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9. 12. 21. 22:25



<초콜릿 7회 줄거리 리뷰>






우린 운명인가봐요 형.


형은 갑자기 무슨 형이야.. 선생님한테..


난 앞으로 강이 형을 내 인생의 형으로 모시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알아둬. 형아도 좋으시죠?


차영(하지원)과 강이(윤계상)가 술잔을 기울이는 화기애애한 사이에 태현(민진웅)이 끼어들었다. 그리고 태현은 노골적으로 강이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물론 태현의 목적은 한가지였다. 누나와 강이가 좋은 사이가 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자신이 이강 선생과 형동생 할만큼 친해져야만 강이 차를 얻어탈 기회가 생길 것이고 그래야만 고급차 내부 사진을 찍어 자기것 마냥 SNS에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너 알았어?


우리 이 참에 첫사랑은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는 편견을 깹시다. 


섬에 놀러갔다가 만난 누나의 첫사랑 이강. 

태현은 그때의 강이가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과 동일한 인물임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물론 누나가 이강 선생하고 잘 되든 말든 태현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준이(장승조)가 집도하는 도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한 조회장과 그의 아들을 대놓고 욕보인 승훈(이재룡). 이를 빌미로 성주일보에서 승훈의 약점을 곧 터뜨릴 예정이었는데 오래전 의대 부정입학과 성적 조작, 논문 대필 등 승훈의 지저분한 개인사를 세상에 공개하여 개망신을 줄 작정이었다. 혜미(윤선경)는 자신에게 어떤 상황이 몰아닥칠 것을 알면서도 팔자 편하게 음식이 입으로 넘어가는 남편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부모님이 다투는 와중에 준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오래전 그날에도 지금에 와서도 그저 먼발치에서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희주 누나였다.


네 번호는 차영 쉐프님이 알려주셨어.

내가 앞이 잘 안보여서 전화는 여기 병원 꼬마가 대신 걸어줬구. 바쁜거 아는데 누나 보러 한 번 안올래?


준이는 학창시절 희주와의 만남이 떠올랐다. 

공방에서 열심히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예쁜 누나를 몰래 훔쳐보던 준이는 결국 들키고 말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어이 교복. 며칠 전에 공방에 왔었지? 나 보러 온거야? 


아니요. 도자기 만드는거 보러온건대. 


그럼. 그냥 안에 들어와서 보면 되지. 왜 밖에서 몰래 숨어서 보고 있어?


그럼 정말로 좋아하게 될까봐..


뭐를? 나를?


아뇨. 도자기를요. 전 공부해야해서 이런거 신경 쓸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도 좀만 보고 가면 안되요?


준이는 자신이 염려했던대로 정말로 희주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준이는 도자기 만드는 것에 푹 빠져버렸고 병원 일로 바쁜 지금도 시간을 내어 틈틈이 도자기를 굽고 있었다. 





결혼하고 나서 준이 처음 만나는건데 아픈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요. 


세상과 작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자신을 좋아해 준 사람에게 측은해 보이고 싶지 않았던 희주는 차영에게 메이크업을 부탁하면서 그에 맞는 옷도 골라달라고 했다.


제일 이쁘구 화사한 옷으로요. 

오늘 당장 여행을 떠나도 손색이 없을만큼...그리구 병원 근처에 호수가 있다면서요? 답답한 휴게실 말구 풍경 좋은 물가 근처에서 데이트 하구 싶은데.


네 그리로 데려다 드릴께요.


차영은 희주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그녀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준아 미안해.

네 마음 모른척 한 것도 미안하구. 그래도 네가 운이 좋아서 날 피해간거야. 우리 남편은 나 만나서 고생만 하고 병든 와이프 뒷치닥거리 하느라 내내 불행하기만 했는데... 왜 말이 없어?


내 마음을 다 알고 있었다는게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준아 고맙고 미안했어.

너는 건강하구 좋은 사람 만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 






밭에서 일을 하던 차영은 문득 희주의 말이 떠올랐다. 마치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곳으로 떠나는 사람처럼 희주는 무언가 결심을 한 눈치였다. 그리고 하필이면 호수 근처에 데려다 준 것도 마음에 걸려 차영이는 황급히 희주를 찾아 나섰다. 


병원 내에서도 희주의 입원실에서 다량의 수면제가 발견되어 발칵 뒤집어졌다. 강이가 황급히 희주를 찾아 나섰지만 보이지 않았고 마침내 호수 근처에서 차영과 희주가 함께 물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뛰어들어서 구조에 성공했다. 


뒤늦게 정신을 잃은채 실려나온 희주의 모습을 보게된 준이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 하필 자신을 만난 날 세상과 이별을 하려고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남겨진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너무나도 이기적인 선택을 하려한 그녀가 미울 수 밖에 없었다.





당신한테 너무 짐만 되는거 같아서 그랬어요.

나 때문에 교환교수도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어차피 떠날 길인데 조금 더 일찍가면 어때. 조금이라도 빨리 당신 놓아주고 싶었어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희주.

병실 안으로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끼자 남편인 줄 알고 사정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녀의 말투는 무척이나 건조했고 미안함보다는 그저 자신이 남편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녀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남편이 아닌 준이였다.


아까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못한 거 같아서. 

마지막 인사하러 왔어. 누나를 좋아했던 걸 후회해. 죽었다는 소릴 들어도 빈소에 안 갈거야. 울지도 않을거야. 그딴 식으로 끝낼거면 다시 태어나지마. 어떤 걸로도. 잘가. 


어쩌면 준이에게는 잘된 일일 수도 있었다.





물속에 들어갔던 이강 선생이 아프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차영은 걱정돼서 그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아무리 병원을 둘러봐도 강이는 보이지 않았다. 


차영이 누나가 선생님 한참 찾았어요.


부르지마.


왜요?


차영이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모습을 건물 옥상에서 바라보고 있는 강이. 그리고 우연히 옥상으로 올라온 아이에게 차영이가 찾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얘길 전해 듣게 된다. 


강이가 보이지 않자 그의 차 앞에서 기다리기로 한 차영. 그녀 앞에 나타난 강이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차영이를 애써 외면하려 한다. 


걱정이 돼서... 수간호사님이 이강 선생님 아프시다고. 


그래서 이 시간까지 여기서 날 기다린거에요?





이게 뭔가 싶어서. 

누가 자꾸 신경을 건드려서. 

피하고 싶은데 자꾸 사람을 걱정시키고 신경쓰이게 하고. 민성아 내가 또 길을 잃은거 같애.


오늘도 차영이를 피해 달아나고 있지만 강이는 갈 곳을 잃어버렸다.



초콜릿 8회 줄거리


지용이가 기다리는 우주선 길이라도 잃어버려서 한 백년쯤 있다가 늦게늦게 왔으면 좋겠다. 


그리스에는 안돌아갑니까? 돌아갈거라고 하지 않았었나? 어차피 떠날거면 좀 더 서두르는게 낫지 않아요? 


아무래도 차영 쉐프님한테 사고가 생긴거 같아요.


제가 그에게 언제부터 설레였는지 그 마음의 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아요.


온 산을 뒤지면서 내가 얼마나 걱정을...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