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여행2015. 3. 25. 11:23





지금은 천호동 로데오거리 근처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지만

<소문난 사골 손칼국수>를 처음 들렸을 때, 그러니까 지금부터 6~7년 전쯤에는

현 위치에서 멀지 않은 허름한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여전히 기억나는 풍경 하나는 칼국수 국물을 안주삼아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노신사들의 모습이었는데, 한 끼 간단하게 때우려고 우연히 들린 곳에서

맛 본 손칼국수가 어찌나 인상깊던지 이후로 자연스럽게 단골이 되어 버렸다.



김치는 원하는만큼 먹을 수 있도록 작은 항아리에 가득 담겨져 나오는데 그 맛이 참 좋다.

처음 들렸을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칼국수가 나오기도 전에

계속 집어 먹는 바람에 물 서너잔은 식전 기본이 되어 버렸다.

직접 담근 김치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맛이 변하지 않고 좋은 것만은 여전했다.



마법의 양념장은 진한 사골 국물과 어우러지면 빛을 발휘하는데 약간 칼칼한게 매력적이다.



칼만두국


<칼만두국 6,500원>    /    <손칼국수 6,000원>


손칼국수와 칼만두국의 기본 맛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손만두 몇 개가 추가된 칼만두국은 만두 속을 살살 풀어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또한 별미다.



칼만두국에 담겨나오는 손만두는 생각보다 칼칼하고 매운 맛이 강하지만

먹다보면 그 맛에 중독되어 버려 한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맛있는 칼국수를 먹은 뒤 입구에 있는 자판기 커피 한 잔은 보너스다.

헌데 무료로 제공되는 공짜 커피일 뿐이지만 맛이 훌륭하다.

6~7년에 걸쳐 갈 때마다 맛이 좋았던 것으로 보아 우연은 아닌 듯 하다.

가끔은 무료 제공되는 커피의 맛이 별로여서 기껏 맛있게 먹은 음식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서 제공되는 커피는 전체적인 만족도를 더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손칼국수 가격이 4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몇 년 동안 가격이 제법 오르긴 했지만 그만큼 양도 전보다 늘었는데,

진한 사골 국물까지 한 그릇 깨끗이 비워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들은 못보고 지나치기 일쑤인 것이 조금 아쉽다.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있으며, 식사를 마치고 난 뒤 영수증을 보여주면 주차확인을 받을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단체 손님들을 위한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천호동 맛집] 소문난 사골 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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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믹스라임