말이에요?


그저 보고 싶었을뿐인데...






말기암인 아버지 건강은 여전히 관심 밖인 근수.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겁니다.

조금이라도 건재하실때 회장님이 직접 차기 회장을 선정하셔야 합니다.


근원이는 어이가 없었다.






똑같이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버지랑.


그렇기에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거겠지.

말해두지만 난 그 날 일을 후회하지 않아.

모두 장가를 위해서 했어.


여전하시네요. 뭘 위한건지.

사실 제 인생이 이렇게 된 이유는 잘 알고 있어요.

아버지의 그 소중한 장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오랜만에 새로이를 찾아온 수아(권나라).

하지만 호진의 급한 연락을 받은 새로이는 전과 달리 수아와의 만남을 뒤로 한채 자리를 떠났다.






다 봤어요. 바람 맞은거.

처음보네 이렇게 불안해 하는 모습.

두렵구나?

대표님이 나 좋아할까봐?

진짜 혐오스럽다.

부자가 되면 나한테 와라. 나 힘드니까 장가 부숴죠라.

온통 그냥 다 자기생각.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냥 바라기만 하자나. 


네가 뭘 알아?


적어도 한가지는 알겠어요.

누가 더 대표님 사랑하는지.

대표님 말 듣고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요?

부자? 내가 만들어줄께. 장가? 내가 부숴줄께.

정말로 대표님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냥 계속 그렇게 가만히 있어.


수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장회장 시한부 판정 받았대.

췌장암 말기래.


예상치 못한 장회장의 소식에 새로이는 마음이 급해졌다.






굴다리 밑 장가국밥.

10층짜리 건물주가 꿈이었던 소년 장대명.


빌어먹고 고개숙이고 빼앗고 짓밟으면서 

내 인생을 갈아넣어서 이 장가 내가 이루었어.


하지만 노년의 장회장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새로이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접니다 박새로이.

들었습니다 암에 걸리셨다구요.

죽는겁니까?


네 놈이 지금...


저는 당신이 이렇게 쉽게 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천 벌... 누구 맘대로. 당신은 나한테 벌 받아야지.

아직 죽지마.


내가 살 길 바라는 유일한 사람이 네 놈이라니...

재밌구나.

그래... 네 놈은 내 마지막 여흥이 될거야.


조만간 뵙겠습니다.


오래 못 기다린다.

서둘러 오너라.


장회장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마음먹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