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4. 21. 12:07








<나는가수다>와 <위대한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한 두 번쯤 관련 기사를 읽어보신 분들은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프로그램은 최근들어 대중들의 지대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좋건 싫건 간에 대중들에게 회자되고 관심을 받을 수록 그와 비례하여 루머와 낭설도 들끓게 되어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조금씩 지쳐가고 김빠지는 느낌도 자연스레 생겨버립니다.

우선 <나는가수다>가 곧 방송 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낭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탈락자를 선정하는 룰이 변경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5월1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나는가수다>에서는 기존에 한 차례의 무대를 통해서 탈락자가 선발되는 룰에서 두번의 경연을
통해서 합산점수에 따라서 탈락자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그동안 2주에 한번꼴인 기존 방식에서 4주에 한번으로
바뀜으로써 출연진들이 부담감을 덜어내고 좀 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합산 점수로 탈락자를 결정하는 방식인만큼 1위와 7위만 순위를 밝히는 것이 아닌 전 출연진들의 순위까지 불가피하게 공개
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룰변경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되지 않아서 <나는가수다> 제작진이 4주에 1명이 탈락하는 방식으로 규칙을 바꿨다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기사를 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룰을 변경하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미 보도된 내용처럼 4주에 걸쳐서 합산점수로 탈락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채택될 확율은 현 상황에서는 높지 않다고 부연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솔직히 <나는가수다>에서 어떤식으로 룰을 변경하든지 큰 관심은 없습니다. 그저 대한민국 대표가수로 손색이 없는 그들의 무대
를 즐길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달이라는 결방기간이 짧지 않기에 그리고 방송재개가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온갖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못지 않게 지난주 2명의 탈락자가 선정됨으로써 이제 8명이 남아있는 <위대한탄생>은 조용필이 도전자들의 미션장소를 갑작스럽게 방문했다는 소식과 함께 때아닌 조작논란에 휘말리고 있어 또 한번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조용필이 왜 도전자들을 방문하였는지 이유를 살펴보니, 다음 미션이 바로 조용필의 히트곡을 부르는 것이기에 격려차원에서 직
접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직 이번주 <위대한탄생>의 미션인 아이돌 가수의 곡 부르기도 방송을 타지 않았고 탈락자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 다음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도전자들이 연습을 하고 있냐는 것입니다.
혹시 2명의 탈락자가 이미 방송을 타기 전에 결정되어 있고, 그래서 다음 미션인 조용필의 히트곡 부르기가 진행된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전후사정 살펴보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기사화되어 나와버렸습니다.  
물론 제작진 측에서 이번주 방송분이 아닌 다음 미션인 조용필 히트곡 부르기는 8명 모두가 촬영에 임한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는 했습니다. 결국 이번주 2명의 탈락자가 누가 될 것인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도전자들을 대상으로 미리 조용필 미션을
모두 수행하는 과정을 치뤘다는 해명보도였습니다.
궁핍한 변명이라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테고, 방송 준비과정에서 스케줄 조정이나 여타의 사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촬영을
한 후, 추후 탈락자가 결정된 이후에는 6명의 미션 수행과정만 편집하여 내보낼 수도 아니면 8명 전체의 미션수행 과정을 내보낼 수도 있으니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나가수와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맥빠지고 의혹의 눈길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여지가 생기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위대한탄생>은 탈락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국민 문자투표와 관련된 논란도 아직 식지 않은
상태입니다. 공정성을 위해서 채택한 문자투표가 단순 인기를 측정하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그것입니다.
도전자들이 노래를 부르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특정 참가자에게 몰표에 가까운 투표를 하여 노래로서 평가되는 오디션이 아닌 그
저 단순 인기투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언제나 받은 관심만큼 논란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논란의 시작은 당사자들에 의해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특종보도에 치중한 나머지 불확실한 소식을 전하기에 급급한 언론매
체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맞으면 대박 틀리면 말구 식의 카더라 보도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인
시청자들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일련의 소식때문에 조금씩 지쳐가고 종국에는 완전히 흥미를 잃을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방송 프로그램을 두고 신비주의를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겠지만, 대중들의 궁금증이 관심과 더 큰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금은 자제하고 절제하는 미덕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