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7. 2. 7. 10:04



필연적으로 대중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해야만 하는 연예인들은 새로운 작품을 홍보하거나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경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합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눈도장을 찍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근황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연예인들이 언변이 뛰어나고 놀랄만한 개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몸서리치며 거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담감을 털어내고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임한다면 의외의 홍보 효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을 옥죄고 있었던 논란과 오해를 한 순간 털어낼 수 있는 기적을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용기내어 출연할만 한 값어치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 번 출연하면 실시간 이슈가 되어버리는 화제성과 홍보력 만렙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매주 게스트가 교체 출연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선택하였으며 최근 시청률 순입니다. 




▼ 현장토크쇼 TAXI (0.922%) tvN 수 오후 8:40~



올해 10년차가 된 <현장토크쇼 택시>는 국민언니 이영자와 동네형 오만석이 MC를 맡아 직접 택시를 운행하면서 게스트로부터 허심탄회한 속이야기들을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택시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단시간내에 친밀도가 올라가는 장점이 있어서 자칫 촬영중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평소 숨기고 싶었던 속 깊은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시청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프로그램이며, 마음에 맞는 게스트들이 함께 동반 출연을 하고 있어서 자칫 껄끄러울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 인생술집 (1.087%) tvN 목 오후 11:00~



최근 19금 전환으로 새롭게 출발한 <인생술집>은 토크쇼를 기반으로 술 한잔 나누면서 '스타'의 이야기가 아닌 진솔한 '사람' 중심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직은 1%대의 시청률을 보이고는 있지만 신동엽을 주축으로 메인MC들의 입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회를 거듭하면서 화제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게스트들 또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화끈한 토크로 맞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게스트들이 최근 작품이나 근황을 알리기 위해 얼굴을 비추기는 하지만 노골적이지는 않고, 그저 가볍게 짚고 넘어가는 정도이며 홍보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풀거나 지나온 시간들을 회고하면서 마음 한 켠의 응어리를 해소하는 측면에서 출연하고 있습니다.




▼ 아는 형님 (3.349%) JTBC 토 오후 8:50~


강호동을 중심으로 견고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인 <아는형님>은 방송 초창기때만 해도 언제 폐지가 될지 몰라 전전긍긍했지만 이제는 시청률 5%대를 육박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단단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게스트와 관련된 퀴즈를 풀어가면서 평소 모르고 있던 비밀을 스스로 털어놓거나 논란과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자유롭게 주어지는데 MC들에게 말려서 생각지도 않은 열애사실을 털어놓은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출연하는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의 편차가 있는편이지만 안정화되는 추세이며, 전체적인 구성은 출연하는 게스트 맞춤형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산전수전 겪은 MC들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탈탈 털리고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냉장고를 부탁해 (3.891%) JTBC 월 오후 9:30~



명실상부 대표 쿡방 프로그램입니다.

한 때 시청률 10%를 넘으면서 최고의 화제 프로그램이었지만 최근 들어 한 풀 꺾인 모습이지만 여전히 3~4%라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요리가 주된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조금씩 토크 분량을 늘려가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MC들이나 출연 셰프들 역시 음식에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 한끼줍쇼(5.263%) JTBC 수 오후 10:50~



이경규와 강호동의 만남 하나만으로 큰 이슈가 되었고 최근 가장 핫한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토크쇼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진중하게 게스트의 근황을 들어보기는 힘들지만 프로그램 자체만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보니 얼굴만 비춰도 파급력이 상당합니다.


최근 들어 프로그램에 출연을 원하는 연예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가 평범한 가정의 저녁시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홍보용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함께 가정집을 급습하여 한 끼를 얻어먹을 수 있는 강한 멘탈은 필수요건입니다. 


동네를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우연히 마주치는 유명인들이 게스트보다 더욱 화제가 되는 것은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또다른 재미이기도 합니다. 




▼ 해피투게더3 (6%) KBS2 목 오후 11:10~



토크울렁증이 있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출연할 수 있는 <해피투게더3>는 유재석의 배려심 깊은 진행 덕분에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기피하는 연예인들도 용기 내어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 때 폐지설이 나오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하면서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모습입니다. 


근황이나 홍보 뿐만 아니라 지난 이야기들을 총망라하여 털어놓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편인데,

게스트에 따라 편차가 조금은 있는 편이지만 최근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추이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동아리x감자골 특집이 2회연속 방송되면서 근래 보기힘든 시청률 6%를 찍으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런닝맨 (6.8%) SBS 일 오후 6:30~



한 때 일부 멤버 하차 및 프로그램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며 위기를 겪기도 한 <런닝맨>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멤버's Week라는 특집을 구성하며 내실을 다지기 위한 시간을 갖고 있으며 논란이 생기기 전의 시청률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습니다.


오프닝 잠깐과 미션을 진행하는 틈틈이 멤버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근황을 알리기는 하지만 토크보다는 출연하는 것 자체만으로 시청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화제성 만큼은 여타의 프로그램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물론 단독 출연인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방송분량 확보를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은 필수이며 강한 체력과 미션 수행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 나혼자산다 (7.1%) MBC 금 오후 11:10~



프로그램 핵심 코너로 자리잡은 '무지개 라이프'에는 매주 새로운 연예인들이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토크쇼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근황이나 홍보를 직접적으로 알리지는 못하지만, 나홀로 지내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의외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효과만점 프로그램입니다.


토크는 부담스럽지만 밀착카메라는 두렵지 않은 연예인들이 출연을 하고 있는데, '무지개 라이프'에 출연하여 긴 공백을 깨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아 여전히 출연요청이 줄을 잇고는 있지만 혼자 살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 라디오스타 (8.4%) MBC 수 오후 11:10~



올해 10년차에 접어든 <라디오스타>는 연예인들이 가장 출연하고 싶어하는 프로그램 0순위입니다.

물론 실시간 검색어를 단번에 차지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파급력을 갖고는 있지만 하이에나같은 4명의 MC들이 인정사정없이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프로그램 0순위이기도 합니다. 

 

단독 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제대로 흐름만 탄다면 인생역전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이며, 극과 극인 MC들의 진행스타일에 한순간 정신줄을 놓는다면 수습불가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급력이 상당한 만큼 어설픈 토크 실수로 한 순간에 논란의 중심에 설 수도 있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 복면가왕 (12.8%) MBC 일 오후 4:50~



<복면가왕>의 화제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 출연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어느새 3년차로 접어들며 프로그램 포맷의 변화를 심각하게 모색해야하는 시점에 이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12~13% 라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복면을 쓰고 등장한 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고 있는데, 출연을 위해서 몇 개월동안 피나는 연습을 했음에도 조기 탈락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그래도 고정관념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무대 위에 올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만족하며 환하게 웃고 퇴장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살아남아 가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설사 1라운드에 탈락을 하더라도 출연한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몇 분이 채 되지 않는 출연시간만으로도 임팩트있는 근황을 알릴 수 있어 누군가에게는 가성비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노래 실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출연 자체가 성사되지 않습니다. 


20주라는 긴 시간동안 가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음악대장 국카스텐 하현우의 출연은 아직까지 <복면가왕>의 전설로 남겨져 있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