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1. 08:31



<머니게임 3회 줄거리 리뷰>






매각이 잘 될 수가 없습니다.

BIS비율이 실제와는 다르게 나오고 있어요.


뭔가 착각하신 모양인데 아닙니다.


정인은행장을 찾아간 채이헌(고수).

하지만 은행장은 단호히 BIS 조작은 아니라고 했다.

정말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모르는척을 하는건지 이헌은 행장의 속내를 알 수 없었다.





착오가 있었던 모양인데 

그 분은 담당이 아니고 제가 담당입니다. 그래서 제가 온겁니다. 


나준표 국장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위험부담을 감수한 채 직접 기자들 앞에 섰고...


아닌데 9%대인데...


나국장의 컴퓨터에서 정인은행 BIS지표를 몰래 출력한 혜준(심은경)은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직감했다. 






BIS를 조작하면서까지 도대체 정인은행을 어디에 팔려고 하는건지 확인하기 위해 이헌은 허재(이성민) 금융위원장을 찾아왔다. 하지만...


가장 가격을 높이 쳐주는 곳.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만한 곳.


뻔한 대답과... 


명예롭게 근무하다가 퇴직해야하자나. 

채교수님은 명예를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셨던 분인데. 


입 다물고 조용히 있다가 정년퇴직하는게 

명예로운거라면 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뻔한 겁박뿐...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었다.






허재 위원장은 정인은행을 매각하기에 앞서 성가신 존재부터 치워버리기로 마음을 먹었고...


금융정책국에 채이헌 조사해봐요.

그리고 이 소스의 출처는 절대 밖으로 흘러나가서는 안되고.


최광민 감사과장에게 이헌이 작성한 정인은행 매각계획서를 덫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이헌과 최광민 과장.


정인은행 관련해서 첩보가 있었어. 

재영은행 쪽의 로비를 금융위 누군가가 받았다고 하던데. 


전 그쪽 사람 접촉한 적 없습니다.


최과장은 이헌에게 그가 작성한 매각계획서를 보여주었고 그 안에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콜옵션 조항이 문제가 있음을 알렸다.


이건 누가봐도 명백히 특혜거든.

로비받았어?


아닙니다.

전적으로 제 판단이었습니다.


그렇게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증명할 수 있어? 아니란거?

이게 소명이 안되면 결국 검찰 고발까지 갈 수 밖에 없어.






바하마 뉴욕부지사장 유진 한(유태오).


만기연장을 요청하는 아프리카 수마르 대통령. 

담보는 유니셰프에서 지원한 콜레라 기금이었는데 기금이 은행으로 회수되면 2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은행은 손해 보는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었던 유진은 무릎꿇고 애원하는 대통령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리고 그의 다음 행선지는 한국이었다.





파업중인 우진조선해양 노사협의에 참석한 허재(이성민) 위원장. 정인은행 매각을 앞두고 은행의 부실을 심화시킨 우진조선해양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함이었다. 


노조는 30%의 임금삭감선에서 조정을, 

회사는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제시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외국기업들이 

한국에서 기업 못한다고 하는겁니다. 

노동자가 죽으면 회사가 죽어요? 

협박하시는 겁니까?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도 살고 협력업체도 살고 나라경제도 사는 겁니다. 


보다못한 허재 위원장이 참지 못하고 노조 측에 한마디 던졌다.  


그리고 사측에게...


노사합의 좋은데

당신들의 노사합의는 엉터리에요. 

사측이 은행에 로비를 해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그 돈 뭐했어요? 사측이 흥청망청 썼어요. 몰랐습니까? 돈 몇 푼 집어주니까 그거 나눠먹고 당신들도 입 다문거 아닙니까? 


끝으로 모두에게 뼈때리는 말까지...


부끄러운줄 아세요.

당신들은 돈 몇 푼에 예수를 팔아먹은 유다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애초부터 노사합의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허재 위원장에게 최광민 감사과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감사 모두 끝났습니다.

조용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아니. 서기관급 이상 모두 회의실로 모이라고 하세요. 나라가 하는 일에 알량하고 조악한 신념갖고 걸리적 거리는 것들 공개적으로 치워가면서 하는게 맞지 싶어요.


이참에 판을 제대로 키워서 채이헌 과장의 숨통을 끊어버릴 작정이었다.





재영은행의 주요 관계자가 금융정책국 누군가에게 로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첩보로 시작된 감사보고. 감사담당관실에서 파악한 로비 내역은 재영은행에서 직접 제공한 것이기에 꽤나 구체적이었는데...


당사자는 바로...



국경민 국장님. 

이 내역 본인이 받은게 모두 맞습니까?


허재 위원장의 심복인 국경민 금융정책국장이었다.


정인은행의 BIS가 예상보다 낮게 잡힌 것을 보고 재영은행 자신들이 매입대상 은행으로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 그래서 약점을 잡을 요량으로 로비 내용을 갖고 국경민 국장을 협박하던 상황이었다. 





선배도 알다시피 분명히 특혜지만

부실은행을 매각하려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어요. 바로 이런 경우. 저는 이 보고서를 허재 금융위원장에게 보고했습니다. 만일 누군가 재영쪽의 로비를 받았다면 그쪽 사람들일 겁니다. 잘 한 번 뒤져보세요. 


그래...


감사실에서 잠시 녹음을 꺼두고 이헌에게 로비정황을 듣게 된 최과장. 이헌과의 사적인 친분을 떠나 분명 그의 말은 일리가 있었고 내사에 착수한 결과 국경민 국장이 걸린 것이다. 






그나마 국경민 국장은 재영쪽으로부터 협박을 당하자 받은 뇌물을 모두 돌려주었고, 경각심 차원에서 금융위 내부적으로 징계하고 마무리를 지으려던 최과장.


하지만 허재 위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아니요. 검찰에 수사 의뢰하세요.


확실하게 꼬리를 잘라내버렸다.


물론 잘라낸 꼬리는 그가 다시 거두겠지만...





기재부에 마침 공석이 생긴 상황. 

채이헌 과장이 기재부로 인사발령이 되었는데...


나국장을 통해서 이헌을 무능하게 만들어 내쫓으라는 허재 위원장의 암묵적 지시였다.






채이헌 과장의 기재부 발령으로 부서 회식을 마친 뒤 혜준의 고모 가게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두사람.


궁금한게 있는데

정인은행 BIS 어떻게 된 건가요?


조작된게 맞아요.

잠재적 부실을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높게 책정하면 BIS 비율을 낮출 수가 있어요. 그리고 기업이 출자한 주식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겠죠. 


커넥션이 있다고 보시나요?


네. 


그렇다면 밝힐 방법은 있는걸까?


정인은행 BIS 비율 조사표. 

그것만 있으면 확실한건데. 정인은행에서 그걸 안줘요. 


그게 꼭 필요했다.





혜준은 정인은행 관련 취재를 하고 있는 마리에게서 문자 한통을 받았다.


정부가 정인은행 매입의향서 받는데, 바하마도 참여한다는 것 같더라.


바하마...

아버지를 비참하게 망가뜨린 그 이름을 혜준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고민 끝에

혜준은 정인은행 BIS 비율표를 이헌에게 넘겼다.





다음날 정인은행 BIS비율표가 발견되었다는 보도.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인은행의 BIS가 실제로는 6%대가 아닌 9.3%임이 확인되었고, 은행법상

바하마를 비롯한 해외법인에게는 정인은행을 절대로 매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