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2. 21:55



스토브리그 13회 줄거리 리뷰





드림즈 사장으로 부임한 첫 날부터 

주도권을 틀어잡기 위한 권경민(오정세)의 트집이 시작되었다.


뭔가 잘못을 했겠죠?


홍보팀장에게 특별히 감사를 받을 만한 정황이 포착된 것도 아니었다. 그저 털어서 먼지 안나는 조직은 없을거란 생각에 최근 들어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홍보팀을 손 본 것 뿐이었다. 


단장 직접조사로 단계를 낮춰볼까요?


네. 그래주시죠.


부탁해야지.


부탁드립니다.


굽혀야지.


부탁드립니다. 


백승수(남궁민) 단장은 기꺼이 권경민 사장에게 고개를 숙이며 부탁을 했고, 곁에서 지켜보던 재희(조병규)가 언성을 높이며 항의를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피 끓는 부하직원도 생기고 친구 하나 없던 

백승수 단장이 심은 사과나무가 열매를 맺었어. 

좋아 둘이 얘기합시다.


백단장 덕분에 홍보팀은 감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또다른 변수가 남아 있었다.






운영팀 한재희씨는 스카우트팀으로 보직을 변경합니다.


기존 스카우트팀 장우석 차장을 사장특보로 데려가면서 구단의 내부사정 하나까지도 자신의 통제하에 두려 했고...


한재희 사원의 보직변경은 자신에게 대든 것에 대한 치졸한 보복 차원이었다.


그렇다면 권사장과 백단장 사이에 도대체 무슨 얘기가 오갔길래 갑자기 재희의 보직이 변경된 것일까?





내가 홍보팀 감사를 자체감사로 돌렸으니까 백단장도 내 부탁하나 들어줘야지?

인사이동이 필요해보여요. 아까 그 밤톨이.. 부서 이동해주세요. 집으로.


그 집이 진송가구 회장의 집입니다.

진송가구 회장 손자에요. 재송그룹 만큼은 아니지만 관계가 얽혀있는 CEO들이 꽤 많이 있을겁니다. 


그럼 집 말고 스카우트팀으로요.


애초 권사장은 재희를 짜를려고 했지만 여의치않자 고된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스카우트팀으로 보낸 것이다. 물론 백단장의 만류가 있었지만 독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여서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홍보팀처럼 운영팀도 한 번 흔들어볼까?

먼지가 나올때까지?


버티고 고집을 부린다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세영(박은빈) 팀장과 재희가 백단장을 찾아왔지만 권사장이 아닌 자신의 결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보직 변경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재희에게...


그 어떤 조직에서도 자신의 인사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당당하게 따지지 못합니다. 제가 만약 한재희씨의 이런 태도에 화가 나서 불이익을 준다면 어떻겠습니까?


조직의 결정에 불응하면 겪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재희씨는 정당하게 시험을 쳐서 들어왔지만 낙하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그걸 뛰어넘는 이력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운영팀에 있는거라면 남는게 맞겠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다른 팀도 경험해 보는게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일부러 재수없게 말하긴 했지만 내용 중에 틀린 것이 하나도 없는 오히려 재희에게 약이 될 수도 있는 결정을 내려주었고 두사람 모두 백단장의 마음을 이해해 주었다.






제 주둥이를 막아주세요. 돈으로.


이번이 마지막이다.


사람 사는 일을 속단은 못하지. 암호화폐로 보내줘.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임동규 선수.

그는 정말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걸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구매하려다 걸린 선수들 입에서 유명선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 임동규 뿐만 아니라 강두기 얘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평범했던 그가 바이킹스로 이적한 후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가 약물 때문이라는데...


안좋은 행위를 덮어줄건가 궁금하네?

하던대로 할거라며 우승?


영혼을 팔아서라도 우승을 하겠다... 이렇게는 말 안했을겁니다. 가 보겠습니다. 





강두기 선수 믿으시는거죠?


예 믿습니다. 확인은 할겁니다.     


혹시 강두기 선수가 혹시 그랬다면 덮어주려 하실건가요?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다 지킬 수는 없죠.


은밀하게 입수한 자료에는 분명 강두기 선수의 이름도 올라 있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기에 백단장에게는 좀 더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다. 





늦은시간까지 홀로 타격 연습을 하는 임동규.

손바닥이 찢어지며 고통스러웠지만 연습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오래전 기억 때문에...


돌이켜보면 강두기는 신인시절부터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선수였다. 그에 비해 임동규는 흩어진 공들을 정리하는 평범한 후보선수일뿐. 누구하나 자신에게 공을 던져주지 않아 티 위에 올려진 공만 때릴 수 밖에 없던 그 시절에...


너 티볼선수 아니거든. 야구선수지. 


강두기는 기꺼이 시간을 내어 묵묵히 임동규에게 공을 던져주었다. 





권경민 사장의 제안으로 약물복용 선수들의 징계 강화를 위한 야구협회 사장단 회의가 열렸다.


사장단 회의에서는 몇가지 합의사항을 마련했는데, 그 중에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에서 2년간의 활동정지 기간을 부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강두.. 자수를 하는 선수에게는....


잠시만요. 방금 강두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혹시 강두기 선수를 의미하는 겁니까?


아닙니다.

자수라고 말을 하려다 실수입니다.

아무튼 자진신고를 하는 선수에게는 선처를 베풀어 1년의 활동정지 기간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의도적인 권사장의 술수였다.

그동안의 정황으로 보아 강두기가 약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그는 징계 강화를 통해 드림즈의 주축인 강두기 선수가 경기를 뛸 수 없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러고보니 아마도 그때였던 것 같다.

어느날 경기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임동규 선수의 팬이라며 다가온 낯선 사내. 


한 번 써보시고 생각있으면 연락주세요.


그가 남기고 간 약물을 숙소에서 몰래 보고 있던 임동규.

그리고 그런 모습을 우연히 보게된 강두기.

오해가 생길만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변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아마도 그때부터 강두기를 멀리했던 것 같았다.





한 시즌 쉬시고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십쇼.


어디서 갑자기 이런 그지같은 종이쪼가리를 같고 와서 사람 마음을 뒤흔들어놔? 애들이 아니라자나. 내가 우리 애들 믿기로 했다고!!


저도 이 종이쪼가리가 틀렸기를 바랍니다.


바이킹스 김종무 단장에게 약물명단 리스트를 건넨 백단장. 하지만 김종무 단장은 끝내 명단을 확인하지 않았다. 언제나 선수들을 믿어왔던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간 것이다.





결국 자진신고 기한 내에 신고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야구협회에서는 결국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10개 구단의 약물명단을 밝히게 되었다.


명단을 발표하겠습니다.

명단에는 세이버스 2명, 펠리컨스 1명... 바이킹스 5명, 그리고 드림즈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유일하게 드림즈만 약물선수가 없었는데,

권경민 사장이 기대했던 강두기는 명단에 없었고 누락될 가능성은 제로였다.




 


강두기는 정말 깨끗한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백단장 역시 지난 2년 동안 강두기의 성적이 급상승한 것이 의심스러워 분석작업을 따로 진행하였다. 어떻게 10승 투수에서 20승을 넘보는 투수가 되었는지. 그 결과...


기본적으로 패스트볼이 훌륭한데다 거기에 슬라이더. 이렇게 두가지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투피치 투수에서 구종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킹스로 이적하면서 부터 체인지업을 구사하기 시작한거죠. 게다가 스트라이크존도 넓게 쓰기 시작했고 삼진도 늘어났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게임을 이끌어가는 괴물투수가 된거죠.


말이 쉽지 지독한 연습의 산물이었고 바이킹스의 선진시스템도 한 몫 했다.


그러고보니 사장님과 전 참 케미가 좋네요.


울화통 긁는 소리는 서비스~





이번 약물사태로 우승후보인 바이킹스는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전혀 없는 드림즈의 성적 기대치는 전보다 더욱 올라가게 되었다. 






임동규 아니었네. 


임동규가 훈련 빡세게 하긴 하자나. 


약빨 아니고 훈련빨인가봐. 괜히 미안하네.


강두기가 아닌 것처럼 임동규도 아니었다.


과거, 약물을 숙소에 들고와서 강두기에게 묘한 상황에서 들키기는 했지만 임동규는 창문 밖으로 즉시 던져버렸다. 





임동규가 약물 같은 거 할 놈은 아닙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임동규 선수만큼 배팅 연습하다가 손바닥이 많이 찢어지는 사람도 없습니다.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이 아니라는거 알고 있었죠.


임동규가 예전에 도핑에 걸린 적이 있는데 그걸 제가 신고한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두기 선수를 이간질하고 험담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자나요. 왜 그 말씀은 안하세요?


오해를 풀지 못한 제 잘못이니까요.






강두기에게 연락을 받은 임동규.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마주 앉아 식사를 했다.


난 부족해도 인생 똑바로 살려고 노력한다.


또 내려다보냐?


너한테 한 번도 그런적 없다. 

약물 앞에선 당당해도 정말 부끄러운게 없는거냐? 

있으면 덜어내라. 나 더이상 얘기 안한다. 친구야.


툭하면 훈장질..

강두기의 말에 빈정이 상한 임동규는 자리를 박차고 떠났지만...





야 이 개새끼들아.

천하에 임동규를 협박해?


더이상 협박에 굴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협박일까?

약물은 아닌데...






야 임동규.

국가대표가 행실을 똑바로 해야지.

원정도박이 뭐야? 


과거 임동규를 바짝 얼어붙게 만들었던 

백단장의 귓속말...

약물이 아니라 원정도박이었고

임동규의 도박사실을 알고 있는 괴한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거였다.





비겁한 새꺄.

너도 똑같애. 천하의 임동규를 협박해?

양아치같은 새끼.


뭔가 마음에 결정을 했나보네요.

확신에 찬 목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야 백승수.

내가 야구에 얼마나 미친놈인지 보여줄게.


전지훈련때 경기장에서 만났던 순간.

임동규는 백단장에게 쌍욕이 아니라 결의를 전했었다.






마카오에서 도박했습니다.

자진신고하면 이것도 처벌 줄여줍니까?


임동규는 야구협회에 직접 출석하여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이 납득할 수 없는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백단장은 임동규를 구제할 방안을 모색하게 되고...






어려운 질문을 하나 던지려고 하는데요?


강두기 선수에게도 의향을 물어봤다.






여론은 임동규에게서 등을 돌렸고 그렇게 원했던 영구결번도 물거품이 되었다. 시즌의 절반 가까이 경기도 뛸 수 없을 것이다. 바이킹스에게 엄청난 민폐를 끼쳤고 드림즈도 그에 대한 보상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번에 나한테 얘기했었죠?

드림즈에 남아있고 싶은 이유. 


임동규 선수만을 바라보며 변함없이 응원을 해주었던 팬들 때문에 드림즈에 있기를 원했던 그였다.


드림즈에서 은퇴하겠습니까?

대신 어두운 과거를 청산해야합니다. 불량한 친구들을 멀리하고 저를 존중해야합니다. 저도 임동규 선수를 존중할테니까요. 그리고 동료들을 평가하지 말아야하며 스스로 친목질이라고 했던 것들을 해야합니다. 야구 잘 하는 것 빼고는 다 바꿔야합니다. 예전에 임동규라면 절대 불가능하겠죠.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드림즈에서 은퇴하겠습니까?


드림즈에 가야죠.


그럼 김종무 단장과 협상 시작하겠습니다.




스토브리그 14회 줄거리


진짜 뻔뻔하네. 공개 급매하는거야 임동규.


김종무 단장님 니즈에 맞는 선수를 제시해야죠.


제가 처음으로 단장님과 생각이 갈리는데요.


제가 아무도 모르게 진행한 일입니다.


어디론가 갑자기 가 버릴 사람처럼 얘길하세요?


우리는 서로를 절대로 이해못할겁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