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23. 10:38



이태원 클라쓰 2회 줄거리 리뷰





네가 직접가서 사과드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근원의 인생을 끝내려 했던 새로이.






네 마음은 몰라도 나 아저씨 마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저런 놈 때문에 당신 복수 한답시고 네 인생 망치는거 아저씨는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다행히도 경찰에 신고한 수아(권나라) 덕분에 새로이(박서준)는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새로이는 경찰에 연행되었고 아버지의 장례식은 끝이 났다.






그 날의 진실.


장근원(안보현)은 새로이 아버지를 차로 치었지만 아무런 수습도 하지 않았다.





구치소 수감중인 새로이를 면회하러온 장대희(유재명) 회장.


이번에도 기회를 줄 생각이야.

어떤가? 내 아들 앞에서 무릎꿇고 사과한다면...


무릎꿇을 사람은 당신네들이야.


재밌구만.

옛 정으로 설교하나 더 하지.

소신, 패기.

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반성은 그 안에서 오래오래 하게나.






경찰서장을 압박하여 CCTV나 관련 자료들은 잘 처리해놨고, 사고는 정원사가 근원의 차를 빌려서 난 것으로 조서에 밝혔기 때문에 번호판이 찍힌 사진을 본 수아의 증언은 무의미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만에 하나를 위해 장회장은 수아를 불러들였다.






등록금만 있어서 어쩌나..

집도 구하고 생활도 하고 그래야지...


그 댓가는 새로이한테 불리한 증언을 해야하는건가요?


그냥 노인네 좋은 일 한번 하려는거야.

오해말어. 증언이야 본대로 하면 되고.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았지만 암묵적인 강요였다.






죄책감에 새로이와 합의를 해달라는 근원.

하지만 장회장은 단호했다.


난 널 후계자로 생각해뒀었다.

하지만 첩 자식이라도 자식은 둘이야. 너 말고도 대안이 있다는거지. 후계자라는 놈이 뺑소니 전과자 안될 말이지. 그럼 난 대안을 쓸 수 밖에 없어. 합의를 하면 네 놈이 했다는 말이 되는데. 어떻게 합의해줄까?


죄송합니다.


양심으로 얻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좋은 기회야 따라나와.


부모라는 사람이 자식에게 한다는 말이 고작...






회사직원들.

돈으로 움직이는 밑 사람들.

개라고 생각해라.


아버지...






박새로이 보면 알지.

유감스럽지만 너완 달리 그릇이 커.

하지만 놈은 가축. 넌 사람으로 태어났지.

난 말야 네가 그 놈한테 두 번이나 맞고서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 이 닭은 박새로이야. 장가의 후계자라면 돼지나 닭을 먹을때 미안한 마음을 갖지마라. 


결국 근원은 아버지의 강요에 못 이겨 닭의 목을 꺾었지만 장회장의 이미지트레이닝은 결국 근원에게 트라우마와 열등감으로 남게 될 것이다. 






피해자 사망 추정시간에 이 사람은 마당쓸고 있었는데 말이 안되잖습니까?


이건 어떻게 구한거야? 

민간인 자택 CCTV 뒤진거야?

집주인도 내 허락도 없이?

다음 달에 딸자식 돌잔치라며.

괜히 되도 않는 정의감 내세우지말고 가족 생각하며 살아야지.


새로이 아버지의 사고를 조사중인 병헌(윤경호).

피의자로 자수한 정원사는 사건시각 운전을 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장회장의 부탁을 받은 경찰서장은 묵인을 강요하고 있었다. 짤리고 싶지 않다면...





명심해.

네 인생 그 집 아들 놈한테 달렸어.


결국 진실은 묻혀져 버렸다.





피고인을 징역 3년에 처한다.






장가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준대.

그날 널 신고하고 말려서 그렇게 얻은 것들이야. 미안. 너처럼 강하지 못하고 비겁해서 미안해.


오히려 고맙다.

네가 안 말렸으면 난 미수가 아니라 살인자로 여기 있었겠지. 넌 잘못한 게 하나도 없어. 






새로이!!!

그때 나한테 왜 들이댔어?

번호 달라고 들이댔었자나.


좋아서 들이댔어.


아직도 내가 좋아?

나 가난한 남자 싫어.

너 나와서 돈 많이 벌거야?


지금부터 부자가 내 꿈이야.


수아 덕분에 3년이란 긴 시간동안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해졌다. 






가슴이 뻥 뚫려있었다.

무기력.

우습게도 무기력한 날 자극하는건 그 사람이었고 ... 누구를 원망해도 이미 아빠는 없는데 ... 그래서 분명 생각도 안했는데. 복수... 그 단어에 뚫린 가슴이 메워지는 느낌이다. 빨리.. 나가고 싶다.




2년후



출소하자마자 접한 장가 소식.

장남인 장근원의 갑질 폭행 사건으로 장가의 기업이미지 뿐만 아니라 주가 역시 폭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서울로 가는 새로이.

수아의 편지 속에 그려진 이태원은 새로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렇게 새로이가 도착한 이태원에서는 마침 할로윈 축제로 거리마다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이태원.

새로이는 이 곳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수 많은 인파속에서 새로이를 알아본 누군가가 반갑게 안아주었다. 


수아였다.






나 내년에 취업해.

장가로 입사할것 같아.


그렇구나...


넌?






새로이의 꿈은 포차를 여는 것이었다.

그리고 벌써 마음을 굳혔다.

이태원에 가게를 열기로.


여기가 좋아. 반했어.


언제 차릴건데?


7년후에.


푸~~~


7년이라니 너무 먼 얘기다.

그럼 그 동안엔 뭐할려고?


원양어선.


푸~~~


너 일부러 그러는거지???


중졸에 전과자.

돈을 벌기 위한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너 들어갔을때

아저씨 점포처분이랑 보험금 처리 내가 도와줬었자나. 금액이 꽤 됐는데?


그 돈 뿐만 아니라 아들 대학자금하라고 쫌더 모아놓으셨더라구.


근데 왜 원양어선을 타?


아빠 목숨 값이야.

좀 더 의미있어야돼.


퇴사한 이후 아버지의 바램이기도 했던 포차를 여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곳은 어딜까...






먼 길을 떠나는 내겐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하루.






미안해.

장가가 너한테 어떤 의미인줄 알면서.

원망해도 돼


쓰잘데기 없는 소리.

항상 내 행복을 바라는 너라며...

교도소에서 세상 혼자 남았다고 느껴질 때 편지에 적힌 그 문장 하나가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몰라. 원망이라니 말도 안되지. 넌 네 삶을 열심히 살고 있을뿐이고 난 늘 고마운 마음 뿐이야.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생각났던 수아의 글.

비록 적은 사람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새로이는 절대로 잊을 수 없었다.






수아의 집앞.


이 집 난방도 안되고 단칸방에 이불도 하나 밖에 없어.

.....

자고갈래?


아직 부자 못 됐어...







흥이다.







새로이.

조심히 가 건강하구.


웅. 너도.







그렇게 새로이는 새로운 세상으로 떠났다.




7년후



많지 않은 나이에 장가에서 기획실장이 된 수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추진력 때문에 장회장과 임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강민정(김혜은)이사가 자신의 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기까지.






내 나이 스물아홉.

그 날 이후 새로이는 보이지 않았다.

내게서 새로이가 희미해 질 때 쯤...


업무 차 이태원을 찾은 수아는...


낯익은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수아야.







하나도 안 변했네.







정확히 7년.

평균 권리금 2억 후반대 이태원상가. 

스물둘에 허황돼 보였던 그 말.

새로이는 이뤄냈다.






그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