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2016. 7. 25. 10:55


바쁘다는 핑계가 아닌 정말로 바빠서 블로그를 까맣게 잊고 산지가 1년 가까이 된 것 같다.

한가해진 것은 아니고 이대로 블로그를 닫기에는 웬지 아쉬움이 남아 짬짬이 운영을 재개해볼까 했는데, 겸사 겸사 영혼(?)의 파트너인 구글애드센스 홈페이지도 오랜만에 방문해보았다. 





그런데 우연히도 구글애드센스 계정을 처음 만든 기념일이라며 나를 반겨주었다.

핀번호를 우편으로 받던 날이 바로 엊그제마냥 생생한데 애드센스와 함께한 시간이 벌써 6년이나 되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잊지 않고 기념일이라며 친히 메시지까지 보내주다니 기특하기도 했다.


희노애락을 모두 느끼게 해 준 애드센스 덕분에 그동안 참 다이나믹하게도 블로그 운영을 한 것 같다.

특히 한참 연예계쪽 포스팅을 하며 운좋게 메인에 글이 오르기라도 하면, 트래픽이 감당 안될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구글애드센스 쪽으로부터 경고/의심/추궁 메일을 받으며 광고게재 중단을 막기 위해 성심성의껏 해명 메일을 써보냈던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리 호들갑떨 일도 아니었는데 그 땐 왜 그리도 당황스러웠는지 모르겠다.


처음엔 과연 블로그를 운영하며 100달러를 가득 채워 손에 쥘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만에 첫 수익금을 은행에서 받아 나오며 뿌듯해하던 순간도 생각난다.

다만 그 돈으로 뭘 했는지는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애드센스 성과 카드는 기념일뿐만 아니라 특정수치에 다다르면 그동안 고생했다며 토닥토닥의 의미로 기념 카드를 게재해 주는 듯 하다.>


이젠 일상이 바빠 지난 시간만큼 블로그를 정열적으로 운영할 자신은 없지만, 6년이란 시간을 함께해 준 구글애드센스를 봐서라도 짬이 나는대로 블로그에 새 글을 올려볼 생각이다.

물론 또다시 바쁜 일상에 치여 또다시 힘들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얼마가지 않아 등한시할 것도 같지만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