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1. 9. 18:08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1회 줄거리 리뷰>

Rainmaker(레인메이커)

조직이나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사람





라이브 수술을 진행하게 된 외과과장 박민국(김주헌). 

공개 써저리를 통해 자신의 수술실력을 과신하려는 민국은 김사부가 떠난 이후 거대병원의 스타외과의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시연 도중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에 환자가 심정지를 당할 위기에 처하고 만다.


미안한데 종이하고 펜좀 빌릴 수 있을까요?

혹시 달리기 잘해요?

이거 수술실에 좀 빨리 전해줬으면 좋겠는데. 


공개 시연을 지켜보던 흉부외과 펠로우 2년차 차은재(이성경). 의문의 남자에게 전해받은 쪽지를 무작정 쥐고 수술실로 내달렸고 쪽지를 확인한 박민국 과장은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어떻게 알았어?


제가 알아낸게 아니구요.





누구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혹시 돌담병원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요?

나 그 병원에서 일하는 닥터 김사부에요.


민국은 3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김사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져버렸다.






거대병원 외과 펠로우2년차 페이닥 서우진(안효섭).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위급환자를 데려온 우진은 자판기 앞에서 은재와 우연히 마주쳤다.


오랜만이다 차은재. 잘있었냐?


네가 여기 웬일이냐?


소문 못 들었냐?


좀 듣고 다녀라.






학부와 전공의 시절 최대라이벌이었던 은재와 우진.


우진은 내부고발자로 이 바닥에서 찍힌 상황이었다. 

친한 선배 병원에서 억대 연봉으로 일하던 중 내부 비리를 터트리는 바람에 소문이 퍼져 동문이며 병원에서 보이콧하고 연판장까지 돌리는 일이 있었다. 선배는 병원 폐쇄와 함께 집도 가압류 당하고 이혼소송중이었는데 같은 의사끼리 뒷통수친 쓰레기라는 취급을 받으며 받아주는 병원이 전무했다. 


그런 우진을 업무강도가 심한 주말과 야간 당직을 서게할 목적으로 거대병원 센터장이 데려왔는데 반발도 있었지만 외과 전문의 일손이 심각하게 부족한 탓이었기에 부득이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우진은 심각한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응급실이 난리인데 담당의는 보이지않고 전공의 4년차만 이리뛰고 저리뛰고 어쩔줄 모르는 상황. 센터장을 기다리던 김사부(한석규)는 소속을 밝힌 뒤 급한대로 라인 정리를 했다. 직접 진료까지 하게되면 아무리 분원의사라고 해도 위법이기에 대충 교통정리만 한 것이다.


너 뭐하고 있냐 빨리 안 움직이고.






30분이 흘렀을까?

김사부가 응급실에 나타났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담당의와 응급과장이 허겁지겁 모습을 나타냈다.


응급환자가 셋씩이나 들이닥쳤는데 아무도 안 나타나길래 급똥이라도 싸는줄 알았네.


이거 염연히 진료법 위반입니다. 

어디감히 분원닥터가 본원에서 허락도 없이 진료를 합니까?


야 어떻게 그럼.

전공의 4년차 혼자 인턴 둘 데리고 동동거리는데. 아니 그럼 내가 어른이 되가지고 구경만 하리? 야 너라도 그럼 내려와서 자리를 지키던가. 이게 지금 말이 되는 상황이냐? 갑갑~~~하다.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응급과장은 김사부에게 개망신을 당했다.





은재는 김사부를 급히 뒤쫓아갔다.


아까 라이브 써저리때 ...

집도의도 못 찾아낸 걸 어떻게 화면만 보고 알아내셨는지 어떤 로직으로 한방에 결론에 도달하셨는지 알고싶습니다. 


그런데 긴급수술을 요하는 응급환자를 내버려두고 자신에게 달려온 은재를 보고 김사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지금 이렇게 여유부리며 궁금한거 물어볼 상황이 아닌데도 말이다. 


여기서 이럴 정신있어?

로직 좋아하고 앉았네. 

어떻게 지 할일도 못하고 이렇게 개똥 씹어먹고 있는 소리야.


은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어본 황당한 말에 멘탈이 나가버렸다. 






돌담병원을 지켰던 세 명의 젊은의사의 부재.

강동주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로, 윤서정은 교환연수를, 그리고 도인범은 본원복귀를 했기 때문인데 돌담병원에 인력 충원이 시급했다. 그래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김사부가 직접 본원까지 찾아온 것인데 생각지도 않은 소식을 듣고야 말았다.


내가 부탁한건 어떻게 됐어?

GS(외과) 한 놈 내려보내 달라고 한달 전부터 얘기한거 있자나?


GS는 본원에서도 없어서 난리에요.

그리고 촌구석에 가겠다는 애들도 없고 간단해도 형 밑에서 버티지도 못해요.


그러지말고 본원에 자리 마련해줄테니 올라와요.

돌담병원은 이제 희망없다니까. 젊은의사들 다 나갔지 재단이사장도 그 양반으로 새로 바뀌었지.


바뀌긴 누가?


정말 몰라요? 누가 이사장된지?






거대병원장에서 물러난지 3년만에 다시 뵙습니다.

오랫동안 믿어주신 이사님들 덕분에 이렇게 재단이사장직을 맡게됐습니다. 많은 지지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도윤완(최진호) 그가 돌아온 것이다.

이번엔 병원장이 아닌 한술 더 떠 재단이사장으로 컴백을 했다. 





도원장 포기 안할거야.

집념이 아주 대단한 친구거든.


김사부는 깊은 상념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하지만 난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아.

세상이 그래. 정의가 어떻고 적폐가 어떻고 당장 세상을 바꿀 것처럼 촛불 쳐들고 어쩌고 그러지만 그거 다 한순간이야. 당장 먹고 사는 문제에 부딪혀봐. 언제 그랬냐는듯이 돌던지고 욕하게 되있어. 그게 인간이야. 지금은 다 네 편인거 같지. 천만에. 세상은 그리고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아. 결국 난 다시 돌아오게 되있다니까. 두고봐. 


두 번 다시 볼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우진에 대한 얘기를 전해들은 박민국 과장.

우진이 술을 따르던 도둑질을 하던 아무런 관심없다. 그저 동료를 배신한 내부고발자를 눈 앞에서 치우고 싶은 생각 뿐이다. 


필요한 용도로만 쓰세요. 품격 어쩌고 따지지 말고. 


센터장은 그럴려고 자네를 불렀겠지만 난 아냐. 

동료의식도 없이 돈만 밝히는 너 같은 싸구려는 내 원칙과 맞지 않아. 오늘안으로 정리하고 나가.






청심환에 안정제까지 연거푸 먹은 은재.

절대로 졸아서는 안된다. 


한번만 더 수술하다가 졸면 그땐 내 수술방에서 영구제명이야 알았어?


한편 다른 수술방에서 집도중인 우진은 흉부외과 당직 의사를 콜했다. 수술중 횡경막 손상이 발견되어 협업수술을 요청한 것인데 본인이 마무리 지을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있을 돌발상황을 뒤집어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우진의 수술방으로 은재가 들어가게 되었다. 수술부위의 출혈만 막아주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는데 은재는 벌써부터 울렁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구토를 한뒤 추가적으로 안정제를 또 먹고야 말았는데...


수술 도중 또다시 잠이 들고야 말았다.





학부시절 그때도 오늘과 같았다.

기절하듯 잠든 은재를 들쳐엎고 밖으로 나온 우진. 

은재는 서럽게 울고 있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병원 입구에서 마주친 김사부와 우진. 


혹시 일자리 필요해요?

정선쪽에 있는 돌담병원이라고 들어봤어요? 마침 거기 GS가 필요해서 관심있나 하고. 


우진은 자신이 병원에서 짤린 것과 이유까지 알고 있는 김사부의 정체보다도 그의 제안만 귀에 들어왔다.  


다 알면서 저한테 일자리를 주시겠다구요? 왜요?


이유는 무슨. GS는 필요하고 수술은 밀렸는데 이럴때 자리 하나 턱 던져주고 온갖 궂은 수술 좀 실컷 맡겨볼까해서. 관심있으면 한 번 와보든가.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있었는데...

두 사람의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던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차 윤아름(소주연)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다. 






긴 잠에서 깨고보니 교수님 방.

이런저런 핑계를 대봤지만 소용없었다. 게다가 안정제까지 들켜버렸다.


너 진짜 의사가운 벗고 싶어?


죄송합니다. 울렁증때문에 그랬습니다.

수술만 들어갔다하면 과호흡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구토증상까지... 심장박동수 만이라도 잡아보려고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CS(흉부외과)라는 녀석이 자기 심장하나 어떻게 못하고 약이나 쳐먹고. 지금 내가 내릴 수 있는 처분은 둘 중의 하나야. 정직 처분을 받든가 아니면 분원으로 파견내려가든가.


분원이라면 어디를...


정선에 있는 돌담병원. 선택은 네가해.


개똥씹어먹는 소리...

은재의 기억은 정확했고 선택은 돌담병원 뿐이었다.  





스산한 기운마저 느껴지는 돌담병원.

안으로 들어서자 은재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수술방 공사지연을 두고 소음 때문에 장기태(임원희) 행정실장과 오명심(진경) 수간호사가 피튀기는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김사부의 등장에 화들짝 놀란 은재는 배문정(신동욱) 선배마저 돌담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황급히 얼굴을 숨겼다. 


그런데 어떻게 오셨습니까?


웬 낯선 여인의 기이한 행동에 황당한 장기태 행정실장.

기태의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은채 홀린듯 응급실로 향하는 은재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곧 응급실로 들이닥칠 교통사고 환자를 대비해 업무분담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보이는 김사부가 그 곳에 있었다. 흡사 어벤져스로 보이는 동료들과 함께.

 




여긴 어쩐 일이에요?


돌담병원에서 일할 젊은 의사들을 찾는다고 해서요.

근데 그 분은 같이 안오셨어요? 서우진 선생이요.


서우진이요?



그리고 김사부에 홀려 돌담병원까지 제 발로 걸어온 윤아름 선생에게 우진이 온다는 소식까지 전해듣고 만다. 





숨어지내며 알바하던 PC방까지 들이닥친 조폭에게 죽지 않을만큼 얻어맞은 우진은 간신히 몸을 피해 택시를 타고 돌담병원에 도착했다. 


저한테 일자리가 필요하냐고 하셨죠?

근데 저는 돈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주실 수 있습니까?


돈이 필요해서 돈 때문에 수술방에 들어가겠다? 지금 그런 말로 들리는데 맞아? 아니 값만 잘 쳐주면 얼마든 너를 팔겠다?


필요하시다면요. 얼마에 사시겠습니까?


김사부의 홈그라운드에 들어온 우진.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섣불리 딜을 걸고야 말았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