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1. 3. 10:27






2010년 KBS연예대상 최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달인 김병만이 연초부터 만만치 않은 도전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임으로써
누구보다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가 이번 줄타기 달인을 선보이기에 앞서 지난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좀 더 완성도 있는 모습을 위하여 직접 줄타기 인간
문화재 김대균 선생님을 찾아가서 사사를 받을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한 코너를 선보이기 위하여 3개월동안 불철주야 연습한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다행히도 방송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3m높이에서 선보인 아찔한 그의 줄타기 모습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줄타기를 배운 기간이 비록 3개월이긴 하지만, 그의 바쁜 방송스케줄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배운 시간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그의 도전은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아찔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독하고 끈질긴 열정과 성실함으로 보란듯이 줄타기 달인에 성공함으로써, 다시 한번 그가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
아깝지 않다는 것을 몸소 대중들에게 재확인 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병만이 연초부터 이런 위험한 도전을 한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줄타기 달인을 선보이면서 김병만은 '다른 사람들은 외길 인생을 걷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외줄 인생을 걸어왔다' 라고 밝히며,
'남자는 줄을 잘 타야 성공하지만, 잘 타지 못하면 쭉쭉 미끄러진다' 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멘트지만, 웬지 뼈가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됨과 동시에 올 한해 그가 걸어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대중 앞에서 명확히 밝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김병만에게는 이렇다 할 라인이 없습니다. 
그를 탐내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오랜시간 달인 코너에서 독자적인 웃음 코드로 시청자들과 독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때 1박2일에 김병만이 영입되었으면 하는 대중들의 요청도 있었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그는 여전히 달인으로 남아 있습
니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반갑습니다. 그에게 집중하고 또 그만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걱정도 됩니다.
외줄을 타고 웃음 짓고는 있지만, 자칫 헛디디기라도 한다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만 같아 보는 이는 언제나 가슴졸입니다.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웃음을 주려고 시작한 일이지만 정작 달인인 그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모습을 팬으로서 지켜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만의 웃음 코드로 소소한 웃음을 선사해주는 그를 고마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김병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시청자들이 원한다는 전제하에, 몸이 허락하고 다치지 않는 이상 '달인' 코너를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 김병만의 인터뷰가 기억
납니다. 대중과 인기를 의식한 호기어린 멘트가 아닌 그가 진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깃든 발언
임을 대중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그의 몸을 던지는 노력은 연말 시상식으로 보상을 받는 것보다는, 오랜시간 대중들의 뇌리 속에 김병만이라는 이름 석자로
기억되고 또 회자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