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2. 29. 19:48



<초콜릿 10회 줄거리 리뷰>





호스피스 병원으로 강이(윤계상)를 찾아온 서훈(윤예희).


우리 한 편 먹자 강아.

내가 지금부터 너 도울게. 떡은 네가 먹고 나는 고물만 쪼끔 나눠주면 돼. 네가 살려낸 김희주 환자 내가 그 언니랑 몇 다리 건너서 아는 사이거든 호스피스병원이랑 권현석 원장이랑 소송하게 만들어서 일을 좀 더 키워볼게. 프레임 잘 씌우면 살인방조나 공모까지도 걸어볼 수 있겠드라고. 


그 엄마에 그 딸이었다.

결국 강이를 찾아온 목적은 고모로서 조카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호스피스병원을 밀어내고 새로 건립될 고급요양원 운영과 관련하여 숟가락을 얹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서훈은 갑자기 병동이 가까운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했다. 마침 라이터가 없자 지나가던 차영(하지원)을 불러세워 라이터 좀 빌리려 하는데 오히려 한소리 듣고 말았다.


어차피 여기 환자들 치료 포기하고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 아냐?


여기 계시는 분들 죽어가는게 아니구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세요. 하루하루 소중하게 열심히. 


병원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라는 차영의 말에 서훈은 불 같이 화를 냈고 결국 강이에게 배웅도 받지 못한 채 찍히기만 했다. 





오늘도 호스피스병원으로 자원봉사를 나온 이준(장승조).

양파를 까던 중 대뜸 강이를 좋아하냐고 차영에게 묻자 놀란 그녀는 화상을 입고만다.


강이 좋아하냐고 물어본 게 그렇게 당황할 일이에요?


저 이강 선생님 좋아하지 않아요. 

제 목숨을 구해주신 고마운 의사선생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마침 문 밖에 있던 강이가 얘기를 들어버렸다.





수간호사님께 저희 후임 찾아보라고 말씀드렸어요. 후임 구해지는대로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원장님.


제발 눈 앞에서 좀 사라지라고 볼때마다 신경질을 낼 때는 언제고 막상 선애(김호정)가 병원을 떠난다고 하자 현석(김원해)은 심란하기만 했다. 





아내가 이혼 선언을 하자 급한 마음에 아들을 불러들인 승훈(이재룡).


이혼 허락해주세요 어머니.

그만할래요 이제. 어차피 어머니 결정 끝난거 같은데 괜한 희망고문 당하면서 하루하루 말라가고 싶지 않아요. 보내주세요.


나가 그럼. 안잡을테니까 나가. 


한용설(강부자) 이사장은 이혼하겠다며 내보내달라는 며느리를 구태여 잡을 생각이 없었다. 보다못한 준이는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할머니가 다 갖고 계세요. 엄마를 꼼짝못하게 할 약점들. 엄마가 나가면 그 분들은 어떡해요? 할머니가 그냥 두고 보시지는 않을텐데. 


쇼는 여기서 끝내. 잠이 와서 더는 못들어주겠다. 


채용비리를 청탁한 외할아버지와 병원 식자재 납품업체에서 리베이트를 챙겨받은 외삼촌까지 거성병원을 둘러싸고 혜미(김선경)의 집안에서는 제대로 빨대를 꼽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일들을 시어머니가 모두 알고 있었으니 거성병원을 뺏기지 않으려는 그녀의 어설픈 쇼는 이 쯤에서 끝을 내야만 했다. 





마이클 생모랑 쌍둥이 형이란 사람이 좀 걸려서요. 마이클이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김치찌개도 찾던 맛은 아닌것 같다고...


수간호사의 연락을 받은 차영.

마이클에게 접근해 온 생모와 쌍둥이 형이 웬지 수상하다는 수간호사의 말에 차영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리고 우연히 들은 말은 충격적이었다. 


어차피 죽을때 갖고 가지도 못할 돈 우리 엄마 화끈하게 한 번 살려주면 안되겠냐?


차영은 마이클의 생모를 조용히 불러내어 부탁을 했다.


죄송한대요. 김치찌개 다시 좀 끓여주시면 안되요?


왜요? 아까 성철이가 맛있다고 했자나요.


그게 어머니가 실망하실까봐 거짓말을 했나봐요. 마이클이 찾던 김치찌개 맛이 아니었대요.





마이클의 생모는 차영의 부탁대로 김치찌개를 다시 끓였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 곰곰히 생각한 끝에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을 잔뜩 집어넣었고 지켜보던 차영은 김치찌개를 통째로 싱크대에 버렸다. 


버릴땐 언제고 왜 나타나셨어요?

돈 때문에 나타났어요? 죽어가는 애 붙잡고 돈 뜯어낼려고? 가족은 당신들 필요에 따라 버리고 찾는 물건이 아니자나요.


갑작스러운 차영의 말과 행동에 화가 난 생모와 마이클의 쌍둥이 형은 차영의 멱살을 잡고 그대로 밀어버렸고 순간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줌마 아들 조성철씨. 설탕먹으면 안되는 사람이래요. 설탕먹으면 아토피가 올라와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기절하는 사람이래요. 아무리 버린 자식이지만 그것까지 잊어버리면 안되자나요. 그래도 낳아준 부모인데. 


그제서야 성철의 생모는 어린시절 아토피로 고생했던 일들이 떠올랐고 죄책감에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혹시 내가 착각하게 했다면 미안합니다.

그동안 내가 했던 행동들 차영씨가 오해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 실수고 내 잘못입니다. 나 민성이 친구에요. 민성이가 차영씨를 어떻게 사랑했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었고 누구보다 두 사람 사랑 응원했었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차영씨는 아직도 민성이의...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겠어요. 

저한테도 이강 선생님 민성씨 친구에요. 그 사실은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으니까 걱정안하셔도 되요.






왜이래.. 소금을 이렇게 많이 넣었는데 왜 아무 맛이 안나지. 어떡해. 소금이 안짜.


동생 태현과 식사를 하던 중 차영은 음식에 소금을 넣고 또 넣어도 맹탕이었다. 아예 소금을 숟가락에 가득 담아 입 안에 털어넣어도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 분명했다.






예솔이 아빠와 엄마는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예솔이는 예쁘게 청첩장을 만들어서 할아버지를 초대하고 싶었는데 몇 번 쫓겨난 적이 있어 너무 무서워서 혼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이 마음이 너무 기특한 나머지 선애는 할아버지 식당에 함께 가주었는데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예솔이를 식당에 남겨둔 선애는 그대로 기억을 잃어버렸다.


근데 내가 여기 왜 있어요?


자신이 서 있는 이 곳이 도대체 어딘지 도무지 기억나질 않았고 길 마저 잃어버렸다. 





차영이 머리를 다쳐서 음식 맛과 냄새를 구별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준이.


최근에 머리 심하게 부딪힌 적 있어요?

진료기록대로 외상때문에 후각에 문제가 생긴건 맞는거 같고 후각신경을 다쳤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미각에도 문제가 생긴거에요. 가끔 복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시간이 가면 해결될거고.


생각해보니 그 날 밀침을 당하다가 머리를 부딪혔던 기억이 난 차영. 그녀의 미각과 후각은 진료받은 병원에서도 준이의 소견으로도 원래대로 돌아올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기약없는 상황이었다.





미각과 후각을 모두 잃었으면서도 식당일을 놓지 않는 누나가 답답하기만 한 태현(민진웅)은 어떻게든 일을 그만두게 하려는데... 


언제부터 내 걱정을 그렇게 했어?

내가 그렇게 간절히 찾을땐 한 번도 옆에 없었자나. 엄마 누나 혼자 얼마나 힘들겠어. 아무도 없는데 누나한테 돌아가자. 그 정도 얘기쯤은 할 수 있는 나이 아니었어?


말했어. 그런데 엄마가...


겨우 12살 어린애가 사람들 죽어나가는 백화점 안에서 안 죽고 견뎠어. 엄마랑 동생이 자기를 버리고 떠난 줄도 모르고. 무너진 백화점 보다 수십배 힘든 일도 많았지만 견뎠고 이렇게 살았어. 여기서 주저앉으면 끝이야 난. 


가슴 아픈 지난 일들만 드러날 뿐이었다.





비록 미각 후각 모두 잃었지만 결혼기념일을 맞이한 환자의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기로 한 차영.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녀를 준이는 가까이에서 모두 지켜보았다.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일가 친척 하나 없는 낯선 나라에 나 하나 믿고 왔는데 고생만 시키고 먼저가서 미안해. 우리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면 같은 나라 사람으로 한 번 태어나보자. 그 땐 더 일찍 만나서 더 많이 사랑하게. 내가 베트남 사람으로 태어나든 당신이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든. 그동안 고마웠어. 사랑해.





그렇게 이별을 앞둔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며 차영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초콜릿 11회 줄거리


호스피스 병원은 그대로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니네 엄마가 지금 네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그리스든 어디든 더 넓은 세상으로 가 차영아. 니 훌륭한 음식 솜씨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으로.


그동안 여러가지로 감사했습니다.

저 주방 그만두려구요. 건강하시구 안녕히 계세요.


수제비인데 수제비가 아닌게 뭡니까? 그것만 만들어주고 가면 안됩니까 마지막으로.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