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10. 7. 07:00













어제 놀라움으로 시작하여 황당함으로 끝나버린 하지만 단순히 해프닝으로 치부해버리기 곤란한 사건

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전무렵 모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YG패밀리 클럽파티 사진 유출-노는모습도 역시 다르네>라는 제

목으로 올라온 글이 삽시
간에 퍼져나가기 시작하여 동시다발적으로 기사화되어 긴박하게 쏟아져 나오

는 일이 있었습니다.


 

별 내용이 없는 짧은 기사 몇줄과 함께 올라온 몇 장의 사진들에는 익숙한 연예인의 모습과 함께 한껏

얼굴 부분이 클로즈업된 것
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보는이로 하여금 그다지 유쾌한 느낌을 주지 않는 자

유분방한 모습들이었습니다.


다만 의도는 모르겠으나 사진의 일부분이 모자이크 처리되어 있었고(담배나 특정얼굴을 가리기 위한 의

도인 듯), 사진속 인물들의
표정이 즐거워 보이기는 했으나 다소 과격해보이고 술에 취한듯 어찌됐든 모

두가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보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상황들이 사진속에 그저 말없이 담겨있다보니 제3자가 보기에는 클럽에서 상당히

퇴폐적이고 난잡하게 노는 듯
한 인상만 강하게 전해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YG패밀리 클럽파티 사진이란 제목 때문에 불과 며칠전 지드래곤의 대마초 사건과 맞물려 생각

지도 않은 오해를 증폭시키는 바람에
상황이 더욱 복잡하게 꼬여버렸습니다.

과연 알려진 사진들이 YG패밀리의 클럽파티 사진인지 사실여부를 먼저 파악하기도 전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였고, 나아가 소속
사와 양현석 대표를 향해 성토의 목소리를 토해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실처럼 보였던 이번 사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오해였고 해프닝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알려진 사진들은 YG패밀리 클럽파티가 아니라 작년 3월 27일 강남구 청담동의 모 클

럽에서 열린 <제레미스캇 내한-아디다스
Originals by Originals 파티>의 사진 일부분입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 라인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로서 독특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

는 제레미 스캇은 아디다스
내한 파티를 열면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투애니원을 파티에 직접 초대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제레미 스캇과 투애니원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그녀들이 입은 의상은 제레미 스캇이 아디

다스와 합작해 만든 의상
이었습니다.

이날 파티에는 제레미 스캇과 투애니원(씨엘, 산다라박, 박봄)외에 서인영, 구준엽, 김준, 마르코, 이천

등이 함께 참석하여 즐거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포토존에서 제레미스캇과 투애니원이 함께 찍은 사진의 의상이 이번 YG패밀리 클럽파티 사진이라며 공

개된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동일한 의상이란 것을 알 수 있고, 사진이 찍힌 연월과 날짜도 나와 있으니

큰 이견을 제기하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물론 이유야 어찌되었든간에 너무 난잡하고 선정적이며 퇴폐적으로 노는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들이 옷을 벗거나 속옷차림으로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니고 다만 익살스럽고 분위기

에 취해 다소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표정으로 친한 사람들과 사진 몇장 찍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

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논지는 그들이 클럽에서 어떻게 노는지가 아니라 1년도 더 지난 과거사진을

최근사진인냥 게다가 언론에 공개까지 된 아디다스 공식행사와 이어진 파티속 모습을 마치 YG패밀리의

클럽파티인 것처럼 왜곡하여 알렸다는 것입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전에 좀 더 전후사정을 알아보고 명확한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했다면 이처럼 어처

구니없는 오해가 생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진 몇 장만 가지고 마치 대단한 특종을 떠안

은 것처럼 야단법석을 피고 온갖 추측성 소설을 성급하게 남보다 빨리 써내려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욕

구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이기적인 행동일 뿐입니다.

엉뚱한 오해와 왜곡된 정보가 퍼져나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오후부터 지속적으로 트위터를

통해서는 이번 공개된 사진이 YG패밀리 클럽파티가 아니라는 소식이 리트윗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해프닝을 마치 사실인냥 미친듯이 발빠르게 전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성급하게 내던졌던 이

들 중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한마디의 정정멘트라도 남겨놓는 용자가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아마도 한명쯤은 꼭 있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