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21. 17:58



<이태원 클라쓰 1회 줄거리 리뷰>

이태원 클라쓰 1회 시청률 4.98%






정신과 상담실.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다는 조이서(김다미).

뻔하게 반복적인 삶이 지루하기만 하다.


성공하는 법을 잘 알고는 있지만 귀찮기만 하다.

그런데 이서는 함께 일하는 사장한테도 똑같이 말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그렇게 귀찮으면 죽어.


그랬다.






대한민국 서울.

그 한가운데 용산.

또 그 안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이태원.

각자의 가치관으로 이 거리를 사는 이야기.

이태원 클라쓰.





15년전


가끔 머리에서 삐~ 소리가 나는 학생.

박새로이(박서준).

벌을 받고 있던 물양동이를 그대로 머리 위로...


또라이인가 싶지만 바른생활 사나이였고 

3년동안 친구 하나 없었지만 전혀 외로워 보이지 않은 학생이었다.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여학생의 초콜렛 선물.

하지만 거절.

단거를 싫어해서였다.






경찰대 체력시험 당일.


구걸하는 사람을 뿌리치고 가는 여학생.

하마터면 다칠뻔한 그를 잡으려다 무릎을 찧어버린 새로이.


미쳤네 사람밀치고 그냥 가고.


잡혔으니까 뿌리친거야.


사과해.


착한 일 하니까 좋아?


뭐?


스스로 좋은 사람 같고 그러냐고.


수아(권나라)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지하철역사에서 무릎을 찧는 바람에 부상을 당한 새로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 악물고 끝까지 달린 덕분에... 결국 체력검정 만점.


새로이는 경찰이 꿈이었다.






파진시로 발령받아 내려온 새로이의 아빠 박성열(손현주)부장과 강민정(김혜은)상무가 다시 만났다. 강상무는 장대희(유재명) 회장과 같이 장가를 창립한 강보현의 외동딸로, 박부장은 그녀의 사수였고 두 사람은 가정사나 고민을 서로 나눌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다. 물론 꼬맹이때 봤던 새로이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의 조우에 좋지 못한 소식...


후원을 접기로 했어요.


누가 그 딴 결정을 했는데?


회장님.


박부장이 담당하고 있는 개나리보육원.

그 곳에 식사를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 장가.

그러나 장회장은 보육원 보다 최근 매스컴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요양원을 후원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기업이미지 홍보 때문에. 






아저씨 아들???


새로이와 수아의 두번째 만남은 개나리 보욕원에서 이뤄졌다. 박성열 부장을 무척이나 살갑게 잘 따르는 수아. 하지만 새로이와의 첫 만남이 별로였기에 두 사람은 데면데면.







그래도 아저씨 아들이기에 친해지려는 수아.

하지만 까칠하기만 새로이.


너 저번 일 때문에 그래?

네가 재수없게 군거?


야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게 재수없냐?

우리 아빠가 너 도와주는거랑 뭐가 달라?


아까 했던 말 취소. 

너랑 못 친해지겠다.


결국 두 사람은 친해지지 못했다.






근데 하필 전학간 학교에서 같은 반에 짝꿍까지...

악연도 이런 악연이...






그런데 새로이가 자리에 앉자마자 소동이 벌어졌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그리고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아이.


해맑게 웃으며 누군가를 짓밟고 있는 노랑머리.

장가 회장 아들 장근원(안보현)이었다.






오지랖도 상황 보면서 떨어.

쟤한테 밑보여서 너희 아버지한테 좋을 거 없어. 


그게 이유야?


이유가 되지 못했다.






그만해.

재벌 2세면 양아치 짓해도 되는거냐?


?????

이 학교에 룰 하나 알려줄까?


담임이 들어왔지만 아무런 제지가 없다.


이해했어?

이 학교의 룰.

장근원이 법이다.


?????


퍽...







미쳐가지고 이씨...


전학온 첫날 새로이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쳐버렸다.







장대희 회장과 박성열 부장.

그리고 두 아들이 교장실에 모였다.


새로이는 교칙대로 퇴학처리될 예정이었고 합의는 경찰에서...


애들 일에 무슨 경찰까지 부르고 그러나.

박부장하고 내가 알고 지낸 세월이 얼만데 그런건 문제가 안돼. 하지만 교칙은 다른 얘기지. 교장선생님 저희쪽 선처면 퇴학은 면하겠습니까?


교장은 장회장의 의사에 따르기로 했지만

그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아들 앞에 와서 무릎꿇고 사죄를 해.

그걸로 마무리 짓지. 

이 상황을 참고 넘어갈 최소한의 선을 제시하는거야. 마무리는 지어야지.


선을 넘은 것이 문제였다.

감히 누구 아들을...

이건 자존심의 문제였다. 


하지만 새로이는...





잘못을 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버지한테 그렇게 배웠습니다. 또 저희 아버지는 사람은 소신있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벌 받아야죠. 하지만 장근원에 대한 사과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도 안 미안하거든요. 


퇴학을 당해도 무릎은 못 꿇는다?


그게 제 소신이고 저희 아버지 가르침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아들의 반응에 박부장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저한테 이런 아들이 나왔는지 멋지네요.

지 소신대로 행동한다 했고 책임도 진다 했으니... 제가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없겠습니다. 


이렇게 나랑 어색해져서 회사 다닐수 있겠나?


퇴사하겠습니다. 회장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의 생각은 다르지 않았다.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고 아들의 소신도 지켜주고 싶었다.


물론 그에 응당하는 책임까지도...





아버지는 아들에게 주도를 가르쳤다.

이제 학생 신분도 아니니 괜찮았다.


술맛이 어떠냐?


달아요.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거야.

크~~ 나도 달구나.


전학온 첫날 퇴학.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퇴직.

술이 달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날이었다.






진짜 죄송합니다.


소신있게 살자라고 가훈을 정했지만 난 그렇게 살지 못했지. 너만은 가슴펴고 살기를 바랬지. 그런데 오늘보니 그렇게 살고 있드라구. 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이냐. 앞으로도 그렇게 살어 아들. 


아버지는 진심이었다.







새로 뽑은 차를 학교에 가져온 근원.

누구 하나 제지하거나 질책하는 이가 없었다. 







박성열 부장 얘기 들었습니다.


자네 사수였었지.

정이 깊은 사이인건 알고있네.


네.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하고도 그렇고...

회장님하고도 박부장은 정이 깊은 사이 아니었나요?


회사가 정으로 움직여서야 쓰나.


박부장 능력있는 사람이란거 누구보다 제일 잘 아시자나요. 저희 회사가 누구 때문에....


내 말을 거슬렀어.

말 잘 듣던 개가. 다 늙어서 쓸모 없어진 그 개가 주인을 몰라보면 어떡해야 하나? 내 입으로 말하지만 난 권위적인 사람이야. 자네 아버지와 굴다리 포장마차에서 장가를 이루기까지 장가에서의 모든 결정은 정답이었거든. 딸 같이 자네를 아끼네만 날 너무 자극하지는 마. 


강상무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수시면접에 늦은 수아.

수험표와 신분증을 깜빡해서.


버스마저 놓친 수아는 무작정 대학교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연히 조깅중이던 새로이를 만나 산길을 함께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늦지 않게 도착했고...


오수아.

수시 잘봐. 화이팅해.


새로이의 응원 덕분이었는지 면접도 잘 봤다.







아빠 빽.. 아직 유효한가?


돼.


새로이는 수아와 친해지고 싶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고...







대뜸 핸드폰 번호를 묻는 새로이에게 수아는 번호를 찍어주었다.


대신 조건이....


이거 친구라서 주는거다.

너 나 좋아하고 그러면 안돼?


왜 좋아하면 안돼?


너같이 꽉 막힌 남자는 여자 고생시키니까.

알았지? 나 좋아하면 안된다?

뭐야.. 대답이 없어?


사람 일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끝내 대답을 피한 새로이는 후다닥...

돌아서 가는 발걸음을 멈춘 채 수아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꺼냈다.


아참 그리고 너...

충분히 멋져.

되게 예쁘고.


또다시 후다닥...






아버지와 아들은 포차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었고...







새로이와 수아는 조금씩 친해져 가며...






그렇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금방 들어갈께.


늦은밤.

장사 준비를 위해 물건을 구입하고 오토바이를 탄 채 아들에게 향하던 아버지는...


뒤에서 차가 들이받는 바람에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살아만 있다면 뭐든 별일 아니겠지.

살아만 있다면... 


두 번 다시 아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날 아빠는 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받은 기억 밖에 없어.

그게 너무 당연했어.

그걸 왜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는 사이 피의자가 자수를 했다.

그리고 합의를 요구하는 상황.


새로이는 아버지의 목숨값이란 생각에 잠시 정신을 잃고 마는데... 

합의를 위한 관련 증거자료들을 남기고 간 경찰.


수아는 바닥에 떨어진 서류를 모으던 중 CCTV 차량사진에서 번호판을 보게 되었다. 


그건...


그렇게 자랑질을 해댔던 근원의 차였다.


자동차... 이게 왜..

이거 장근원껀데.


확실해?


한정판이라고... 번호판 확실해.






진정하고 경찰에...


말릴 수가 없었다.







하나는 전부와 같았다.

나만을 바라봤기에 가슴 아팠고 그렇게 노력할 수 있었다. 나 또한 아빠가 삶의 의미였어.







그렇게 근원이 있는 병원을 찾아온 새로이.

새로이를 발견한 근원은 놀라서 도망치려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뭐하는거야?

그렇게 놀라면 너무 티나자나.


왜 다른 사람이 벌을 받고 있어?






우리 아빠 왜 죽였어?


진짜 미안해...


늦었어. 

사과 받을 사람이 죽어버렸어.


아무리 패고 또 패도 속이 풀리지 않은 새로이는...

 





아버지가 당했던 것 이상으로 돌려주고 싶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