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2. 00:36



스토브리그 12회 줄거리 리뷰






근데 아까 임동규가 뭐라고 한거에요?


그냥 욕했습니다. 

넌 디졌어 이 개xxx 씨xxx 쳐 돌아서라고 했습니다. 





드림즈와 바이킹스의 연습경기 1차전.

드림즈 선발 강두기 선수는 기대했던대로 1회부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1회말에 곽한영 선수가 3점 홈런을 때리면서 드림즈의 리드로 시작이 되었다.


바이킹스의 임동규(조한선) 선수는 4번이 아닌 5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출중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텃세에 밀리는데다 기존 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한 탓도 있었다. 





드디어 강두기와 임동규의 맞대결.

강두기는 같은 코스에 계속해서 빠른 볼을 던지고 있었고 임동규 역시 자신이 원하는 공이 올때까지 계속 커트를 하고 있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자존심 싸움.


하지만 결국은 임동규의 삼진.


임동규는 첫 대결인 만큼 끝까지 정면승부를 할거라 생각했지만 강두기는 임동규라고 해서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임동규가 뭐라고 구태여 정면대결을 할 필요 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이후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임동규.

홈런성 큰 타구가 나왔지만 아쉽게도 파울.

이번에는 윤감독의 적절한 사인 덕분에 강두기는 또다시 임동규를 삼진으로 끌어내릴 수 있었다. 





중간계투로 유민호가 투입되었다.

하지만 입스 때문에 여전히 제구력은 바닥이었고 연거푸 볼넷을 내준 뒤에 강판 당했다.


이어서 김관식 대신 올라온 장진우.

우려와는 달리 노련하게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틀어막아 주었고 9회 마무리까지 직접 해준 덕분에 1차전은 드림즈의 승리로 끝이 났다.






너 홈런 몇 개나 치냐?

여기서 나보다 많이 치는 새끼 있어?


강두기에게 완패를 당한 임동규는 애꿎은 동료 선수들에게 화풀이만 해댔다. 덕분에 동료들과는 더욱 사이가 멀어지고야 말았다.






유민호 선수를 위해 모인 자리.

무엇보다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급선무였다.


우리팀에 강두기, 길창주 선수 있으니까 배우면서 성장만 하면 돼. 코치님들도 걱정 많이 하신다. 민호야 우린 너한테 아무런 기대도 안할거야. 그러니까 멘탈만 잡자. 






야 아까 내가 거의 넘길뻔 했어. 

강두기 상대할때만 사용하는 배트를 안가져왔거든.


그 작은 차이때문에 강두기 선수를 선택한 겁니다. 

그 작은 차이가 큰 차이가 될거라 믿으니까요. 

그러지말고 바이킹스에서 친구 좀 사겨.


야구가 친목회냐?

야구만 잘하면 됐지.


그러게 야구만 했어야지 왜... 음?

아.. 미안합니다. 협박한 거 아니구요.






우승후보팀에 갔음에도 드림즈에 대한 미련을 좀처럼 버리지 못하는 임동규. 백단장은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중학교때부터 나한테 천원짜리 한장씩 쥐어주던 아저씨, 야구장 앞에서 쥐포팔다가 나만 보면 손 흔드는 아줌마, 내 응원가, 그물망 흔들면서 내 이름만 부르는 술취한 아저씨. 나한텐 그게 더 중요해 알아? 이기는 거 밖에 모르는 새꺄.


의외였다. 

한 방 먹은 듯한 기분.

설마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2차전 선발은 길창주 선수.

강두기가 둘이라며 푸념하는 바이킹스 김종무 단장의 말처럼 길창주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드림즈의 리드를 이끌고 있었다. 그리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투수교체 후 유민호 선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제구력은 엉망이었다. 


게다가 볼넷으로 주자를 두명이나 내보낸 후 임동규 선수와 상대하게 되었는데, 보다못한 최용구 투수코치는 극약처방을 내리고야 마는데...


지금부터 너한테 미션을 두개 준다.

임동규를 삼진으로 잡거나. 그게 안되면...

임동규한테 홈런을 맞는다.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임동규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스코어는 3-2로 역전되었다. 


하지만 감독과 코치는 유민호 선수를 강판할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게다가 홈런을 맞고 역전을 당했는데도 

경기를 지켜보는 백승수(남궁민)단장과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후로도 유민호는 계속해서 안타를 맞았고 

결국 2차전은 바이킹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유민호 선수 이제 입스 다 극복한 거 맞죠?


이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으니까 안타를 얻어맞는거죠.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삼진도 잡을 수 있는거죠.


정면승부를 못해서 던진 볼넷보다는 

우리 수비수들이 막을 수도 있으니까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안타를 맞는게 나아요.


유민호 선수도 이제 한 스텝 밟은겁니다. 


백단장의 말처럼 연습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저 경기를 통해서 자신들이 보완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인데 그런 의미에서 유민호 선수가 입스를 극복한 것은 드림즈의 입장에선 가장 큰 수확이었다. 






두차례 연습경기와 함께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는 회식 자리. 백단장은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한다면 이렇게라도 전지훈련을 와서 고생을 한 여러분의 덕일 겁니다.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치게 되면 전지훈련을 이런 곳으로 오게 만든 제 탓일 겁니다. 여러분들이 할 일을 다한 전지훈련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흥만이에게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

그동안 백단장이 부탁했던 자료.

바로 약물 선수 구매자와 판매자 명단이었다.


얘들 만날 수 있을까?


위험할 거 같은데요.


너랑 같이 나가도?


네.






연예인들 섭외했다가 취소하고 욕도 많이 먹었어요.


시구자 명단에 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은 없고 지역 유지들의 이름만 잔뜩 올라와 있는 상황. 다름아닌 사장의 지시였는데 백단장은 마케팅 팀장에게 연예인 섭외를 다시 지시했다. 


하지만...




귀신같이 소식을 전해 들은 고강선 사장이 백단장을 찾아왔다. 구단을 운영하면서 지역 유지들에게 도움받을 일이 있을때 상부상조하면 좋다는 뻔하고 지겨운 얘기들. 원칙과 절차대로 진행하면 도움받을 일이 없을텐데 백단장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누가 즐거워야 맞는 겁니까?

협회장이나 병원장 보다는 연예인이나 사연있는 팬들이 훨씬 반가울 겁니다.


네가 이래서 짤리는거야.

어차피 시구할때 있지도 않을 놈이 왜 참견을 해?


우연히 단장실을 지나가던 재희가 들어버렸다.





제가 시킨 것도 마찬가지고 부당한 지시라고 생각이 들면 최소한 단 한 번이라도 저항이란걸 해 보세요. 그렇게 하나씩 썩어 들어간 겁니다. 우리팀이. 


백단장은 부당한 사장의 지시를 아무런 반발없이 받아들이는 마케팅팀장이 답답하기만 했다. 




회사에 구단주 대행이랍시고 왔다갔다했을때요. 

제가 한참 어린데 어떻게 그렇게 잘해주셨어요?


뜬금없이 옛날 얘기를 꺼내는 권경민(오정세) 상무.

실제로 고강선 사장은 권상무가 혈기넘치던 시절 사고쳤던 일들을 모두 막아주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왜? 게다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권상무가 수상했다.


시구자 명단가지고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명단을 제작년거부터 쭉 살펴봤는데요. 문제가 많더라구요.


상무님 뭐하십니까?

지금 뭐하시는거냐구요?


뭔가 있었다.





매년 70억씩 적자내는 계열사 정리하는 일이 하찮은거 같냐? 이런 일 하나 못하면 가족기업이란 소리 들으면서 조카 권경민이를 데리고 있어야해? 밑바닥. 네 아버지 곁으로 돌아갈래?


사장단 인사발표를 앞두고 권상무는 중공업 분야를 원했다. 하지만 권회장은 생각지도 않은 야구단 사장으로 권상무를 발령내버렸다. 적자기업을 기가막히게 흑자로 전환시켜왔던 권상무의 능력을 높이 산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자신의 아들을 때린 것에 대한 징벌이었다.  





밀려났구만.

권경준이 때린거 때문에?


퇴직금은 잘 챙겨드리겠습니다.


우리 사이에 뭘 그렇게 돌려서 말해요.

그냥 그렇게 됐다고 하지. 


큰 딸 결혼이나 빨리 시킬걸.


죄송합니다.






갑작스럽게 변치훈 홍보팀장에 대한 감사가 시작되었다. 


우린 지금부터 변치훈씨를 회사에 해를 끼친 도둑놈이라고 생각하고 조사하겠습니다. 


뭐하는겁니까 지금?


단장님 저희 본사에서 나왔습니다. 비키세요.


도대체 무슨일인지 사장실로 달려간 백단장.


하지만 그곳에는...





사장님 어딨어요?


백단장 덕분에 집으로 가셨지.


뭐하는 겁니까 지금?


커피좀 타 와. 달지않고 맛있게.


권경민 사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뭐하는거냐고!!!






건드리지 않았다면 조용히 물러났을텐데 괜한 짓을 한 것이 아닐까?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