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2017. 1. 5. 08:20



세계 1위 슈퍼리치는 누구일까요?


물론 모두가 알다시피 오랜시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인 빌게이츠 회장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의 아성을 위협하는 2인자가 있었으니 바로 인디텍스(Inditex) 창업주이자 국내에 진출해있는 유명 SPA브랜드 자라(ZARA)의 회장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입니다. 






▲The World's Billionaires List 2016

오르테가 회장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국내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인물은 아닙니다. 포브스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세계부호 2위인 오르테가 회장이 잠시나마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하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손꼽히는 부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포브스의 집계는 실시간으로 집계되기도 합니다.)





▲인디텍스(Inditex)

스페인의 아르테익소에 본사를 둔 의류업체로서 전세계 약 90여개국에 약 7,000여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창업주이자 회장인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은 약10여개의 SPA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자라, 마시모두티, 버슈카, 풀앤베어, 스트라디바리우스의 5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으며, 인디텍스의 매출액은 2016년 1~10월까지 23억달러(약2조 8천억원)라고 합니다. 






자라는 2007년에 설립이 된 '자라리테일코리아'를 통하여 1호 매장을 오픈하였고, 국내에는 현재 약 50여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오르테가 회장이 2015년 명동의 엠플라자를 4,300억원에 매입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신사동 가로수길 5층 건물(강남구 신사동 546)을 325억원에 매입했다고 하는데, 가로수길 중심부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1층~지상5층으로 되어 있으며 접근성이 상당히 뛰어난 곳에 입지해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이 건물이 자라의 글로벌 경쟁사인 H&M이 2012년부터 10년 장기계약으로 입주해 있다는 것입니다. 가로수길 중심부라고는 하지만 하고 많은 건물 중에 하필이면 경쟁사가 들어서 있는 건물을 매입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상당한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일종의 암묵적인 경고 메시지일까요?






국내에서는 SPA브랜드의 양대산맥인 자라와 H&M의 인기가 조금은 시들어지긴 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여전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하며 한 해에도 수백개의 매장을 오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관계인 두 회사는 2016년 지극히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는데, 상반기 인디텍스의 매출은 전년도 대비 12~15%의 약진을 보이고 있지만 H&M은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지난 1년간 주가 역시 H&M은 25%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인디텍스는 큰 변동없이 현상 유지를 꿋꿋이 잘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H&M이 입주해 있는 건물을 오르테가 회장이 덥썩 매입한 것을 보면 H&M 입장에서는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닐뿐더러 굴욕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텐데, 과연 2017년에 인디텍스와 H&M이 어떤 성과를 낼지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