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1. 21. 23:10



<사랑의 불시착 10회 줄거리 리뷰>






사진이 왜 이래? 누가 고른거야?


이건 내가 봐야지.

누가 내 명복을 빌었는지. 누가 안 빌었는지. 


빨리들 소문 내세요. 윤세리 돌아왔다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오늘부터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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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손예진)가 돌아왔다.





그시각 회의실에서는 세리스 초이스 대표이사 교체 및 대주주 변경에 관한 긴급이사회가 열렸다. 


퀸즈그룹의 둘째며느리 고상아(윤지민)는 세리스 초이스를 흡수합병할 계획으로 참석하여 회의를 주도했다. 물론 임원들에게는 파격대우를 약속했으니 반발은 커녕 반색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바로 그때 회의장에 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기 장례식장에서 관뚜껑 열고나오는 기분 이런걸까요? 


방금 동의한 분들 못 본걸로 해드릴테니까 얼릉 가서 업무들 매진하시구요.


대표이사 교체에 동의했던 임원들은 세리에게 찍힐까봐 서둘러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상견례 일식집 잡을때부터...

아 저 언니 날로 먹는거 좋아하는구나 생각은 했는데. 미안해요. 내 회사까지 날로 먹는건 안되겠어. 내가 왔자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정혁(현빈)을 찾아온 만복(김영민).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털어놓았다.


열일곱부터 난 남의 말만 듣느라 내 얘기를 누구에게도 해보질 못했습니다. 근데 수년전 처음으로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내 생일날 선물도 줬지요. 동무가 찾아준 내 지갑. 


만복은 지갑 안에서 고이 접어둔 쪽지 하나를 꺼내 정혁에게 건네줬다.


형이 쓴 편지글이었다. 


내 형을 아시오?






10년전. 

만복의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고열로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날. 돌림병이 돌고 있어서 병원에도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약 구했네.    


무혁(하석진)이 간호원까지 대동하여 약을 구해왔다. 

덕분에 아이의 목숨은 구할 수 있었고 고마운 마음에 만복은 어려운 살림이지만 수중에 있던 돈을 무혁에게 건네주었다. 


받아주게. 내 새끼 목숨값이야 꼭. 


그래. 충분하네.


고맙네.


혹여라도 만복이 기분상해할까 무혁은 건네주는 돈을 흔쾌히 받아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직속상관인 철강(오만석)이 만복에게 도감청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대상은 바로 무혁이었다. 선뜻 내키지 않아하는 만복에게 철강은 불법으로 장사를 하다 걸린 그의 어머니를 들먹이며 협박을 했다. 


그 노인네가 수용소 들어가면 올 겨울 버티갔어?

내가 빼주고 조치도 취해줄테니까 동무는 시키는 일이나 잘하라. 






조철강이는 선을 넘었어.

내 말을 듣지를 않아. 문화재 도굴에 밀매까지...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사람까지 죽였어. 


무혁은 철강이 저지르는 비리를 모두 알고 있었다. 

친구였기에 말려도 봤지만 날이 갈수록 철강의 범죄는 과감해져만 갔다.


예심국으로 갈거야. 

돈을 받고 철강이의 범죄를 눈감아준 사람들의 명단과 그 돈이 어디서 왔는지 내역 모두 확보했어. 하나는 가지고 갈거고 만에 하나 모르니 나머지 하나는 시계에...


그렇게 평양으로 향하던 무혁은 만복의 도감청으로 위치가 노출되어 철강이 사전에 준비해 둔 트럭부대에 의해 사고로 위장하여 살해를 당했다. 





늦은시간 집으로 돌아온 만복.


아까 리무혁 중대장이 찾아왔습니다.

당신 생일이라고 좋은 고기도 사다주고 자기는 평양에 일이 있다구. 그리구 이것두... 


무혁은 생일선물까지 전해주고 갔다. 

상자안에는 지갑이 있었고 일전에 건네주었던 돈까지 그대로 들어있었다. 그리고 손편지까지...


그렇게 자신을 사람처럼 대해 주었던 유일한 동무를 잃고 말았다. 





이제와서 나에게 이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요?


오랫동안 후회를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내 맘 편하자고 어쩔 수 없었다고 다독여봐도...

편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그리웠습니다 내 하나뿐인 동무가...


만복은 정혁에게 무릎꿇고 사과를 하며 시계와 녹음기를 건네주었다. 그리스 유학을 떠나던 날 형에게 선물로 주었던 바로 그 시계였다. 


이 죄를 갚고 싶습니다. 

난 이제 어케 되도 좋으니 식솔만 지켜주십쇼. 






녹음기안에는 형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내 동생이 말이지. 스위스에 유학을 가 있어.

그 녀석이 피아노 천재거든. 

우리 정혁이가 나를 위해 곡을 하나 만들었는데 조국에 돌아오면 연주해 준다는구만. 


좋으십니까?


좋아. 그 녀석 생각을 하면..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아.

그 녀석이 행복하면 좋겠어.


동생을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했던 형.

동생은 오늘따라 허망하게 떠난 형이 무척이나 그리웠다.





미안해요. 엄마.


무슨 뜻이니?


내가 돌아오길 바랬어요?

내 회사 주식 바닥까지 떨어지고 여러 사람들이 헐값에 열심히 사모았던데. 그중에 둘째 새언니가 가장 많이 샀고 그 다음이 엄마더라구요. 


그건 말이지...


내가 노력해서 만든 내 회사야. 엄마 자식들거 아니고 내꺼야. 그것까지 다 뺏고 싶으셨어요? 엄마 좋았지? 나 죽은줄 알고. 그래서 미안하다는거에요. 살아돌아와서. 엄마 마음 아프게해서. 


정연(방은진)은 변명 아닌 변명을 하려했지만 세리는 듣고 싶지도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형의 손목시계에서 SD카드를 빼낸 정혁은 그 안에서 사건보고서를 발견했다. 조철강의 세세한 비리혐의와 그의 뇌물을 받은 고위급 인사들의 명단까지 무혁이 직접 작성한 내용들이었다. 


정혁은 곧바로 자료를 아버지에게 보냈다.





거동수상자로 연행될뻔한 승준(김정현)을 서단(서지혜)이 구해주었다. 물론 외삼촌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어쨌든 단이 덕분에 험한꼴을 면할 수 있었던 승준은 괜한 말을 꺼내버렸다.


근데 그건 계속 진행하는건가? 결혼식.

리정혁씨 비무장지대 들어갔다면서요? 


난 그런말 한 적 없는데.


기억안나요? 꿈에서 들었나. 


정혁 동무에게 들었습니까?







단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 나오는 길에 걸려온 전화.

정혁이었다.


내일 세리동무를 남쪽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남쪽에 있는 가족들이 그녀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지...


그게 다는 아니고. 

썩 반기는 편은 아니에요. 

솔직히 말하면 안돌아오길 바라지. 


반드시 돌아가야 하오.

도와주시오.


정혁은 승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세리가 사택에서 몰래 나와 감시초소병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시선을 끄는 것이 승준이 해줄 일이었다. 그리고 덕분에 세리와 정혁은 아무도 모르게 승준의 차를 타고 빠져나올 수 있었고 전초선 길목까지 바래다 주었다.






그날 거기까지 바래다주고 헤어졌어요.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고. 


그러니까 정혁동무가 긴급교방을 자처하면서 들어간 이유가 그 여성때문이다? 지꺼 다 걸고 말이죠?


내가 두 사람 왜 도와줬는지 알아요?

서단씨 첫사랑 빨리 끝내주고 싶었어요. 


승준은 단이에게로 마음이 향했다.


내가 누군가를 기다려.

근데 기다리는 모습이 내가 봐도 초라해. 그럼 그건 사랑이 아니야. 집착이야. 사랑이 오래돼서 변하고 썩어버린거지. 그런건 버려야지 이제. 


이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줄을 바꿔타야 했기 때문인데 동정인지는 몰라도 단이에게 마음이 조금씩 끌리는건 사실이었다.





특별재판소.

그 곳에 철강과 정혁이 있었다.


이 자료들은 어떻게 확보했습니까?


사고의 희생자중 한 명인 제 친형 리무혁 대위가 확보했던 자료들입니다.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만큼 비리혐의를 꼼꼼하게 정리해논 자료 덕분에 무작정 혐의를 부인하는 철강은 한계에 부딪혔다. 게다가 정혁은 공병부대에서 사전에 확보해뒀던 세라믹 부속품을 증거자료로 제출하여 트럭부대의 존재까지도 폭로했다. 


본 재판소는 피고 조철강의 전 재산을 몰수하고 공화국 인민권을 박탈하며 철저하게 사회와 격리된 구역에서 평생 강제노동으로 죽을때까지 일해야하는 무기징역 노동교화형에 처한다. 본 판결은 항소권 없음으로 판결한다. 


철강은 결국 응당의 댓가를 받게 되었는데...


리정혁이. 네가 하나 놓친게 있어.

그 하나때문에 그 애미나이 반드시 죽는다. 


강제로 끌려나가면서 남기고간 말이 정혁의 마음에 걸렸다.





재판이 끝난 후 이감조치를 당하던 철강의 차량.

트럭부대의 기습으로 철강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고 차량은 폭발해 버렸다. 누구의 시신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는데 철강한테 뇌물을 받아먹은 고위급 간부가 그를 위해 손을 써 둔 것이었다. 





정혁에게 걸려온 전화.

철강이었다.


난 나약한 네 형과는 달라. 


내 형을 걸고 맹세하지. 

당신은 내가 반드시 잡아서 죽는것만 못한 삶을 살게 하겠어.


그런데 어카니. 

난 지금부터 그 여자 목을 따러 남으로 갈거라서 말야. 따라올테면 따라오든가. 곧 보자. 






빈말이 아니었다. 

철강은 이미 세리의 근처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 불면증에 시달리는 세리.

잠도 오지 않아서 바람도 쐴겸 외출한 그녀는...


생각해본다.

어떤게 사랑일까. 

내가 그렇듯 당신도 내 걱정을 했으면. 

날 그리워 해줬으면하는 마음. 

이게 사랑일까. 


아니면 당신이 나와는 달리 

아무런 걱정도 없었으면 

그리울 것도 없이 다 잊었으면. 

이런 마음이 사랑일까. 


그것도 아니면 당신을 만나기 위해 

그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다 다시 겪어야 한다해도

그러고 싶은 마음 

게 사랑일까. 






그렇게 멍하니 길을 걷다가 먼발치 낯익은 모습에 멈춰섰다.






그 사람이었다.

정혁.






한참 헤맸소. 

서울 강남 청담까지만 말해주구 구체적인 주소를 말해주지 않아서.


너무 놀라 눈물도 흐르지 않고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그렇게 두 사람은 남쪽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사랑의 불시착 에필로그


내 아들이자 너희들의 상사이고 동무인 정혁이가 남으로 넘어갔어. 이건 극비야. 졍혁이가 가장 믿고 의지했던 5중대원 동무들과 내 아들 무혁이가 왜 죽었는지 결정적인 도움을 줬던 정만복 동무에게 리정혁이 애비로서 특별히 부탁을 하려고 한다. 우리 정혁이를 데리고 돌아오라. 


정혁은 누구의 허락도 없이 무작정 내려온 것이다.





5중대원과 만복은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선수단으로 위장하였고...


이것들이 우리 오는줄 알고 도로에 차까느라 고생좀 했갔구나. 


폐막은 앞으로 2주후.

그 전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정혁을 찾아 데려와야 한다. 





정신차리라우.

라면의 다양성 따위에 무릎꿇어서는 안돼. 

생각해보라우.

쌀이 풍족하면 와 라면을 묵갔어. 이거이 다 밥이 없으니까네.


하지만 햇반을 따끈하게 데워서 가져온 만복.


여기 온갖 밥들이...


라면이고 밥이고 넘쳐나지 않은 것들이 없었다.





다들 몸에 힘좀 빼라.

진짜 튀기 싫으면.

앞으로 전진. 돌아보지 말고. 

남에 온지 얼마나 됐어?


근데.. 동무는 누구시길래?


동무들 보다 많이 먼저 내려왔지만 

도통 지령이 내려오지 않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자라고 해둘까. 

 

은밀하게 위대하게 임무를 수행중인 동구(김수현).

이미 현지 적응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동구는 중대원들에게 철가방을 넘겨준 채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