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3. 8. 08:34



이태원 클라쓰 11회 줄거리 리뷰






멋대로 섭외를 철회했던 최강포차의 재섭외연락.

새로 터를 잡은 곳에서 장사도 제법 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출연할 필요는 없었지만 어쨌든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게다가 단밤과의 제휴요청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런데 근수(김동희)가 뜬금없이...


단밤 퇴사하겠습니다.


퇴사를 결심했다.






궁금하네.

지금껏 눈치없이 꾸역구역 버티더니 왜 이제와서 그만둔다는건데?


너 때문에.


근수는 욕심을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장가에서 서자로 살면서 욕심내지 마라 분수를 알고 살아라 그 말대로 전 살면서 뭔가 원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살아왔는데 형에 삶의 방식이 자극적이었어요. 저도 달라지려구요. 


뭔진 잘 모르겠지만 잡을 수가 없네.

화이팅 해.


새로이(박서준)는 근수의 결정을 묵묵히 응원해주었다.

 





수아(권나라)가 면회왔다고 입이 귀에 걸린 근원(안보현).

하지만...


회장님이 심부름을 시키셨어.

주식양도양수 계약서야.

네 주식을 회장님 명의로 돌리라구.


장가를 지키기 위해 장대희(유재명)회장은 결국 장남을 버렸다.






때마침 장회장을 찾아온 근수.


지금부터 배워야 할 것 같아서요.

경영.


뭐?


장가요.

나중에 제가 이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평생 일궈온 장가. 피한방울 안 섞인 쌩판 남한테 맡기실 수 있겠어요? 대안이 없으시자나요.


당돌함이 마음에 들었을까?






이태원 점포 관리는 그만두고 다시 기획팀으로 복귀 지시를 받은 수아.

장회장은 수아에게 근수를 부탁했다.


내 둘째 놈이야.

자네 밑에 두고 한 번 잘 가르쳐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실장님.







손님에게 나갈 홍합탕에 실수로 카레가루를 넣은 김토니.

그런데....


이거 괜찮은데???


의외로 맛이 좋았다.


그래서...






토니의 실수 덕분에 16개팀이 겨루는 최강포차 1차전에서 단밤은 홍합카레탕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단밤프랜차이즈에 관심이 있어서요.


중명홀딩스 도중명 대표가 단밤을 찾아왔다.

투자회사지만 안정적인 자회사도 몇 개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대표가 직접 새로이에게 투자제안을 하러 온 것인데, 마침 제휴할만한 업체를 찾던 중에 최강포차에 나온 단밤을 점 찍은 것이다.






최강포차에서 단밤에 밀려 2위를 한 장가.

장회장의 심기는 불편했는데 근수는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다.

2위도 잘한거라며...


당연히 불호령이...


장가는 요식업의 정점이다.

그런데 뭐? 

토너먼트일 뿐이다? 2위도 대단하다? 

언제나 1등이기에 정점이라는 단어가 붙은거야. 지금은 그 가치를 깍아먹은거고. 대단한 각오라도 했기를 기대했건만. 뭐? 장가를 이끌어? 너 밖에 대안이 없어? 개 풀 뜯어먹는소리. 정점 이 두 글자를 위해서 장남도 쳐버린 나야. 하물며 네 깟 놈 버리는건 일도 아냐.  







비록 16강이지만 장가를 누르고 최강포차에서 1위를 한 덕분에 손님이 늘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점포 문의에 투자제안까지 밀려오는 상황. 새로이는 마침내 중대결정을 내렸다.


지금이 적기인거 같애.

단밤 브랜드화 추진하자.


이서는 프랜차이즈 진행을 위한 점주들의 교육 매뉴얼을 미리 준비해두었다. 






이거면 점포 하나 바로 진행해도 되겠다.


왜 뺑돌아가요?


지금 투자를 받아서 일을 벌리는건 좀 급해.

우리 지금 본점 하나 있는 가게야. 점주들은 인생을 걸고 하는건데 절대 안망할 자신 있어?


절대 안 망하는 가게가 어딨어요;;;


새로이는 점포를 문어발식으로 늘리기 보다는 하나하나 신경써서 확장하는 것을 원했지만...


투자한다는 회사도 있는데 하나하나씩 늘려가면 장가는 언제 따라잡을건데?


이서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토니 아버지를 찾기 위해 새로이가 준비해 둔 전단지를 우연히 보게된 김순례 할머니.


어디서 왔는데?


저 기니. 아프리카.


기니...?


토니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듯한 일수할매.

전단지 한 장을 몰래 가져갔다.






나 좀 믿어주면 안되요?


자신있어?


네.


그래. 그럼 해야지.


좋은데... 갑자기 왜요?


누구보다 믿으니까.

네가 왜 못되고 정이 없어. 머리 나쁜 사장이 문제지.

미안하다 나 때문에 악역이나 맡고. 잡아줘 중명 홀딩스.


네 사장님.


투자 사기가 판치는 마당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지만 기회를 잡는 것도 능력인 세상. 새로이는 이서를 믿고 가보기로 했다. 






왜 단밤인지 궁금합니다.


흥미가 생겨서 알아봤는데 장가하고 인연이 깊더라구요.

아버지가 예전에 정치를 좀 하셨는데 식사 몇 번 같이 한 적이 있어서 장회장에 대해서 저도 좀 압니다. 얼마전 사건 때문에 두 분 스토리도 좀 알구요. 예전에 점포까지 뺏겼다면서요?

국내 요식업계 1위 기업이 적으로 생각하는 작지만 단단한 브랜드. 0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신 사장님. 그리고 유능하고 감각적인 매니저님. 투자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죠.


더 궁금하네요 저희 가치를 어느정도로 보고 계실지.


아 투자금 말씀이죠? 섭섭치 않게...


50억이면 섭섭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단밤의 가칩니다.


주저할 이유가 있었을까?

새로이는 본인이 생각하는 단밤의 가치를 솔직하게 얘기했다.


 




새로이의 배포가 마음에 들었을까?

도중명 대표는 작은 포차에 50억 투자를 결정했고 단밤 투자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대단한 놈이야.


강민정(김혜은) 전무도 놀랄 따름...






단밤으로 투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중명홀딩스가 리드 투자자가 된거야.

꽤 유명한 투자자가 50억이라는 큰 돈을 투자해. 그럼 아 여기 뭔가 있나보다하고 리드 투자자를 팔로우하는거지. 


이거 다 합치면 100억이 넘네요?

물 들어올 때 노 제대로 저어요 사장님.







단밤의 투자 소식은 장회장의 귀에까지...


이제 막 시작일 뿐인데 단밤에는 가입점주가 20명 그 외 대기중인 점주가 50명이상이었다. 단밤이 없었다면 모두 장가로 향했을 이들인데...


늦기 전에 손을 써야만 한다.







단밤 식구들은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정식으로 사무실도 마련하였고 이서가 준비한 매뉴얼을 기반으로 점주들의 교육까지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한 김순례 할머니를 우연히 발견한 단밤식구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는데...

할머니는 토니를 보며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지난 일을 털어놓았다.


가족 있었다 내도.

평생을 이 못난 애미 욕심대로 살아준 착한 아들. 웬 흑인여자하고 살림을 차렸다 안카나. 아프리카 기니 사람이라카대. 내 반대했다. 처음이었어 지가 원하는걸 말하는기.

그 한 번을 내가 반대한거야.


지금 아드님 어딨어요?


죽었다. 교통사고로.

미안하다 아가.


일수할머니는 토니의 친할머니였다.






아빠가 할머니 얘기 많이했어.

가난했지만 가난을 모르게 살게 해줬다구.

아빠 할머니 안 미워했어.

사실 아빠 한국 돌아간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대.

아빠 대신 말해줄게. 할머니 고맙다.






최강포차 8강전의 미션은 조미료가 안들어간 국물요리였다.


단밤에선 대표메뉴인 순두부찌개, 장가는 청국장... 

둘 다 많이 먹어봤지?    


네 둘 다 맛있어요.

판정단 취향에 따라 갈릴거에요.


누가 이길것 같애?


장가가... 

질 겁니다.


근수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고,


8강의 우승자 역시 단밤이었다.







최강포차에 나선 박부장.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우승하지 못했지만 아쉬움 따위는 없어보였는데...


대충해서 2등은 아무나 하냐?


보다 못한 근수가 한마디했다. 


장가에서는 그러면 안되자나요.

아버지.. 아니 회장님이 말씀하시길.. 장가는 항상 정점이었다. 2위로 만족할거 같으면 장가에 있을 자격이 없다...

그냥 부장님 걱정되서요.







최강포차를 끝내고 단밤 회식자리에 같이 오게된 수아와 근수.


술에 취하자 진실게임을 시작하는데...


내가 장가 차지하면 나한테 오겠다는 말 기억해?


웅. 기억은 하는데 그건...


질문 끝.

기억하면 됐어.


분위기가 영...





게다가 승권이까지 눈치없이...


형님이랑 수아누님이랑 둘이 뭔 사이에요? 친구맞아요?


내가 좋아해 수아.







결국...

근수의 도발까지...


한 번이라도 이서를 여자로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잠시 고민하던 새로이는 선을 그었고...


아니.

한 번도 여자로 본 적 없어.

이서는 그저 동생이고 파트너야.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던 이서는 자리를 떠나버렸다.






뭐해요 안따라가고?

보면 몰라요 애 상처받은거?

얼릉가서 데려와요.


그럼 더욱 더 가면 안되죠.

여자로 마음 없다면서요?

가면 애매하게 희망고문 하는겁니다.


여기서 단호박으로 애 초라하게 만들 필요없어.

소중하다며?

혼자 울게 두지 마요.


새로이는 마현이(이주영)의 말대로 이서를 뒤쫓아 나갔다.






근수 안어울리게 왜 그래?


왜요?


방금 너 재수없었어.


마음만 급했던 근수는 모든걸 망쳐버렸다.






사랑해요 사장님.

사랑한다구요.


그냥 내가 가족같고 편하니까 그런 착각이 드는...


착각같은거 안해요. 사장님이 가족같았던 적 단 한번도 없어.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확실했던 감정이 있을수 없다구요.


이서야 우리 나이차이 열 살이야. 

우리 지금까지 잘 했자나. 난 할 일도 많고...


그만.

싫으면 그냥 싫은거에요. 

일이라든가 나이차이 그런 핑계는 비겁해.

사장님한테 만큼은 그런 모습 보고 싶지 않아.







그냥 말 한마디면 되요. 저는 절대로 안되요?






응.

나 좋아하지마. 






장가를 넘어서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곁에 두고 희망 고문을 할 수는 없었다.






내 인생은 좀 써.

조금만 더 쓰린 밤이 달달했으면 했어.


새로이가 원하는 단밤을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게 돼 버렸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