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2. 17. 16:00



사랑의 불시착 결말 16회 줄거리 최종회 리뷰







기회주려고 그랬다구.

당신이 찾아올때까지 기다리려구 그럴려고 그랬단말야.

기뻤다구. 당신이 그렇게 말해줘서. 


그때 뭐가 좋았던거에요?

라면.. 어떤 남자 아니면 나?






라면 먹고 가겠다던 그녀.

그리고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살며시 웃음을 띠었던 단이.


결국 승준은 그 웃음 하나를 잊지 못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너. 너였어.

구승준 너였다구.


그럴줄 알았어.


꼭 듣고 싶었던 그말...


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둔 채 떠나버렸다.







심정지가 왔던 세리.

다행히도 신속한 조치를 받은 덕분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럼 다시 가봐야하나요?

또 안좋아질 수도 있구요. 깨어나서 혹시 찾을 수도 있구.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세리의 부모는 딸을 위해 정혁이 좀 더 머무를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했다.






벌써 입질이...

미 제국주의 말로는 스카웃이라 해야하나.


남겠다고 결정을 하면 남쪽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말을 아주 크~~게 오해해 버린 표치수. 

어록만 남발한 채...


탐을 내더라구. 나를. 

자본주의가 기리치 뭐. 달쌈쓰뱉.

달달한 내 능력을 호시탐탐 노리는거.


자본주의를 기리케 질색하시면서 벌써 남조선 언어를 많이 습득하셨습니다.

근데 그 질문은 우리 모두 다... 받았습니다.


다?????

나더러 혼자 남으라고 기리면 내가 외로워서 싫다할까봐 기맀나?







송환대상자들을 맞교환하자고 하셨다면서요?


정혁과 중대원들을 송환하기 위해 북에서 간첩 판결을 받은 남쪽 사람들과의 맞교환을 제안한 상황. 군사부장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당 군사부에서 조사와 재판을 건너뛰고 형을 집행한거 아닌가?

기리면 억울한 사람이 생기는 법이야.

난 나대로 계획이 있어. 군사부장의 계획은 뭔가?


정혁의 아버지는 남쪽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 조철강을 비호해주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 군사부장의 약점을 쥐고 있었는데...


지금 서로 돕자는 말씀입니까?


기케 들렸나?


좋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송환과정 등 모든 것들은 당 군사부에서 독립적으로 지휘하겠습니다. 그것까지 안된다고 하진 않으시겠죠?


분명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다행히 의식을 차리고 회복중인 세리.

하지만 엄마로부터 정혁의 송환 소식을 듣게되는데...

바로 오늘이었다.


가볼래?


나 아팠다는거 알리고 싶지 않아요.


몰랐을까봐?

그 사람 내내 네 옆에 있었어.






너 수술받던 그 긴 시간 동안... 

너 깨어나길 기다리는 며칠동안도 먹지도 자지도 않고 계속 네 옆에 있었어.





눈 뜨는거 보고 그때 떠났고.







마지막 인사 여러번 했어도 그래도 보고 싶을텐데 안갈래?


갈래요.

데려다줘요. 데려다 주세요. 너무 보고 싶어요.


정연은 딸을 데리고 황급히 송환장소로 차를 몰았다.






어느덧 정혁과 중대원들을 태운 차량은 군사분계선에 도착을 했고, 정연의 연락을 받은터라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맞교환은 진행이 되고...





정혁이 군사분계선을 막 넘어간 순간 세리가 도착했다.


그런데 갑자기 정혁에게 수갑을 채우는 모습을 보고 놀란 세리는 뛰기 시작했고, 세리가 걱정된 정혁이 수갑을 뿌리치고 다시 남쪽으로 넘어가 버리자 갑작스런 돌발상황에 긴박한 대치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걱정마시오.

날 아직도 모르시오. 아무 일도 없을거요.


그런데 사람을 왜 끌고 가냐고. 

가서 무슨 일 있으면 어떡해. 나 때문에...


아무 일도 없겠지만 만약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건 당신 탓이 아니오. 난 아무 후회도 없구 당신이 내 인생에 선물처럼 와줘서 감사할 뿐이오.


이제 우리 못봐요?

리정혁씨 보고 싶으면 난 어떡해.


간절히 기다리구 기도하면 보고 싶은 사람 

만날 수 있냐고 묻지 않았소? 만날 수 있소.

사랑하오.


사랑해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의 기약없는 이별이 시작되었다.






정복을 차려입은 아버지.

그리고 약 봉지와 물 한잔을 준비해 둔 어머니.


정혁이 데리러 가죠?

우리 아들 꼭 살려서 데려와 주시라요. 부탁합니다. 정혁이가 잘못돼도 당신이 잘못돼도 난 금방 따라갈테니 내가 혼자 남아 어케될까봐 그 걱정 때문에 나약해지지 마시라요.


다녀오갔소.







그 시각 평양으로 향해야 하는 차량이 으슥한 숲 속에서 멈춰서고...

정혁의 일행 앞에 군사부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동무들은 어차피 군사재판 받고 죽게 되있어.

괜히 폐 끼치지 말고 여기서 죽는게 낫지 않갔어?


죽더라도 재판을 받고 난 다음에 죽갔습니다. 

그리고 내 뒤에 있는 동무들은 늦게 도착한 것일 뿐 나와는 다릅니다. 죄는 내가 지었습니다.


중요한 문제 아니야.


그렇게 군사부장의 사살명령이 떨어지던 찰나...

 





정혁의 아버지인 총정치국장이 호위부대를 이끌고 나타났다.


군사부장 동무.

내래 말하지 않았소.

조사와 재판을 건너뛰고 형을 집행하면 안된다고. 기르믄 억울한 사람이 생긴다고. 물론 내 아들을 죽이려고 했던 현장을 내눈으로 직접 목격한 경우에는 좀 다르갔지. 동무는 억울하면 안돼.






주저없이 직접 군사부장을 사살한 정혁의 아버지.






이번만큼은 아들을 지켜냈다.


물론 모든 책임은 총정치국장인 자신이 져야 하겠지만...






죽지않고 돌아와줬으니 됐다.

너 지금 우는거가?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세리를 향한 그리움...

정혁은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이고 내 새끼.

고맙다.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그렇게 어머니는 자식을 맞이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다행스러웠다.







우리는 너랑 같이 울어줄 수 있어. 

니 얘기를 들어줄 수도 있고 같이 이 기막힌 시간을 버텨줄 수 있단 말야. 


그럼!

그리고 나는 더 멋있는 남성을 구해줄 수 있어!!!


분위기 파악 못하는 외삼촌...


식음을 전폐하던 단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승준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을 그냥 둘 수는 없기 때문에...


나 복수를 해야겠어.


그 분야야 우리가 전문이지. 






그 자들이 우리 조선에서 살아서 나가는 일은 없을테니. 그리고 돈을 댄자... 윤세리의 둘째 오빠가 아닐까 싶은데.


단이는 천사장을 통해 정보를 취합하여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형과 상아 앞에 사주를 받았던 오과장이 국정원 직원과 함께 나타났다.


북쪽에 브로커 천사장이라고 있는데... 그 양반이 중국 통해서 거래 계좌내역이랑 통화 녹취록까지 모두 윤세리 대표님 쪽으로 보내놔서... 저야 뭐 여기 계신 두 분이 시키는대로 한 죄밖에 없죠.


살인교사에 납치교사 등등.

기소할 내용이 만만치 않았다.


일단은 가시죠.


마지막으로 세형은 아버지에게 매달려봤지만...


넌 사업하는 놈이 모르겠냐?

너 손절하고 있다는거? 더 썩기 전에 도려내는거야.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세리.

자신이 없는 사이 정혁이 쟁여놓은 먹거리들을 보며 또 한번 눈시울이...






정혁이 녹음해 준 피아노연주곡을 들으며 자리에 눕는 순간.


정혁의 예약문자가 도착했다.


가장 하고 싶은말은 책장에 남겼고...






당신이 지난번 내게 준 메시지에 대한 답장이랄까...






그렇게 며칠에 한 번씩

정혁의 예약문자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건강을 챙기라며 사과 한 알도 함께 먹고...


12시반부터 30분동안 산책 어떻소.

나도 그 시간엔 꼭 산책하겠소.


비록 떨어져 있었지만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었다.






단이의 엄마가 가져온 남쪽 물건들.

세리가 사택마을 아낙네들을 그리워하며 각자의 얼굴을 디자인한 신제품이었다. 


짧았던 인연 잊지 않고 이런걸 만들어 내는걸보니 아주 도덕없는 동무는 아닌것 같고 말이지. 그리고 이번 세리스초이스의 리미티드 라인의 이름은 그리움이더구만요.






잘 갔구만. 잘 지내고 있구 말이지. 


우릴 아직 잊지 않았나 봅니다.


고맙다구 잘 쓰갔다고 말이라도 전해주고 싶은데 어데다가 말을 해야하나.


말 안해도 알갔죠.






단이는 여전히 승준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우리 단이는 국장동지댁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지 목숨보다도 좋다는데 어케합니까.


옳습니다. 그 생각이.

단이 어머니. 정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렇게 정혁과 단이의 연도 잘 매듭이 지어졌다.






멀리 갔습니다.

다신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아니... 왜...


승준의 소식을 전하는 단이.

자신과 세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승준의 소식에 정혁은 안타깝기만 했다.






난 당신을 보러갔는데 당신은 계속 풍경사진만 찍어대는 이유를...

그런데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았지요.


주인도 없는 정혁의 집에서 승준에게 반지를 받던 날.


우연히 스위스에서 꼴도 보기 싫었던 카메라를 발견하고 단이는 그대로 들고나와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고장난 카메라를 수리한 단이는 그 안에서 세리를 발견했다.


스위스에서 당신이 날 보지 않았던 이유.

모든 일은 이렇게 되려고 했었나 봅니다.


역시나 운명이었을까.

늦었지만 단이도 알게 되었다.

세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을...





씨를 뿌리는 망종을 맞이하여 도착한 정혁의 예약문자.


그런 의미에서 화분 하나가 도착할거요.

뭔지는 키워보면 알거요.

그리고 식물 재배하면서 가장 중요한 거.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갔지.

하루에 예쁜말 열개.


언젠가 정혁에게 주었던 미션을 자신이 받을 줄이야.


이거 은근 피곤하네.

완판녀, 상한가, 스톡옵션, 매출신화, 우수브랜드.... 리정혁.




예쁜 말을 한 덕분인지 마침내 잎이 돋아났다.






한편 세리가 주고간 화분.

도마도재배자 정혁도 성공했다.






계절이 바뀌어도 정혁의 문자는 계속되었다.


내가 아주 리정혁씨 때문에 절기 박사 되겠어.






함께 봄을 맞아본 적도 여름의 더위를 견뎌본 적도 없는 우리였지만 며칠에 한 번씩 선물처럼 날아드는 문자 덕분에 새로운 계절을 그와 함께 보내는 것 같았다. 내가 슬프면 그도 슬플까봐 난 최선을 다해서 웃고 감사하고 행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어느 늦은 밤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그녀에게 도착한 문자.


밤 12시니까 당신 생일이군.

생일 축하하오.

이게 마지막 문자가 될 것 같소.

예약은 1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고 

나도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어서.

꽃은 폈는지 모르겠군.







폈어요.







에델바이스요.

우리 그 꽃이 피는 나라에서 만납시다.

언제라고 약속할 수는 없소.

난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노력하다보면 운명이 우릴 거기 데려다 주지 않을까.


에델바이스가 피는 나라.


두 사람의 운명이 시작되었던 스위스였다.


뭐야... 이렇게 막연하게.


세리는 이제 다른 것을 준비해야만 했다.






저는 이번에 소환제대하여 국립교향악단에 피아노 연주자로 배치받게 되었습니다. 


정혁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던 사택마을 아낙네들에겐 날벼락같은 소리였는데... 


그렇다면 새로운 중대장은 누가?....






표치수라고 합니다.

이 동네 인심이 대단해서 소금독에 고기가 마르질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아주 기대가 큽니다.


우리는 박한쪽이지...


시도때도 없이 아무한테나 막 그렇게 인심이 솟구치지 않습니다.


솟구치게 되실겁니다. ㅎㅎㅎ


정혁이 누려왔던 아낙네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

표치수 중대장은 아~~~주 기대가 컸다.






그렇게 정혁은 세리와의 추억이 깃들어있는 사택과 작별을 했다.






퀸즈그룹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긴 큰오빠 세준.

덕분에 그룹은 큰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었는데...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딱인 사업이긴 한데.

아니다 아무래도 오빠가 실권이 없는데 됐어...


내가 실권이 왜 없어!!!

뭔데???


전세계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에게 클래식 교육을 지원해주는 장학재단. 스위스쪽 대학이랑 연계를...


정혁을 만나기 위한 세리의 큰 그림은 

귀 얇은 큰오빠 덕분에 착착 진행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정혁이 있었던 그 자리.


하지만 그는 없었다.







장학재단을 통해 스위스에서 1년에 한 번 공연을 하고...

그렇게 계속 기사를 내면서 정혁이 봐주기를 기다렸지만 아직 반응이...


게다가 이젠 엄마도 세리가 걱정이 되는데...


맨날 갔다가 그렇게 실망해서 돌아오면 어떡해.


기다리기라도 해야 살 수 있으니까.

근데 엄마 그 사람은 내가 어디에 있든 잘 찾거든.

언젠가 찾을거에요.


세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에델바이스의 꽃말은 소중한 추억이라는데.

어떡하지 리정혁씨. 나는 당신을 추억으로 남겨둘 수 없거든. 그러니까 올해 못 만나면 다음에. 그래도 못만나면 그 다음에. 당신이 날 찾아낼때까지 기다리고 기도할래.







길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사람만 봐도 

정혁으로 착각하여 달려갈 때도 있었지만... 


 

난 그러기로 했어.

모두에게 인생은 한번이지만 내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만나고 그 사람을 보내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는거야. 난 그러기로 했으니까 당신도 같다면 날 만나러 와죠.






그렇게 정혁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이뤄지게 했던 패러글라이딩을 하게 되는데...





착지가 또....


꼭 이래 꼭.

다 좋다가 끝에 꼭... 어휴..

착지가 중요한건데


그런데...






뭐 그렇게까지 잘못된 착지를 한 것 같지 않은데.

이번엔 와야 할 곳에 잘 떨어지 것 같소.

아... 떨어진 게 아니고 강림이랬나?


정혁이 눈 앞에 있었다.






보고 싶었소.


이럴줄 알았어.

당신이라면 나 찾을 수 있을줄 알았어.

그래도 어떻게 여기까지. 너무 힘들었을텐데. 너무 위험했을텐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요.







기차를 잘못 타서

잘못 탄 기차가 데려다줬소.

매일 아침 매일 밤 보고싶었던 여기요.

내 목적지.











사랑의 불시착 16회 에필로그


단이는 아주 바쁘게 살고 있었다.

아주 트렌디하게... 비혼주의로...






평양으로 이사가는 만복이네.

귀때기 생활을 청산한 만복은 영화촬영소에 취직하여 또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다. 






여기서 샀다고 그랬는데.

샤암푸~린스 바디와쉬

난 기거이 없으면 씻기가 곤란해서 기래.


장마담 밀수품에 세리스초이스 신제품 등장.


애미나이 아주 돈을 갈쿠리로 긁겠구나.


표치수 중대장과 중대원들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었다.






나 내일부터 2주동안 휴가인건 다들 아실테고.

아주 급한일 있으면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진행하세요. 전화기 꺼 놓을꺼니까. 연락 절대 하지 말라는 얘기에요. 


도대체 어디를 가길래???






장학재단의 공연기간에 맞춰 매년 2주동안 머물다 가는 스위스에 도착한 세리.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방금 시작했어요.


알고 있소.


그를 만날 수가 있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둘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서로를 바라보면서...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기를...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