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1. 29. 18:21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8회 줄거리 리뷰

-존경의 길-




폭력남편에게 상해를 입힌 아내는 결국 경찰서로 연행되었고 남편은 끝내 숨졌다.


같은시간 교도소 안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로 수감중인 신부전증 환자가 혈관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돌담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넌 좀 어떠냐? 괜찮아?


괜찮아지려고 노력중입니다.


빨리 털어내. 

네 잘못 아냐. 알았어?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역시 은재(이성경)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건 김사부(한석규) 밖에 없었다.





무기수 환자의 온 몸에 새긴 문신이 곪아서 관을 삽입할 곳을 찾기가 힘든 상황. 게다가 환자는 투석에 협조적이지 않았는데... 


콩팥주는 사람은 없어도 살아야 하자나요. 

그럴려면 관 박아서 투석하는 수 밖에 없다구요.


은탁(김민재)쌤의 단호한 설득에 환자는 백기를 들었다. 

 




그 시각 구급대원이 응급실로 실려왔다.

김사부 뿐만 아니라 병원 직원들 모두 알고 있는 최순영 대원이었다.


주취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몇 차례 가격당한 이후에 멀쩡한 상태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이 돌아오고 있지 않았다. 


양쪽 동공이 다 열려 있어...


아니길 바랬지만 뇌 쪽에 문제가 있었다.

CT결과 지주막하출혈이 있었고 응급실로 실려온 이후에도 뇌간반사도 없는 상태였다. 


뇌사였다.





연락을 받고 도착한 순영의 어머니.

김사부에게 애원해 보지만...


수술하면 살 수는 있나요?

우리 순영이가 원래 되게 건강한 편인데...


일단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아무래도 현재 상태로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두 선생님이 수술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근방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선생님이 수술하면 다 살려낸다고... 우리 순영이도 어떻게... 

수술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죄송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미 의술로 손을 써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사람을 둘이나 죽인 무기수래.

본인도 별로 살고 싶은 의지가 없어보이는데 그런 애 붙들고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난 뭔가 싶구.


이쪽으론 재능이 있는거지.

봐. 목에 칼이 들어와도 환자를 보고 있자나. 의사는 그런 마인드가 재능인거야. 손재주가 좋다고 재능이 아니라.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해부학실에서 그 난리를 쳤을때 의사를 그만뒀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괜히 버티고 버티며 여기까지 왔다가 병원에 누만 끼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진의 한마디에 은재는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수술이 끝난뒤 윤아름(소주연)쌤과 약속한 장소에 도착한 은탁(김민재). 하지만 약속장소에는 ER팀이 회식하고 있을뿐 그녀는 없었다. 서둘러 연락을 해봤지만 하필 아름은 응급실로 실려온 구급대원의 어머니와 함께 이미 돌담병원으로 떠난 뒤였다. 






회식자리도 마다하고 병원에 있을 아름을 위해 맥주를 사들고 온 은탁. 하지만 우진과 함께 있는 그녀를 보고 조용히 뒤돌아 나왔다. 






혹시 서우진쌤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알아?


네?


중학교때였나. 좀 안 좋은 사고로 돌아가셨다더라. 모르고 있었구나.


네. 전혀.


본과 시절부터 티격태격한 사이.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돌담병원까지 함께 오게 되어 은재는 우진과 무척이나 가까운 사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


유복한 가정이 아니란건 대충 눈치채고 있었지만 까칠한 성격 뒤에 뭔가 있으려니 했지만 가족사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더구나 가족 없이 혼자서 살아왔을거란건... 





박원장의 부름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온 장기태(임원희)행정실장. 그를 통해 박원장은 병원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슬쩍 운을 띄워보는데...


강렬하고 빠른 한 방을 원하시는거라면 무조건 돈이죠. 선의도 좋고 정의도 중요하지만 결국 모든 희노애락의 여탈권을 쥐고 있는 결정적인 한 방은 바로 돈 아니겠습니까?


행정실장은 확실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었고 

그의 잔머리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병원 직원들의 급여인상이 가능해질 수 있었다. 


물론 행정실장이 김사부를 등지고 박원장 편으로 서게 될지는 미지수.





생각해보니까 너하고 내가 서로 잘 모르는 사이더라구.


섭섭함이었을까...

아니면 우진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자책감과 미안함일까...





여전히 뇌간반사도 없습니다. 

브레인데스(뇌사) 맞는것 같습니다. 


기적을 바랬지만 현실을 받아들일때가 왔다. 





순영의 어머니는 딸의 장기기증등록증을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선생님 우리 애가 이런걸 해놨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그 무력한 순간 앞에서 그는 슬픔보단 화가 난 듯 보였다.






뇌사판정 들어가는 구급대원 말인데요. 혈액형이 같던데.


무기수 환자에게 더이상 투석을 진행하기 어렵게 된 상황. 신장이식 밖에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은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돌담병원 뇌사판정위원회가 열렸다.


어머니가 직접 기증사실을 알려주셨어요.


환자에게 뇌사 판정을 내리기까지는 여러 의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신중한 결론을 내려야만 한다. 


뇌사로 판정 내리겠습니다.


결국 김사부는 모든 의견을 청취한 뒤 뇌사 판정을 내리게 되었다.






무기수 환자에게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황을 알리는 은재. 예상치 못한 김사부는 당황할 수 밖에 없는데...


순서도 되지 않은 환자한테 어떻게 이식할건데?


방금 뇌사판정 받은 구급대원이랑 혈액형이 일치합니다.


모든 적합성 검사만 통과된다면 돌담병원에 우선권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나 뿐인 딸이 뇌사판정을 받았는데 충분히 애도할 시간도 주지 않으려는 은재의 돌발제안에 우진은 화가 났다.






살릴 수 있을때 살리자는 게 나쁜거니?


마지막 예의를 지켜주자는거자나. 


무기수라서 그런건 아니고?

사람을 둘이나 죽인 살인범이자나 그래서 이러는거 아니냐구.


사람이야.

장기기증자 이전에 딸이구 구급대원이었구 최순영이라는 인격체였어. 필요한 사람한테 장기 떼주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 


은재와 우진이 다투는 동안...


이게 다 무슨소리에요?

내 딸 장기를 누구한테 줘요?


순영의 어머니가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전말을 알게된 순영의 어머니는 즉시 장기기증을 철회했다.


김사부께서 설득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뇨. 그러지 않을겁니다.  

자의적으로 기증한다면야 더할나위없이 고맙겠지만 그러지 않는다고해도 가족에게 재촉과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요. 기증받을 사람의 새인생도 중요하지만 기증하는 사람과 그 가족의 마음을 존중하는게 먼저에요. 순서가 바뀌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잠시나마 고민에 빠졌던 김사부는 우진과 같은 판단을 내리게 되었고...


내가 또 틀렸나...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생각에 은재는 또다시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ER팀내에서 아름과 은탁이 사귄다는 소문이 돌게되자 당황한 아름은 서둘러 은탁을 찾아가는데..


어떡해요 ER사람들 다 그렇게 오해하면..


그럼 안되요?


안되죠. 아직 우린 그런 사이는 아니자나요.

아직 아무것도 시작한게 없는데.


시작한거 아니었어요?


우와... 너무 직진으로 훅 들어오신다...


그래서 불편해요?

그럼 속도조절하구요.


완급조절까지...


은탁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였고...


설레였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이 떠날때까지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구. 그대로 끝나버렸어요. 앞으로 안그럴려구요.


혹시 이거 지금 고백인건가요?


다음부턴 약속에 안늦을게요.

대신에 윤쌤도 나랑 약속해놓고 다른 사람이랑 치킨먹지 말아요.


헷갈리지 않도록 재차 확인까지 시켜주었다. 





장기기증등록증을 돌려주러 온 우진(안효섭).

무기수 환자가 투석을 못하게 되면 3일을 넘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순영의 어머니가 우연히 듣게되는데...


왕따였다네요.

투석을 달고 살다보니 친구들한테 왕따까지 당하고. 당하다 못 참고 결국 둘이나 그 사단을 냈다네요.






나 때문에 걔들이 죽었고

나 때문에 우리 아들도...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 자책하는 무기수환자 어머니의 절규까지 듣게 되자...






엄마라는 사람들이 그렇지.

자식 새끼 잘못되면 그게 다 내 탓 같거든.

기증... 합시다.

원래 내 딸 특기가 어려운 사람 구조하는건데 마지막 가는 길에도 누구 하나 살려놓고 가고 싶었나부지. 


결국 순영의 어머니는 딸의 바램을 들어주기로 했다.





잘가. 내 딸.

엄마 딸로 와줘서 고마웠고.

사랑해.






누군가한테는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이 

누군가한테는 희망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한테는 또 한 번 살아갈 의지가 되기도 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하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그런 말은 건강해진 다음 본인이 직접하세요.






그렇게 해당 장기의 적출을 위한 개별팀들의 수술이 오랜시간 이어졌고 최순영 대원의 유지 덕분에 이름모를 환자들은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정답을 알면 사는게 한결 쉬워지기는 하죠.


번번히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틀리게 되자 위축되고만 은재. 오명심쌤에게 들은대로 자신이 원하는 정답을 찾고자 용기를 내었다.





네가 무기수였든 뭐였든 어쨌든 내 환자니까 최선을 다한거야. 그러니까 너 꼭 모범수되라. 모범수 되서 가석방 받고 사회에 나와서 엄마에게 효도하고 그리고 꼭 최순영 대원처럼 조금이라도 남한테 도움이 되는 인생살어. 알았냐.


하나 해결





저 안 떠날건데요.

다른 병원 안 알아볼거라구요.

암만 생각해도 좀 억울해서요.

이렇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찍소리 않고 열심히 했는데 도대체 열심히 한 거 말고 잘못한게 없는데 제가 왜 다른 병원으로 가야합니까?


개기냐?


죄송합니다. 개겨서. 

근데요 개기는김에 끝까지 개겨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협박도 사절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제 한 놈 남았다.





어제 처음 들었어.

너희 부모님 어렸을때 돌아가셨다는 얘기.

그 말 듣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더라.


쓸데없이 마음 아프지 말아줄래?


나 지금 되게 진지하게 얘기하는 중이거든.


그러니까 진지해지지 말라고.

진지해지는 순간 너하고 나 답없어.

재미도 없고 영양가도 없고. 그러니까 네가 들은거 싹 잊어.


어떻게 들은걸 못 들은걸로 해.

어떻게 싹 다 지우냐고.


내가 방법 다시 알려줘?


무슨 방법?


리셋. 





은재는 과연 답을 찾을 수 있을까?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