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8회 줄거리 리뷰
이게 그때 말하신 몽둥입니까?
오해말게 목도 좋고 괜찮은 투자라 생각한 것 뿐야.
얄팍한 몽둥이네요.
나한테 부탁할게 있지 않은가?
낼 장가로 와.
건물주가 되어 새로이를 내쫓는 것만큼 확실한 몽둥이가 없다고 생각한 장대희(유재명)회장.
말도 안되는 상황에 눈이 뒤집혀버린 이서(김다미).
맘에 안드는 인간 제끼겠다고 그냥 건물을 사버리는거야. 아주 스케일이 어마어마해. 저는요. 어떻게 이 여자가 뻔뻔하게 얼음을 빌려가는지 이해도 안되고요. 왜 장근수가 여기서 일하고 자빠졌는지도...
그만해!!!!!!!!!!!!!!!!!!!
너 한마디만 더 하면 혼난다.
새로이(박서준)가 이렇게 화내는 모습을 이서는 본 적이 없었다.
장회장의 부름으로 장가를 찾아온 새로이.
내 아들 근수 내놓게.
근수가 결정할 일입니다.
자넬 강한 사람이라 하더군.
그래서 내 자식 교육도 할겸 진정한 강함이 뭔지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려줄 생각이야.
강함을 과시하고 싶어서 건물을 산거군요?
자네 고집을 알지.
여기서 나가면 다른 건물에 가서 하겠지.
그럼 그 건물도 살걸세.
자네가 임대하는 건물 족족 내가 살거란 말야.
그게 회장님이 생각하는 강함입니까?
자네가 고생해서 이룬 모든걸 이렇게 쉽게 쥐고 흔들고 있는데 아니라고 생각하나?
이제 그만하지? 내가 자네 인생 망쳐서 뭐하겠나.
제가 어떡하면 되겠습니까?
무릎꿇고 사과해.
무릎 한 번 꿇으면 장사 계속 할 수 있는건가요?
그렇지.
무릎꿇고 제대로 사과한다면 지나간 과거는 깨끗히 잊고 더이상 무엇도 빼앗지 않을걸세.
저희 관계의 실리는 돈에 있지 않습니다.
저는 회장님의 적이니까요.
무릎 한 번 꿇지 못해서 퇴학당한 그 날 아버지는 제게 자랑스러운 아들이라 말해주었습니다. 고작 퇴학 고작 건물 당신은 나한테서 어떤 것도 빼앗지 못했어. 제가 생각하는 강함은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그 사람들의 신뢰가 저를 단단하게 해줍니다. 근수가 저한테 강한 사람이라고 했다구요? 저는 더욱 더 강해지겠습니다.
장사를 못하면 사람도 없지 않겠나?
사람이 있기 때문에 장사를 할 수 있는 겁니다.
마지막 기회였어.
자네는 후회하게 될거야.
저와의 악연을 끊고 싶다고 하셨죠?
유일한 방법이 있는데 ... 당신이 모든 죗값을 받고 무릎꿇으면 되는 겁니다.
학창시절, 감옥, 그리고 지금까지도.
도대체 새로이의 무릎을 왜들 그렇게 꿇게 하고 싶은건지...
둘 중에 한 사람이 무릎을 꿇어야만 이 싸움은 끝이 날 것이다.
옳지 않은 선택이더라도 제가 10년동안 지켜봤던 회장님은 장가에 실리를 주는 선택이었습니다. 전 이번 건물매입이 감정적인 대응으로 보였고 그건 회장님 답지 않....
그만. 여기까지.
나가봐.
수아는 용기를 내어봤지만 장회장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이 장대희가 그깟 애송이를 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서에게 새로이와 장가에 대한 과거를 전해들은 근수(김동희).
저를 왜 받아주셨어요?
네가 웬지 기댈 곳이 필요해보였어.
주제 넘을 수도 있는데 단밤이 내가 기댈 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
저희 집안이 형한테 한 모든 행동 정말 죄송합니다. 꼭 벌 받을거에요.
새로이는 근수를 다독여주었다.
가게 접을 생각없냐?
호진이의 제안.
강민정(김혜은)이사를 지원해야 할 상황에 가게 옮기고 다시 자리를 잡을만한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새로이의 생각은 달랐다.
안돼.
장회장 어쩔거야?
그 쪽에서 작정하면 요식업으로는 방법이 없자나.
방법이 하나 있긴 하지.
강민정 이사한테 오늘 만나자고 얘기할거야.
너 설마?
미안하다...
나 단밤 그만두려고.
할 말이 그거야?
내가 장가에 돌아가는 조건으로
아버지한테 로이형 건들지 말아달라고 말해보려고. 그러는게 낫겠지?
그래 줄래?
그러면 진짜 고마울 것 같은데.
진짜 못됐다 너.
혹시나 했지만...
근수는 이서의 반응이 섭섭하기만 했다.
장가에 투자한 금액 10억 정도를 회수할까 해서요.
그럼 네가 말한 1%가 못되네?
가게 접고 나한테 올인할 줄 알았는데...
손해봐가면서 작은 가게 하나에 목맬 필요있니?
소중한 가게라서요.
그니까 그 소중한 가게 장회장한테 넘어간거 아냐.
가게는 사람인거죠.
새로이는 장회장의 몽둥이를 피할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근수가 단밤을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같이 말리기는 커녕 이서의 엉뚱한 소리에...
근수가 여기서 나가는 조건으로 아버지한테 잘 말해보겠대요.
근수 하나만 나가면 다 해결되는거죠.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저야 당연히 찬성이죠.
화가 난 새로이는 이서의 명찰을 뜯어버렸다.
무슨 짓이에요?
너는 매니저 자격이 없어.
그깟 정으로 언제까지 움직일 건데요?
제발 현실을 좀 봐요.
알바 하나 짜르면 그만인데 도대체 몇 억을 손해봐야 정신차릴건데?
나는 장사가 그런거면 장사 안해.
그 사람이랑 똑같이 할거였으면 애초에 시작도 안했어.
그래서 우리 꼴을 봐요. 쫓겨나게 생겼자나요.
나는 사장님이 손해보는거 싫다구요.
내가 지금 화가 나는건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너 때문이라고.
왜 날 위한다고 하는 행동이 내 사람들을 짜르는거냐고.
나 사장님한테 인생 걸었어요.
책임은 져야죠.
실질적인 대안을 내놔요.
이상주의자구나 너.
그 영감은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야. 힘들게 가게를 옮겨도 또 같은 일이 일어나겠지. 실질적인 대안이 없다면.
투자금을 회수하는 이유입니다.
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더는 장회장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새로이가 찾아낸 방법은...
건물을 살거야.
내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었다.
장회장과는 정반대의 길로 자신을 증명해야 의미가 있는거야. 그 길은 알다시피 굉장히 힘겨워. 본인도 그걸 지켜보는 사람도. 그치만 새로이는 변하지 않을거야. 아주 단단하거든. 네가 정말 새로이 편이 되고 싶다면 바꾸려고 하지 말고 같이 걸을 각오를 해야 돼. 이해해야 돼.
언니는 그게 참 이해가 되시나봐요?
그걸 잘 못해서 난 지금 새로이 반대편에 있어.
과연 이서는 새로이의 편에 계속 설 수 있을까?
정도 없고 배려도 없고 게다가 이기적이고...
근데 난 그런 네가 좋아.
민폐덩어리 너랑 잘 지내려는 것도
사장님 곁에서 같이 걸어가고 싶어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방해하지 말아죠.
끝내 이서는 근수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근수가 이서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 방법 밖에는 없어보인다.
장가의 후계자.
내가 아빠 찾는거 도와줄게.
미안해 네 편 안들어줘서.
토니의 아빠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이서.
그 모습을 본 새로이의 마음도 풀리게 되었는데...
제 매니저 명찰 직접 걸어주세요.
사장님 스타일 이해하고 노력해볼게요.
고맙다.
두 사람은 다시 같은 편이 되었다.
어디로 갔는지 파악했나?
경리단에 건물을 샀다고 합니다.
뭐?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
설마 애송이가 이렇게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하필 해마다 망해서 나가는 터를 잡아버린 새로이.
하지만 걱정되지 않았다.
내 사람들이 있기에...
가게는 사람인거죠.
새로이의 말이 뇌릿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말했자나 장사는 사람이야.
박부장이 언제나 입에 달고 살았던 그 말이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더니....
아직도 나랑 같이 싸우고 싶어?
물론입니다.
같이 일을 도모하려면 뜻이 맞아야 할텐데.
네가 원하는게 복수가 다야?
제가 원하는건 자유입니다.
누구도 저와 제 사람들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제 말 행동에 힘이 실리고 어떠한 부당함도 누군가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제 삶의 주체가 저인게 당연한 소신의 댓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으유....
이상주의자에 두루뭉실 말장난.
맘에 드네.
그 잘난 자유 같이 맛좀 보자.
박부장이 살아있었다면 두 사람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 했을텐데...
꼭 필요한거지?
이서 그 아이.
너 가는 길 나 백수 만들려면.
꼭 필요한거지?
온지 얼마나 됐다고.
이서 없는 단밤은 상상도 안가.
이서가 없었다면 과연 이런 결정들을 내릴 수가 있었을까?
물론 새로이의 성격에 어떻게든 단계를 밟아왔겠지만... 이제 이서가 없는 단밤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이서가 장회장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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