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해저탐사대 잠수함, 디테일함과 짜릿한 손맛까지 몰입도 최고

레고 해저탐사대 시리즈는 심해의 생태계를 조사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서는 바다 속 탐사대원들의 활동을 담고 있는 시리즈인데, 스쿠버 스쿠터(60090), 잠수함(60092), 헬리콥터(60093), 탐사정 세트(60095), 작전기지(60096)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구입한 해저탐사대 잠수함은 탐사용 잠수함과 조종사 1종, 보물상자 탐사대원 2종을 합하여 모두 3가지의 피규어가 포함되어 있다. 잠수함은 성인 손바닥 크기정도이며 전체적으로 디테일도 상당하기 때문에 조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한 제품이다.

레고 해저탐사대 잠수함(60092) : 6-12세 이용가능 / 274pcs

잠수함은 챕터가 두번째로 되어있지만 메인이기 때문에 먼저 조립을 시작해본다. 

해저 탐사에 나선 잠수함의 움직임이 꽤나 역동적으로 되어 있다.

조립의 시작은 잠수함 중앙 선체부터 시작하는데 두 개의 조종레버가 있는 곳이

나중에 조종사가 자리잡을 공간이다. 

중앙 선체부분의 조립에 사용된 브릭들은 큼직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선단 후미 부분

후미부분이 완성되면 중앙선체와 연결해준다.

 

잠수함 중앙 선체상단 부분에 두 개의 산소통을 설치해주고

후미 양쪽에 프로펠러까지 연결해주면 잠수함의 외형을 어느정도 갖추게 되는데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재밌다.

해저 수중탐사에 필요한 네 개의 서치헤드라이트를 전면 상단부에 설치한다.

그 아래는 조종석 부분이다.

잠수함 선체와 연결된 작은 산소통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통이 양쪽에 설치되어 있는데,

중앙에는 잠수함 선체가 자리잡을 부분이다.

선체 전면 조종석 앞에 투명 유리보호구를 끼워준다.

잠수함 양쪽에 탐사에 필요한 장비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이음새도 설치해준다.

 

양쪽에 탐사장비들까지 설치해주면 이제 잠수함 조립은 거의 완성된다.

깨끗하게 면도하지 않은 입꼬리가 한 쪽으로 살짝 올라간 잠수함 조종대원의 표정이

꽤나 디테일한데 자신만만한 그 표정에서 베테랑 포스가 느껴진다.

잠수함 내부에 착석시키면 비로소 조립과정은 완료가 된다.

완성을 하고 보니 꽤나 웅장하다.

눈에 잘 띠어야 하는 심해에 적합한 노랑색과 회색의 적절한 조합 마음에 든다. 

▲ 해저탐사대 잠수함 측면

▲ 해저탐사대 잠수함 후면

 

 

 

▲ 해저탐사대 잠수함을 조립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스티커를 부착하는 일이었다.

협소한 공간에 작은 스티커를 비뚤어지지 않게 제대로 붙이는 일은 쉽지 않았는데,

붙였다 떼었다를 몇 번이나 반복할 수 밖에 없었지만 오기 발동!

제대로 붙였을때는 조립과정에서 맛볼 수 없었던 또다른 손맛까지 느낄 수 있었다. 

당장이라도 심해 탐사에 나설 기세.

해저탐사대 잠수함의 첫번째 챕터는 보물상자 탐사에 나선 두 탐사원과

보물상자를 지키려는듯한 상어의 공격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산호초와 고래뼈에 숨겨진 보물상자까지 조립하는데는 채 3분도 걸리지 않았다.

의기양양해 보이는 두 탐사원의 표정과 물안경, 산소통 그리고 수중카메라까지

모두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다.

우여곡절 끝에 한 공간에 모인 탐사대원들.

보물상자 발견에 성공해서인지 표정들이 모두 밝다. 

▲ 레고 해저탐사대 잠수함 단체샷

해저탐사대 잠수함의 조립을 아이와 함께 완성하는데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구성의 다양함과 디테일함 때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었다. 

적당한 크기의 브릭들이 274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설명서를 보고 따라 만드는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언급한 것처럼 협소한 공간에 작은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은 아이들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덕분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예상치 않게 오기까지 발동하여 몇 번을 붙였다 떼었다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는 했지만 마침내 제대로 붙였을때의 희열과 그 짜릿함이란~ 

제법 웅장하고 묵직한 잠수함과 보물상자가 숨겨진 공간 그리고 의기양양한 3종의 피규어까지 한 곳에 모아놓고 보니 그동안 조립해 온 것 중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