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10. 18. 07:00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엄친아 배수정.
그녀는 영국 대학입학시험에서 전국 톱5 안에 든 수재로 최고의 명문대학인 LSE(런던정경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현재는 영국 최고 권위의 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근무하고 있는 엘리트입니다.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만 머물러 있던 그녀가 영국오디션에서 수줍은 미소를 띄며 노래를 부르겠노라 자리에 섰을때만 해도,
심사위원들은 그녀에게 별반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평범하고 수수한 스타일과 외모에 아무리봐도 스타가 되기 위한 끼와 열정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심사위원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조금은 긴장한 듯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리고 재즈민 설리반의 <버스트 유어 윈도우스>를 열창한 배수정은,
일반 사람들이 고음으로 갈수록 무의식중에 힘을 실어서 내지르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최대한 힘을 빼는 고난도의 창법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구사함으로써 이선희에게 프로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무심한 듯 쫌하시네요라며 애써 놀라움을 감추려했던 이승환의 시선과 표정은 이미 배수정의 마력에 흠뻑 빠져있는 듯 보였고,
탄탄한 기본기와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내린 박정현은 배수정의 노래를 앞으로도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흔쾌히 그녀의 한국행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처럼 영국 오디션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배수정은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들어선 <위대한탄생2-위대한캠프>에서도 단연 돋
보이는 실력을 선보여 참가자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머라이어캐리의 <I Am Free>를 부른 배수정은 심사위원들의 요청에 의해 가요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팝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강한 비트와 록적인 창법이 포인트인 럼블피쉬의 <예감좋은 날>
을 선곡하였습니다.
다소곳하고 차분한 모습과는 달리 템포가 빠른 곡을 과연 어떻게 소화해 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러한 기우는 불과 첫
소절이 시작되자마자 모두 깨끗하게 사라져버렸습니다.
웬만해선 흠을 잡아보기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심사위원들이었지만, 배수정의 완벽한 무대에는 그 어느것 하나 억지로라도 흠을
잡을만한 구석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심사위원 전원에게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른 배수정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물론 기본적으로 그녀는 이선희의 평가처럼 음악을 잘하고 느낄줄 아는 사람이라는 최상의 극찬을 받은만큼, 탄탄한 노래실력이
무대위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또다른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스스로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겨우 팝송2곡, 가요1곡만을 불렀기 때문에 음악적 역량이 어느정도일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아직 폭발시키
지 않고 조심스럽게 가두어놓은 그 무엇인가가 감춰져 있는 듯하여 묘하게 끌리는 마력과 함께 미스테리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음악적 역량만큼이나 그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겸손한 그녀의 태도였습니다.
심사위원 앞에서 배수정은 오로지 노래만 불렀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을 어필하고 차별화시키기 위해 노래 이외의 것들에 신경을 쓰는 것과는 달리, 배수정은 조용히 눈을 감으며
자신의 노래에 집중하였고 심사위원들이 그녀의 노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올바르고 곧은 자세로 산만하거나 어수선하지 않고 그녀는 아주 정갈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심사위원 앞에 서서 자신의 노래에 흠
뻑 빠지는 모습을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저마다 나서서 칭찬하기에 바쁜 와중에도 그녀는 엷은 미소만 띄울뿐 결코 거만하거나 우쭐해하는 모습을 일체 보
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단점이나 고쳐야 할 점을 알려달라며 조심스럽게 하지만 진심을 담아서 자문을 구하는 배수정의 모습은 상당히 이
색적으로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그녀가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이토록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으며 기꺼이 한 수 배우기 위해 자신을
먼저 낮추고자 하는 태도는 그녀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웬만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그녀가 무난히 TOP3안에 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 이유는 최고의 실력
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으며 오히려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수정의 또 하나의 매력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에너지가 온몸에 넘쳐 흐른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결코 상위1%의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스펙에서 비롯된 자신감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철저하게
자신을 던지고 즐길줄 아는 방법을 이미 몸소 체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기만 합니다.
조용히 눈을 감으며 노래를 하는 도중에 살짝 미소짓거나 코를 찡긋하는 모습이 종종 카메라에 비추곤 하는데 그녀의 그러한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되고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면 배수정은 이미 스타가 될 기본적인 조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듯 보입니다.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혹은 이번에는 어떤 선곡을 했는지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에 대한 행복한 기대감이
분명 배수정에게는 있습니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 과제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출발선상에서 얼마나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나갈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모두가 기대하고 원했던 자리인 만큼 스스로에게도 후회없는 멋진 무대를 계속 보여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