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4. 14. 06:40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 격. 최근들어 개그우먼 백보람에게는 유독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케이블방송 <복불복쇼2>에 출연중인 백보람은 얼마전 방송을 통하여 치즈를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한 네티즌이 이 장면을
캡처하여 악의적으로 사실과 전혀 다른 선정적인 자막을 넣어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전후 사정을 모르는 일반 시민들은 조작된 합성사진이라고 의심하기보다는 평소에 그녀가 방송을 통해서 특이한 음식을
곧잘 먹는 모습만을 생각한 탓에 별 의심없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어이없이 사실처럼 굳어져 버렸습니다.

뒤늦게 이와 같은 황당한 소식을 전해들은 백보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악의적인 합성사진에 대해 상심어린 글을 남겼습니다.
"복불복쇼에서 제가 치즈먹을때 모습을 다른 xxx를 먹은 것처럼 나쁘게 합성해서 인터넷에 올린분 있다고 하네요.
첨에 들었을때는 웃고 넘겼는데 너무 많이 듣고 연관검색어까지 이상하게 떠서 봤더니....뜨악.... 저 상처받았습니다.
하나하나 따지며 살순 없지만 이건 정말 아닌듯요."
"가만있자니 속상하고 .. 어디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구 해서 여기다라도 남겨봅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또 가만히 웃어넘겨야 하겠죠?? 아... 열씨미 재밌게 녹화하는데 맥빠지네요."



이미 백보람의 합성사진과 함께 선정적인 자막을 접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백보람이란 이름과 함께 언급하기 민망한 연관 검색어도 버젓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저 단순히 웃자고 한 일이라고 치부하고 넘기기에는 도가 상당히 지나쳐 보일뿐더러, 당사자가 여자연예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니, 이 정도면 악의적인 합성사진을 제작하고 유포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내어 적절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한 댓가란 비단 법의 심판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마음의 상처를 받은
그녀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백보람에게 이번과 같은 악의적인 합성사진이 생겨난 것은 그녀가 <복불복쇼2>에서 고환요리를 먹었던 일이 시발점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백보람은 <복불복쇼2>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고환요리를 별 거부감없이 먹는 모습이 방송되었고, 세계적으로 고환요리의 대가로 불리우는 요리사로부터 인증서(?)까지 받아 명실공히 "최고 고환녀"라는 다소 거북한 별칭이 한동안 그녀를 따라다녔습니다.
이번 합성사진 못지않게 당시에 이러한 별칭이 그녀를 따라다니며 곤혹스러움을 안겨 주긴 했지만, 네티즌들은 오히려 방송을 위
해서 혐오스럽고 역한 음식도 참아가며 먹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실제로 방송을 한번이라도 본 시청자라면 그녀가 얼마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구역질이 날만한 음식도 마다하지 않고 눈물콧물 삼켜가며 오만상을 찡그리는 한이 있어도 종국엔 꾹 참아내는 모습
은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구태여 저렇게까지 방송을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그녀는 홍일점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해서 방송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이번 일로 트위터에 남긴 글처럼 너무나 큰 상심때문에 맥빠지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
는 바램이 간절한 것은 그 때문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도 있다는 옛말은 틀린 법이 없나 봅니다.
여담이지만, 불과 얼마전 백보람은 한달 평균 매출 1억원, 최고 매출이 3억원에 이르는 쇼핑몰의 CEO로 알려져 세간에 화제가 되
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쇼핑몰로 대박을 터뜨린 백보람을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부러움과 선망의 눈빛이 가득했습니다.
그녀 역시도 그동안 노력한 결실이 좋게 맺어지게 된 것에 대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온전히 돈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돈이 필요해서 쇼핑몰을 시작했다는 그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창업준비 과정부터 오픈 후 운영까지 일일이 손수 챙기는 꼼꼼함과 3년 가까이 하루 3시간 정도만 자면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비록 유쾌하지 못한 일로 대중들과 조우하게 되었지만 빠른 시일안에 또다른 좋은 소식으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일로 너무
큰 상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