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1. 23. 08:37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6회 줄거리 리뷰>

-플라시보- 






금요일 밤.

돌담병원으로 총상과 자상환자가 동시에 이송되었다.


총상환자는 막내경찰, 자상환자는 조폭 두목이었는데...

양쪽 모두 김사부(한석규)를 찾고 있었다.


총맞은게 신형사였어?


수철이가 또?


게다가 시골 동네 병원이다보니 

김사부와 모두 친분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굳이 수술까지 가야겠습니까?


아니 굳이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총상에 어레스트까지 왔다는건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이 있다는건데. 이미 손 쓸 수 없는 단계의 환자를 질질 끌고 가는 것도 의사로서 할 짓이 못돼죠. 그 시간에 차라리 살릴 수 있는 환자 챙기세요.


박민국(김주헌) 교수의 말이 억지는 아니었다.

경중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수술할 수 있는 공간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니 생존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먼저 살피라는 의미였다. 


김사부 역시 찰나의 고민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우진(안효섭)의 수술이 곧 끝난다는 소식에 총상환자부터 우선 수술방으로 보내기로 했다. 





제가요? 여기서요?


김사부는 은재(이성경)에게 자상환자를 맡겼다.

총상환자를 먼저 살피는 동안 출혈을 잡는 것이 은재의 임무였다. 하지만 박교수가 또다시 딴지를 걸고 나서는데...


지금 제 정신입니까? 

울렁증 있어서 수술도 제대로 못하는 놈한테 

지금 뭘 하라구요? 그것도 여기서? 


1번방 거의 끝나가니까 잠시만 붙잡고 있어. 


닥터 부용주!! 그러다 둘 다 잘못될 수 있습니다.!!!


아이씨 시끄러워... 

누가 그럽디다. 

포기하는 순간 핑계거릴 찾게 되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 방법을 찾는다고. 아니 그렇게 걱정되면 본인이 직접 총상환자 맡든가? 이럴때 실력 발휘 한번 해봐요. 그렇게 도망갈 핑계거리만 찾지 말고. 






야 달리기! 

할 수 있지?


네! 할 수 있습니다!


대답은 시원하게 했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됐던 은재는 고민끝에 김사부가 준 약을 먹고 힘내기로 했다.






만약에 우리 성님에게 뭔일이 생기면... 

니 죽고 나 죽는거여. 정신 똑똑히 챙기고..


비키세요.

치료가 늦어지면 환자가 위험합니다. 


울렁증도 모자라 조폭들의 협박까지 사면초가였다.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해. 

무리하지말고.


김사부가 하라자나요.

나한테 이런 지시를 내렸다는건 

내가 해낼 수 있다고 믿어주신거 아니겠어요?


너 박민국 교수는 안 무섭냐?


무섭죠.

하지만 돌담병원에서 내 사수는 김사부니까 

지금은 김사부 말씀이 우선입니다. 

그게 내가 살길이라구요.


본원으로 돌아갈 생각보다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따르기로 마음먹었다.






환자는 조폭두목이었다.

만에 하나 잘못이라도 된다면 인생이 꼬여버린다.

하지만 다행히 은재는 정신차리고 김사부의 지시를 완벽히 수행했다.





총상환자 수술방을 지켜보는 박민국 교수.


김사부는 깊숙히 박혀있던 총알을 찾아냈다.

하지만 간에 직접적으로 박혔기 때문에 손상이 심각했다. 노련한 스킬을 요하는 만큼 우진에게 맡기고 자상환자 쪽으로 넘어갈수도 없는 상황. 


수술방을 지켜보던 박민국 교수와 전화연결이 되었고 김사부는 상황을 브리핑했다.


지금 나한테 부탁하는 겁니까?


아니. 의무를 다하라고 말하는 중이에요.






손 바꾸겠습니다.

지금부터 집도의는 박민국 선생입니다.


결국 박교수는 김사부의 환자를 이어받았고...


살려내요.


김사부는 그를 믿고 자리를 떠났다.





손이 나쁘지 않네.


쉽지 않은 수술과정 속에서 박민국 교수는 우진에게 스치듯 한마디. 무뚝뚝하긴 했지만 그건 분명 칭찬이었다. 직속후배들에게도 인색한 그가 본원에서 야멸차게 쫓아냈던 우진을 칭찬한 것은 의아한 일이었다.







출혈없고 오염도 없고...

야 수철아 너 운좋다. 

여기 달리기 선생이 아주 응급처치 잘했다. 


제가 또 한다면 하는 편이라서요.


울렁증은?


없습니다. 


과호흡도?


네 완전 괜찮습니다. 


은재는 트라우마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다.





만약 내가 안들어왔으면 어쩌려고 했습니까?


이방 저방 왔다갔다 하면서 어떻게든 해냈겠지.


지금까지 계속 그런식으로 위험하고 무모하기까지한 결정을 내린겁니까?


그래서 여기까지 온거에요.

계획되지 않은 수술과 환자들이 끝없이 밀려들어오고 그때그떄마다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려야 하거든. 어떤 때는 위험부담도 감수해야하구요. 


그래서 죽은 환자들이 얼마나 됩니까?


그래서 살려낸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편이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사람이군요. 닥터 부용주. 


여긴 우아한거하고 거리가 멀어요. 지금이라도 접고 돌아가쇼.


제 생각은 다릅니다. 

오늘 상황을 보니 여기에 필요한 게 뭔지 제대로 보이더군요. 매뉴얼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는 시스템부터 바로 잡아야겠습니다. 그럴려면 닥터 부용주 당신의 그 미친짓부터 컨트롤 해야겠죠. 


김사부.

여기선 다들 날 그런식으로 부릅니다. 박선생.


김사부를 도운 것은 선의가 아니었다.

그들 속에 어우러지면서 최우선적으로 무엇을 건드려야 하는지 재차 확인하는 과정일 뿐이었다. 그리고 박교수는 마침내 목표를 정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수술의 공로를 박교수에게 넘긴 김사부.

묘하게 한 방 먹은 기분이다.





아그들아. 차은재 선생님에 대하여 인사.


김사부한테 얘기 들었습니다.

차은재 선생님께서 울 형님의 목숨을....

살려주셨다구요.

앞으로 차은재 선생님을 평생 은인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제 우덜한테는 차은재 선생님이 김사부 다음으로 서열 2위십니다. 앞으로 지내면서 애로사항이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주십쇼. 


명함 한 장을 건네주며 언제든 필요할때 연락만 달라는 조폭들. 연락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한 번 쯤 연락을 해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이 정도 규모의 조폭이라면 우진이를 괴롭히는 사채업자들쯤은 한 방에 정리해 줄 수도...





가족동반자살? 웃기지 마세요.

당신은 힘없는 애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살인을 한겁니다. 생활고 우울증 핑계대지 마세요. 당신은 그냥 나약하고 나쁜 사람입니다. 평생 자책하고 아파하면서 죗값 치르세요. 그래야 죽은 아이한테도 공평하죠.






우진은 결국 약속시간에 나오지 않았다.






여원장이 남기고 떠난 편지.


이 상황을 알면 누구보다 상심이 클텐데...


김사부와 장실장은 벌써부터 오명심 수쌤이 걱정되었다. 





원장실을 둘러보던 중 여원장이 떠났다는 것을 알게된 명심.


그렇게 떠나는게 당신 마음이 더 편하셨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명심은 김사부의 위로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꺼져있는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만 걸 뿐.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우리가 여원장님 이렇게 보내는건 안되자나요.






나 실은 그날밤 너 봤어. 그 사람들하고 같이 있는거.


사채업자들의 협박을 모두 들은 은재는 걱정되었다. 

하지만 우진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걱정해주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여원장님이나 김사부도 어떤 선택을 했을때 우릴 실망시킨적은 없었어요. 따를 수 없는 결정을 내린적도 없구요. 때가 되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얘기해 줄겁니다.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줍시다. 


도일(변우민)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조금 늦을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명 김사부가 들려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부용주를 밀어낼 방법은 찾았습니까?


돌담병원에서 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대신 그 사람이 옳다고 믿는걸 초라해보이게 만드는건 가능합니다. 


박민국 교수는 해답을 찾았다.

김사부를 직접 상대하기 보다는 그를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조금씩 무너뜨릴 생각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가정폭력을 참지 못하고 남편을 커터칼로 찌르려고 하는 아내를 말리려던 은재가 목 부위의 자상을 입은채 쓰러지고 말았다. 우진이 달려가긴 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우발적인 사고이긴 하지만 병원에서 끔찍한 사고가 벌어진 만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김사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박민국 교수는 병원 식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했다. 


제가 여기있는 동안 한가지는 약속드리겠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처우개선입니다. 그 첫번째로 현재 월급의 전원 5%인상과 동시에 근무외 수당 역시 5% 인상을 전면 결정하는 바입니다. 


제가 여기 돌담병원 원장직을 제안받았을때 

가장 첫번째로 내 건 조건이 바로 여러분들의 임금인상이었습니다. 


박교수의 호언은 거짓이 아니었다.

이미 이사회에서의 결정도 끝난 상황이었고 당장 이번달부터 임금인상이 가능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된 병원 일을 감수했던 직원들은 박교수의 파격적인 제안과 자신들의 처우개선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었다. 


여원장을 몰아내고 온 자신이 적이 아닌 같은 편이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임을 손쉽게 알린 셈이었다. 






머리가 아주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 보입디다.

신중하고 원칙도 있어보이고. 

어쩌면 도윤완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일 수 있겠어요. 

괜찮겠어요 김사부?

  

아 뭐 가보는거죠 뭐...


하기사 굳이 그 힘든 싸움을 하겠다는 것은 김사부니까요.


피할거였으면 애초부터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 7회 줄거리


펠로우들부터 싹 다 물갈이하시는게 어떻습니까?


그럴수록 차은재 선생님만 불이익을 당할겁니다. 


그 여의사가 먼저 날 건드렸다니까요.


혹시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피하자는게 내 원칙입니다. 


원칙? 웃기고 있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