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1. 15. 10:56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3회 줄거리 리뷰>

-미확인 설정값-






난장판이 된 돌담병원.

국방장관이 큰 사고를 당해 수술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자들이 몰려와 진을 치고 있었고 도윤완(최진호) 이사장의 지시를 받은 박민국(김주헌) 교수와 그의 팀이 쳐들어와 강제로 인수인계를 진행중이었다.


이러한 상황속에 1차 수술을 마친 장관에게 갑작스런 심정지가 왔고 중환자실에서 박교수와 김사부(한석규)가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치의로서 당연히 환자를 돌봐야 하는 김사부와 재단이사장의 지시를 받은 박민국 교수의 팽팽한 기싸움이었다. 


일 복잡하게 만들지 마시죠.

그러다 잘못되면 책임질 수 있습니까?


살릴 수 있겠습니까?

먼저 그렇게 물어야지. 안 그래 박선생?


결국 김사부의 기세에 눌린 박민국 교수가 뒤로 물러났지만 장관의 상태는 매우 위독했고 심폐소생술로도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김사부는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봉합부위를 다시 열어서 직접 손으로 심장마사지를 하는 김사부. 오로지 환자를 살리겠다는 일념하에 최선을 다한 그의 노력 덕분에 장관의 심장은 미약하지만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다행히 환자를 죽음에서 구해내긴 했지만 위험천만한 김사부의 시술을 지켜본 모든 이들은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국방장관은 회복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게 되었고,


수고하셨어요.


그냥 놀라고 허둥댄거 밖에 없는데요 뭘....


김사부 올때까지 환자를 지켜냈자나요.

잘하셨어요.


오명심(진경) 수간호사는 박민국 교수팀으로부터 김사부가 도착할때까지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은 우진(안효섭)에게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 






역시 대단하시네요.

솔직히 감동받았습니다.

오픈하트마사지를 직접 본게 세 번쯤 되는데 성공한 건 오늘이 처음이었어요.


운이 좋았어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구요.


그런 실력을 갖고 계시면서 왜 이름없는 시골병원입니까? 


이름이 없긴 왜 없어요.

바깥에 돌담병원이라고 간판 못봤어요?


혹시 슈바이처신드롬 같은 겁니까?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되서요. 국내 유일한 트리플보드를 가진 의사가 왜 하필 이런 시골병원일까. 


환자한테 필요하니까요.


만나고 보니까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쳤거나 아니면 지독한 거짓말쟁이거나.


질투와 경외심의 중간 어디쯤? 그도 아니면 걸림돌이라고 생각했을까?






가면을 벗겨보면 알겠지.

진짜 괴물일지 아니면 괴물인 척 하는 속물일지.







모든 공로를 가로채려는 박민국 교수는 김사부의 동의도 얻지 않은채 기자들 앞에 나타나 2차 수술을 집도한다는 브리핑을 했고 우진은 지나치게 태평한 김사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은탁(김민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대체 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요?


김사부님이 그렇게 결정하셨으니까요.

의견이나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존중하기 때문에 따르는 겁니다.






우진 못지않게 명심도 작금의 상황을 가만히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


보통은 이런 일에 수간호사가 나서지 않죠.

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만 있자니까 너무 엿같아서 말이죠. 말이 2차 수술이지 출혈부위 봉합만 하면 되자나요? 얌통 머리없이 김사부가 다 살려놓은 환자한테 숟가락 하나 딸랑 얹어놓고 그러고 자기가 다 한 것처럼 사방팔방 떠들고 다니겠죠 아닙니까?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보세요 !


맞습니다.

저 그러려고 기자회견 했습니다. 

이제 그만 가봐도 되겠습니까?


맞받아치려고 작심한 명심.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박민국 교수의 반응에 맥이 풀려버렸다.






오명심 수간호사는 직원들을 모두 집합시켰다.


차트를 포함한 그 어떤 정보도 쟤들한테 오픈시키지 않는 걸로 합시다. 절대! 네버!


명심의 지시대로 김사부의 오더만 받기로 내부단결한 스텝들은 박교수 팀의 요청에 보이콧으로 일관했다. 2차 수술을 하기 위해서 장관의 수술기록지와 관련 자료들을 참고해야 하는데 어디서도 원하는 자료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복도에서 차은재(이성경)를 우연히 본 박교수는 그녀에게 은밀한 제안을 건넸고 우연히 김사부는 그 모습을 보게 된다. 


2차 수술을 앞두고 자료도 필요했지만 무엇보다 1차 수술에 참여한 의사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인데, 응급실에서부터 쭉 팔로우한 은재에게 접근을 한 것이다. 


그러나 박교수는 본원에서 은재가 어떤 일로 돌담까지 오게됐는지 뒷조사를 지시해 두었다. 만에 하나라도 자신에게 피해가 되는 인물이 아닌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박민국 교수의 제안을 받은 은재는 우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1차 수술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뛰쳐 나갔기 때문에 정확한 진행상황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중요한 수술을 너하고 내가 돕는거지.

대신 다시 본원으로 데리고 가 달라는 조건을 딱 붙이는거야.


하고 싶으면 너나 해. 난 싫어.


은재의 말처럼 본원으로 가게 되면 여전히 왕따를 당하겠지만 돈이 필요한 우진으로서는 페이닥을 하더라도 본원으로 가는 것이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김사부의 환자를 가로챈 박민국 교수를 돕고 싶지는 않았다. 대단한 사명의식이나 거창한 의리 따위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냥 그러면 안되는 일이었고 박교수가 해서는 안될 일을 했기 때문에 우진은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너한텐 세상이 참 쉽지?

넌 세상에서 네가 제일 똑똑한 줄 알자나. 세상 제일 바본줄도 모르고.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면서 지가 제일 똑똑하다고 착각하는 바보. 


그만해라. 더하면 인격모독이다. 


우정 어린 충고라고 해 둘께.


우정? 언제부터 우리가 친구였는데?

그런 충고해줄만큼 언제부터 네가 날 그렇게까지 생각했다구?






김사부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었지?


그래서?


좀 무서운 사람. 


쫄았냐? 무서워서?


그런식으로 무서운게 아니고.

진짜일것 같아서 그래서 무섭다고.


내가 가장 무서워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니?

날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야.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단정 짓는 사람.


그래서 박민국은 널 필요로 한다는거냐?


적어도 내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어.


환자를 버리고 도망갈거면 의사를 때려치라는 김사부의 말이 은재는 뇌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았다. 


정말로 같이 안들어갈래?

네 도움이 필요해서 그래. 안 도와줄래?


우진은 결국 은재의 부탁을 거절했다.





박교수를 도와주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누군가 자료를 넘겨버렸는데...


그게 무슨 말이야? 기록지가 저쪽으로 넘어갔다니?

아니 대체 누가?


제가 넘겨줬는데요...


배쌤이요? 왜요?


김사부가 그러라고 하셔서요.


김사부의 지시에 문정(신동욱)이 수술기록지와 모든 자료를 넘겨준 것이다. 





김사부답지 않게 순순히 항복선언을 한 것이 명심은 못마땅했다. 병원장이 아닌 재단이사장으로 돌아온 도윤완의 힘에 이렇게 굴복하는 것이 억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사부의 복심은 따로 있었다.  


이렇게 백기를 드시는거에요?


나 절대로 포기한거 아니에요.


아니면 왜 수술을 넘기시는건데요?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키려면 도윤완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거 그걸 움직여야해요.


도윤완은 김사부랑 우리 돌담병원에 대해서 이미 다 알고 있다구요.


아니에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아직 모르는 것도 있어요.






국방장관의 2차 수술.

은재는 서둘러 수술방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제지를 당했다. 그녀의 본원이력이 들통난 것이다. 


수술 울렁증 있다면서?

장관님 1차 수술때 10분도 못버티고 뛰쳐나갔다고 들었는데? 박교수님 방에서 그런 일이 있다는 건 상상도 못해.


하지만 장관님 처음 오실때부터 쭉 팔로우했었는데요. 제가 뭐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됐어요. 도움 줄 친구는 따로 오기로 했어요.

마침 저기 오네.


우진이었다.


서우진? 어떻게 된거야?


어떻게 된거긴. 지 혼자 살겠다고 차선생까고 박교수님 줄 잡은거지. 서우진 이 자식 원래 남에 뒤통수 까기 전문이자나


그렇게 부탁할때는 모른척 하다니 결국 이럴려고 했던걸까?

하지만...





왜 접니까?


2차 수술이 간단해도 1차 수술을 알고 가이드 해줄 사람이 필요해. 그때 있던 스텝 중에 너 밖에 갈 사람이 없으니까 네가 가서 도와주고 와.


싫습니다.


네 의견 묻는거 아냐. 그냥 시키는대로 해.

네가 안들어가면 차은재가 들어가야 될텐데. 그럼 그 녀석 거기서 토하고 꺼꾸러져 나오는 꼴 보고싶어?


우진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변명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렇게 김사부와 박민국 교수의 수술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낭만닥터 김사부2 3회 에필로그


우정? 언제부터 우리가 친구였는데?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걸까?






첫 수업부터 지각해서 교수에게 찍혔던 우진. 

그 사이 눈을 피해 자리에 몰래 앉은 은재.


이번 시험에서 만점자가 나왔다.

서우진. 


학비를 벌며 학업을 병행하던 우진은 은재에게 같은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 


네가 실기에 그렇게 강하다며?

필기시험은 맨날 간당간당 턱걸인데. 이거 빌려 줄테니까 나랑 동맹 안할래? 네가 나한테 실기좀 가르쳐주라. 





은재의 노트필기를 열어보던 우진은 그녀가 고민하며 메모해 둔 종이를 보게 되었고...


너도 사실은 잘해내고 있는게 아니라 견뎌내고 있다는 걸 알았을때 그때부터...


학비 대기가 어려워 자퇴서를 내려고 했던 우진은 은재 덕분에 그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실기시험을 같이 준비하면서 기절한 그녀를 업고 뛰면서 우진은 나름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은재는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가보다. 아니면 기억나지 않는척을 하는지도.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