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1. 4. 6. 11:32







가끔은 생각없이 편하게 던진 말한마디 때문에 예상치도 못한 큰 파장을 불러오는 경우를 연예계에서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말이 아다르고 어다르기 때문에 특히 대중의 관심을 받는 직종인 연예인들은 누구보다도 입단속을 잘해야하고 조심히
해야 하는 불편한 위치에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최근 4년만에 새 미니앨범 <Elegy Nouveau>로 컴백한 양파와 관련된 소식이 자주 나오고 있는데, 아쉽게도 심혈을 기울인 앨범
소식과는 조금 동떨어진 일들로 인해 논란이 생기고 있어 조금 의아하게 생각됩니다.

얼마전 새 앨범 발매후 컴백을 앞두고 있었던 양파는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MBC <나는가수다>에 출연하여 대한민국 대표
선후배 가수들과 정정당당한 경합을 벌이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데뷔 15년차에 접어들어 중견가수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양파가 모든 가수들의 선망의 무대인 <나는가수다>에 서고 싶
다라고 밝힌 발언은 아쉽게도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가창력이나 음악에 대한 열정이 고려되기 보다는 오랜 공백끝에 발매한 앨범 홍보를 위해서 단순히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
을 들먹이며 주목을 받기 위한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지적을 적지 않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는가수다>가 불가피하게 한달여간 결방을 한다는 소식과 맞물려 나온 양파의 발언은, 가뜩이나 결방때문에 예민해져있
는 시청자들의 귀에 달갑게 들릴리 만무했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그녀의 발언이 상당히 거만해보일수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양파가 과연 <나는가수다>에 출연할만한 자격이 되는지, 나아가 그녀가 대한민국 대표가수라 불리는 이들이 출연하는 방송에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손색이 없는가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일어나기도 하여 적잖은 파장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 역시 한때는 대중들의 큰 주목을 받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임에는 분명하며, 특히 그녀만의 독특한 음색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나는가수다>에 출연하여 좋은 무대를 선사할거란 기대는 충분히 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녀가 출연을 한다면 박정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감동적이고 인상깊은 그녀만의 무대를 충분히 보여줄
거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양파는 열애설과 관련된 발언때문에 또다시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진 듯한 느낌입니다.  
열애설이 났으면 하는 상대남으로 하정우를 지목한 양파가 이유로 밝힌 내용들이 다소 좋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 장난으로 평소에 절친한 사이고 엄연히 여자친구가 있는 하정우와 열애설이 난다면 수습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그녀의 의견은 어찌보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양파의 하정우와 관련된 발언은 앞서 <나는가수다> 출연희망 인터뷰와 맞물려 또다시 본인과 본인의 새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지긋지긋한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오해가 다시 불거져 버렸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하정우와 절친한 사이라해도 연인사이인 구은애의 입장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그녀의 발언은 눈쌀을 찌푸리기
충분해 보입니다.
"열애설이 나면 기분좋을 것 같은 연예인은 누구?" 라는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대답을 한 것이지만,
혹시라도 그녀가 열애설 상대가 아닌 단순히 이상형으로 하정우를 언급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입니다.
하정우의 연인사이인 구은애 역시 자신의 남자친구가 누군가의 이상형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대놓고 라디오 생방송에서 하정우와 열애설이 났으면 좋겠다라거나 소문이 나더라도 여자친구가 있는 상대니까 수습하기
편해서라는 등의 발언은 지극히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로 비춰질 수 있고, 상대방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투로 자연스럽
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겠지만, 기사가 나오고 난 이후 네티즌의 적지 않은 질타와 지적을 보면 그녀의 발언이 분명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밝혔듯이 논란으로까지 가지 않고 좋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일부 기자들이 양파 폭
탄발언 운운하며 써 내려간 기사때문에 일이 좀 더 커진 듯한 느낌도 분명 있어 보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기자들의 과장된 헤드라인 제목때문에 불필요한 논란이 또다시 양산된 것은 아닌지 염려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가수라면 이러저러한 수식어보다는 노래 잘하는 가수로서 대중들의 뇌리 속에 남아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자의든 타의든 간에 음악과는 전혀 동떨어진 일들로 호사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은 본인 스스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앞으로는 유쾌하지 못한 소식보다는 음악과 관련된 소식으로 노래 잘하는 가수 양파로서 대중들과 자주 접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