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랑 트위터 글삭제, 무서울 정도로 가혹한 대중들의 질책

쥬얼리 전 멤버였던 조하랑이 트위터에 올린 글로 인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글과 기사에 따르면, 수업 중 교수에게 심한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말을 들은 조하랑은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트위터에 당시 정황과 함께 넋두리를 올렸는데, 이것이 기사화되는 바람에 네티즌들의 질타와 비난을 오히려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입니다.

"얼굴 한 번 본적도 없는 애가 무슨 연예인이야?"
당사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심한 모욕을 느낄 수도 있어보이는 독설을 그녀가 수업중에 들었습니다.
물론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교수의 말투는 어땠는지 전혀 감안할 수 없지만, 유명한 연예인 여부를
떠나서 상당히 지독한 발언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수업 중에 교수로부터 갑작스럽게 저런 질문이나 발언을 듣는다면,
과연 몇이나 허허 웃으면서 "전 유명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아니에요^^" 라고 능청스럽게 맞짱구 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여기까지는 이런 굴욕적인 상황을 겪어 상심하고 슬퍼할 그녀가 위로받아야 마땅해 보이지만,
마음이 너무나 상한 조하랑은 마치 시사고발이라도 하듯 트위터에 하소연의 글을 올린 것이 화근이 되어 비난의 화살이
고스란히 그녀에게 쏟아지고 있으니 당사자에게는 더욱 큰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될 정도입니다.
평소 그녀와 친분이 있거나 팬 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은 따뜻한 위로의 글로 그녀를 다독거렸지만, 전후 사정 살펴보지
않은 일부 네티즌들은 오히려 그녀에게 인격모독에 가까운 발언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있습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눈물 쏙 빠질 일들이 허다하게 많은데 그깟 몇마디 들었다고해서 트위터에 고자질하느냐며 그녀의 하소연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그녀의 인성과 성격을 깔아뭉개고 짓밟는 언사가 오가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언플을 하는 것은 아니냐며, 온갖 억측이 난무해가고 있으니 억울한 마음 조금 덜어보려다가
오히려 더 큰 혹을 붙인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그녀의 행동은 다소 경솔해 보일 수 있긴 합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그녀가 공개적인 곳에 글을 남김으로써 오히려 예기치못한 비난을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너무나 욱한 마음에 남긴 글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겠지만, 그녀가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 기사화될 확율이
높다라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텐데, 이건 마치 "저 대신 그사람 좀 욕해주세요"라고 대중들에게 비쳐질 수 있기에
그녀의 인성에 관련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2년 후에 두고 보자"라는 발언으로 인해 마치 성공해서 고스란히 보란듯이 복수하겠노라 이를 갈고 있는 듯한 인상마저
비쳐져 버리는 바람에 일이 더 커져버린 느낌입니다.

정확한 제보가 아닐 수 있지만, 댓글중에는 그녀에게 모욕감을 준 교수는 평소에도 다른 연예인들이 수업을 들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그런 투로 질문과 발언을 던진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교수를 직접 대면한 적은 없지만 연예인이라고 수업 대충 듣거나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져라라는 일종의 왜곡된 수업방식은
아니었을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편을 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기적으로도 그녀의 글이 기사화된 것은 좋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서울대 김인혜 교수와 관련된 일들로 아직 세간이 떠들썩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이와 눈꼽만큼이라도 비슷한 사건
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평소보다 예민하고 날이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억울하고 모욕감이 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지켜보는 대중들이 그녀에게 위로의 한마디
남기기 어려운 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상황들이 맞물려 있던 탓은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과 그녀의 말처럼 후배들 앞에서 수치스러울 정도의 굴욕감을 당했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모든 정황을 감안하더라도 트위터라는 공간에 이번 일을 올린 것은 조금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차라리 허심탄회하게 교수님을 찾아가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무작정 비난하고 서슬퍼런 날세우며 온갖 욕설을 남기는 일부 네티즌들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누구나 그녀가 처한 상황을 직접 겪는다면 그렇게 허허실실 웃어 넘기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