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리뷰2011. 2. 2. 07:00







가끔은 아무런 이유없이 치킨이 먹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평소 주문했던 치킨집 전화번호를 습관적으로 보다가도, 문득 다른 곳이 없을까 인터넷 이곳저곳을 뒤져보게되죠.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곳이 <사쿠사쿠 치킨>입니다.
사쿠사쿠? 우리나라말로 '바삭바삭' 또는 '사각사각' 정도의 일본어입니다.
보통 마늘치킨을 강력히 선호하는 편이지만, 사쿠사쿠치킨중에 매운치킨이 정신을 잃을만큼 상당히~ 엄청 맵다는 얘길 전해
듣고 혹하는 마음에 반반씩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매운 음식을 절대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도대체 얼마나 매운지 단순히 궁금증 해소차원의 선택이었지만 아주 잘못된 선택이란
것을 나중에서야 몸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운치킨 반 & 마늘간장치킨 반(13,000원) + 치킨무 추가(500원) + 콜라서비스(500ml) = 13,500원


치킨 포장박스 외관에 선명하게 적힌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일단 포장박스를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푸짐한 양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했던 통큰치킨을 직접 먹어본 적은 없지만, 그에 못지않게 넉넉한 양에 우선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가격은 많이 다르군요 -_-a





본의아니게 마늘간장치킨이 훨씬 더 많아보이게 사진이 찍히긴 했지만, 확인결과 정확히 반반씩 담겨져 있었습니다~



클로즈업한 사진도 역시나 마늘간장치킨이 훨씬 많아보이게 찍혔네요;
배달되는 동안 매운치킨이 아래쪽으로 깊숙히 깔려버려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늘치킨 특유의 향이 군침을 돌게하네요^^
하지만 데코를 위해 약간 과하게 뿌려진 통깨는 그다지 반갑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치킨을 즐겨 먹는 편이지만, 사쿠사쿠 치킨의 마늘간장치킨 맛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주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뻑뻑하거나 심심하지 않은 아주 딱 적당한 마늘치킨 맛입니다.
혹시라도 조금 짜다 싶을때는 밥과 함께 먹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치킨은 때로는 훌륭한 반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운치킨의 강렬한 모습입니다. 혹시 양념치킨 아니냐구요?
음..사진이 좀 묘하게 찍히긴 했지만,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그냥 매운치킨 맞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정말 매웠습니다 ㅠㅠ
잠시 사진 찍으려고 포크에 양념이 살짝 묻어있어서 혀를 대어봤는데, 즉시 입술부터 혀까지 타들어가는 느낌을 감지하는데
불과 1초도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뇌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매운맛이 몇 번 있었는데(매운불족발, 매운짬뽕 등), 랭킹 3위안에 무난히 들어갈
정도로 정말 차원이 다른 매운맛이었습니다.
매운 음식을 상당히 잘 먹는 와이프도 이번에는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매운가 봅니다.
서비스로 온 음료원샷 후 집에 있던 음료수와 아이스크림까지 몽땅 먹어치워버렸지만 매운 맛은 전혀 사라지지 않더군요.
아무튼 호기심으로 겁없이 입을 댄 댓가를 혹독하게 치뤘습니다.
그래도 매운 맛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사쿠사쿠 매운치킨에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에는 치킨 반반 주문에 대한 정보가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원하는 맛으로 반반씩 주문이 가능합니다.
제가 주문한 매운치킨 반 & 마늘간장치킨 반의 가격이 13,000원 이었는데 어떻게 산정된 가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독특하고 강렬한 매운 맛을 원하신다면 한번쯤 사쿠사쿠의 매운치킨을 경험해 보세요.
글을 쓰는 지금도 혀가 얼얼하네요~^^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